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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14:14

예술이 숨쉬고 있는 이화동 골목


번화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편으로
나즈막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화동...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곤 합니다.

(꽤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글을 일일이 읽기 귀찮으신 분은
 사진만 감상하시고 지나가셔도 됩니다.)





이화동은 마로니에 공원 옆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번화한 대학로에 비해 왠지 소박해보이는 골목을 찾으셨다면
맞게 찾으신 것입니다.





이화동 입구에 있는 동숭 치안센터는
예술의 거리 입구에 있는 곳답게 멋진 조각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조각에 있는 대로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그런 경찰이 되어 주시길...




깨진 유리 조각으로 된 낙타의 모자이크는
그림이 아니고 아교로 붙어 있다보니
조각이 꽤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간 벽과 의외로 잘 어울려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굵고 가느다란 철사를 정교하게 엮어 만든 부조는
한폭의 그림이 되어 하얀 벽에 수놓여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네요. ^^




여기가 정말 대학로 뒷편에 있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박하고 한적합니다.

예전 저 어렸을 때 살던 동네와 비슷해서
제겐 참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크릴에 적어놓은 낙서들이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는 빅뱅의 인기란... ^^




막 피어난 꽃 위로 나비가 날아드는 모습입니다.
이화동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이 꽃과 나비 덕분에 하얀 벽은 멋진 작품으로 변했습니다.




나비를 근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참 예쁘죠?
(촬영: L.S.H.   NIKON D300 + 18-200 VR)





어제 내린 눈이 귀성하시는 분들께 큰 피해가 되었듯이
이런 자그만 동네도 쌓인 눈은 걷기 어렵게 만듭니다.

어렸을 때는 이런 날이면 계단이 온통 깨진 연탄재로 가득했는데
염화칼슘 덕분에 군데군데를 제외하곤 길에는 눈이 보이지 않네요.
바로 어제 눈이 내렸었는데...

염화칼슘으로 쉽게 제설이 되는 ...
편리하지만.. 왠지 어색한...






그래도 지붕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있어서
한층 운치를 더해주는 이화동입니다.




이화동의 집들을 지나 낙산전망대 아랫쪽에는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언덕길이 있습니다.
이 길에는 역시 길만큼이나 멋진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슨 양철이라도 이곳에선 멋진 미술품이 됩니다.




이화동의 명물이 되어 버린 조각입니다.
하늘을 향해 걷고 있는 신사와 강아지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정면은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네요.
신사가 들고 있는 빨간 가방과 중절모가 인상적입니다.










태양이 뿜는 에너지는 로봇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태양전지로 담뿍 받은 빛으로 팔을 열심히 움직이는 로봇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딱 좋네요.




춤추는 커플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멋진 춤을 펼쳐 보이는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금씩 벗겨지는 페인트의 조각도
그 자체로 하나의 미술작품이 되었습니다.




비누방울을 부는 입 뒷쪽에
TV 안테나가 비죽이 나와있네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추운 겨울 날씨였습니다만
그 덕분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맑은 하늘이 이화동의 집들과 어우러져 멋진 피사체가 됩니다.




골목 구석구석이 하나하나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 정겹기만 합니다.
이화동은 그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장소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오르기 버겁기만 하신 계단도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시멘트의 여백에 그려진 꽃도
계단을 오르내리는 힘든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저 작은 벽도 귀여운 캔버스가 되네요.
thom's라는 예명을 가진 분이 그린 듯한 이 로봇은
지나가는 행인마다 기쁜 표정으로 인사를 합니다.




왠지 이 그림을 보고 저는 전태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
맑은 눈이지만 왠지 서글픈 듯한 표정 때문일까요?













굴다리를 지나면 이렇게 타일로 만들어진 또다른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작품마다 작자가 모두 다르지만
그 다른 작품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네요.




아이들의 작품인 듯한 이 타일도
참 귀엽고 멋지네요.




이화동을 옮겨놓은 듯한 이 그림도
벗겨지는 페인트 때문에
조금씩 세월의 흔적을 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에... 그것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저는 왜 이제 알았을까요?

제가 사진을 담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께서 이곳을 찾고 계셨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만
마음만은 참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화동 출사였습니다.




* 촬영일자 : 2009.1.24
* 장소: 서울 성북구 이화동
* 촬영기종 : FujiFilm FinePix S5Pro + Tamron 17-50 2.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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