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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13:01

눈 내린 한적한 남산 시민 아파트


업무도.. 개인적인 일도..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오랜만에 사진을 찍으러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발길을 돌린 곳은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서도 가보지 못하다가
회사 옮기고 나서야 가보게된..
남산 시범아파트(시민아파트) 였습니다.





모 DSLR카메라 사진 이벤트에서 대상을 받은 분이 담으셨던 곳이라
유명해진 곳입니다만
현재는 재건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눈이 내린 다음 날이라 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진은 실력이 중요한 모양입니다.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아파트의 규모는 제법 컸습니다.
하지만 그 큰 아파트에 이렇게나 인적이 없어서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건물 옆에 숨어있던 고양이만 저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맞아줍니다.





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해보려다 그만 뒀습니다.
원래 제가 가지고 있는 후지 S5Pro가 색감이 좋기로 유명한 녀석이라서이기도 하지만
이런 눈 내린 풍광은 흑백이나 컬러나 비슷할 듯 합니다.




오래된...
그렇지만 고전적이지 않은...
빛바랜...
그러나 정겹지만은 않은...
그런 어색함의 조화


그것이 이곳 시민 아파트가 출사지로 유명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군데군데 벗겨진 녹색 철망 뒤로 보이는 아파트의 모습도 한 번 담아봅니다.




잎사귀 떨어진 담쟁이엔 눈이 함초롬이 쌓여있고
그 아래로 철근이 튀어나온 콘크리트가 어색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가 장독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벽에 걸린 글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는....

이곳 주민들의 아픔이 담겨있는 것 같아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전 이 곳은 또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보아의 Eat you up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뮤직비디오의 18초 ~ 58초 사이가 이 곳에서 촬영된 분량입니다.)

* 보아의 Eat You Up 뮤직비디오 (출처: 마이스페이스 보아 홈페이지)






비디오 상에서는 꽤 고풍스런 멋이 있는 장소였는데
이 사진만으로는 왠지 방학중인 학교 기숙사를 보는 듯
조금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아날로그적인..그렇지만 Classic하지는 않은
그런 사진을 담고 싶으시면 한 번 찾아가 보실만한 곳이지만
이곳에 사시는 분들의 사생활과 여러움을 겪고 계신 상황을 고려하셔서
되도록 조용한 출사를 권장드립니다.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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