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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0:58

물 속 사진 잘찍는 법 (플래시 사용법)

(아네모네 피쉬 photo by HUM DiveAsia Instructor)


앞서 2회에 걸쳐 설명한 것을 간단히 정리 하면
"맑은 날씨에 되도록 얕은 바다에서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플래시(스트로브)를 터뜨려 사진을 찍어라."

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깊은 바다에 있는 건 어떻게 찍으라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실만 하겠죠?
깊은 바닷속에서 원색의 사진을 담는 방법은
결국 플래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니모를 찾아서에도 나오는 '무리시 아이돌')


그럼 오늘은 수중 사진 촬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중 플래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중에서 사용하는 플래시는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카메라의 내장 플래시
2. TTL(Through The Lens) 자동 플래시
3. 수동 스트로브


그럼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카메라 내장 플래시


아마도 대부분의 수중 사진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플래시는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 일 것입니다.
내장 플래시는 카메라 외부로 나와있는 거추장 스러운 플래시가 아니기 때문에
휴대가 아주 간편하고 다이빙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아주 유용합니다.

하지만 3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째는, 플래시 빛이 렌즈로 인해 그림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광량이 적어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담기 어렵다는 것이고,
셋째는, 피사체를 향해 직선으로 방출되는 빛은 부유입자로 인한 빛 반사를 만들어
짝이는 백스캐터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유물에 반사된 빛으로 인해 백스캐터가 생긴 사진)


첫번째 문제점인 렌즈로 인한 그림자는 카메라 수중 하우징에 달린
디퓨전 스크린을 이용해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백스캐터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 백스캐터를 잘 이용하면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만
부유입자를 우리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으니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얻기는 쉽지 않죠.

결국 내장 플래시를 이용하여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은
시야가 좋은 바닷속에서 촬영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수중 하우징.. 앞에 회색 불투명한 부분이 플래시 디퓨전 스크린)



TTL(Through the Lens) 자동 플래시


TTL자동 플래시는 자동 노출을 위해 카메라와 플래시간의 전자동조가 필요합니다.
즉, 플래시와 카메라간에 이런 동조를 위한 연결선이 필요하게 됩니다.

TTL 자동 플래시를 사용하면 그저 오토로 놓고 사진을 찍어도
충분한 광량과 적절한 노출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먼 거리에서 반짝이는 플래시로 인해 백스캐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긴 팔이 달린 TTL 플래시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는
숙달된 다이빙 기술이 필요합니다.


(TTL 플래시를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흔들려서 죄송.. 이 놈의 수전증)



수동 플래시


수동 플래시는 TTL 플래시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자동 기능도 없습니다.
따라서 왠만한 사진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수중에서 사용하기가 무척 버거운 플래시 입니다.

하지만 수동 플래시는 광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왠만한 비정상적인 광량의 상태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알맞은 플래시 입니다.

일반적으로 고급형 SLR 카메라와 함께 사용해야 동조 스피드를 맞추기 쉽습니다.
또한 DSLR 카메라에서는 브라켓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래시를 조금 잘못 설정했다고 해도 사진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적어집니다.


(DSLR 카메라의 수중 하우징)




백 스캐터를 없애는 플래시 방법


앞서 말씀 드린대로 부유물이 많은 바다는 사진 촬영에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하지만 플래시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백스캐터를 최소화 할 수가 있습니다.

자동카메라와 같이 정면에서 피사체를 향해 빛을 방출하게 되면
100% 백스캐터가 발생해서 사진을 망치게 됩니다.
따라서 아래 그램과 같이 플래시를 렌즈로부터 약 45도 각도로
카메라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하면 백스캐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윗쪽에서 비치는 Full Light와 Key Light를 함께 사용하시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만일 피사체와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아래와 같이 플래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잘못된 플래시 사용의 예입니다.


이렇게 사용할 경우엔 피사체를 비추는 광량은 더 높아지겠지만

부유입자에 빛이 반사되어 사진을 망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 만큼 좋은 건 없겠죠?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물의 양이 적어지면 그만큼 부유물의 양도 적어질테니 말이죠.

사실 맑은 바다보다 부유물이 많아 시야가 흐린 바다에서는
예상치 못한 해양생물이 많이 출현하기 때문에

흐린 바다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

오늘 말씀 드린 방법을 잘 기억해두시면
흐린 바다에서도 멋진 사진을 담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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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장비는 높은 압력에 견뎌야 하고
물이 새어 들지 않도록 완벽하게 방수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엄청난 고가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하우징의 경우

카메라 가격은 40만원이지만 방수 하우징이 25만원 정도입니다.
SLR카메라의 경우는 더 심해서 카메라 가격보다 방수 하우징의 가격이 더 비쌉니다.

따라서 무조건 수동 플래시를 이용해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알맞는 장비부터 시작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대형 만타레이와 다이버 photo by HUM DiveAsia Instructor)


다음 번에는 패럴랙스와 장비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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