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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10:13

다이빙이야기 #1]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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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순에 태국의 푸켓으로 다이빙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푸켓 주변의 많은 다이빙 포인트를 다녀왔고.. 처음으로 바닷속 사진을 촬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럼 푸켓의 바닷속으로 떠나볼까요?


▲ Anemone Fish


6월 9일..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과정의 첫 날이자
푸켓의 바닷속을 여행하는 첫 날입니다.
전날 푹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설레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Dive Asia에서 보내준 픽업 차량을 타고 항구로 나갑니다.
구름은 조금 있지만 정말 평온해 보이는 바다가 더더욱 저를 설레게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푸켓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바닷속을 자랑하는 피피섬 다이빙을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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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모(아네모네 피쉬)와 길(무리쉬 아이돌)  - 니모를 찾아서 中



 



니모를 찾아서에는 참 많은 물고기들이 나옵니다. ^^
대표적인 두 캐릭터가 바로 니모와 길 입니다.
니모는 설명이 필요 없고 길은 수족관에 있던 물고기 들의 리더이죠?


실제로는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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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emone Fish와 Moorish Idol


얘네 들은 물 속에 진짜 널려 있습니다. 눈만 돌리면 보이는 애들입니다. ^^


니모는 아네모네(말미잘)와 공생을 하는 물고기입니다. 선명한 흰색 줄이 특징이죠.
예상외로 엄청 빠르게 움직여서 선명하게 나온 사진이 없네요. 아쉽습니다.
 

길은 뾰족하게 나온 입으로 바위 틈새의 먹이를 먹고 사는 나비고기의 일종입니다.
코에 노란 줄무늬가 만화에도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하루를2배로'의 다이빙 상식 #1 - 이퀄라이징)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 받아보셨죠?
바로 기압이 낮아져서 인데요.
물 속에 들어가면 반대로 기압이 높아져서 귀가 먹먹해지고 심하면 아픈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다이빙할 때 몸 속과 바깥의 기압을 같게 해주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이걸 가리켜 이퀄라이징이라고 합니다.

이퀄라이징은 코를 잡고 숨을 세게 내쉬거나 침을 삼키는 방법으로 간단히 해줄 수 있지만
개인차가 있다보니 잘 되는 분도 있고 잘 안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빙을 하시다 보면 결국은 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 같습니다. ^^





바닷속은 평온하고 아름다웠지만 첫번째 다이빙이 그렇게 편안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의 지병(?)인 비염 때문에 물 속에 쉽게 들어가질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퀄라이징이 잘 안되었기 때문인데요.
심하면 콧속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코피를 흘리기도 한답니다.
저도 바닷속에서 첫 피를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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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 산호



바닷속은 너무나 맑았습니다.
어찌나 깨끗하고 맑은지 그 환상적인 모습은 사진과 말로 표현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그저 사진 몇 장으로는 표현할 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제 마음 속에... 제 눈 속에 담아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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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apper와 Fusiller 떼


가끔 이렇게 제 주변을 순식간에 수천 아니 수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둘러싸기도 합니다.
이럴 땐 정말이지 황홀경입니다.
낙엽처럼 물속에서 흩날리는 물고기의 모습으로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바닷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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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히 헤엄치는 다이버들



숙련된 다이버의 몸짓은 춤추는 것 같습니다.
물속에서 마음껏 움직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보니
딱 보면 초보와 숙련자를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언제쯤 저렇게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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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선 토끼보다 빠른 바다 거북



이 날 피피섬에서 다이빙할 때 바다 거북을 봤습니다.
느린 몸짓의 대명사가 거북이지만 물 속에서는 엄청나게 재빠릅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꽤나 행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거북이도 참 만나기 어려운 물속 동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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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줄무늬를 가진 Snapper들




피피섬의 다이빙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바닷속... 그 바다를 또렷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햇살...
그 햇살에 비쳐 아름답게 빛나던 하늘...
그날 물속에서 만났던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떼들...
오늘 또 잠 못 이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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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속으로 비치는 환상적인 햇살




참 니모가 종류가 많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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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unk Anemone Fish

등에 한줄이 있는 .... 이렇게 생긴 니모도 있구요.

(등에 길게 한 줄이 스컹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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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rk's Anemone Fish

검은색 바탕에 선명한 흰색 줄이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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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wn Anemone Fish


우리가 알고 있는 니모는 광대고기라고도 불리는 종입니다. 영어 이름도 똑같죠? Clown..
얘가 제일 예쁘죠?







(희재의 다이빙 상식 #2 - 다이빙.. 위험하지 않아??)

다이빙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다이빙이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일단 위험해 보이죠?
수심 30미터까지 들어가면 견딜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상어라도 만난다면 도망가지도 못하고 먹이가 되어 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남녀간의 성관계를 통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보다
다이빙 사고로 죽는 경우가 훨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아시나요?

다이빙 교육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첫째도 둘째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진행을 합니다.
혼자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동료와 같이 들어가기도 하고 말이죠.

상어가 위험하진 않냐구요?
오히려 다이버는 상어를 보고 싶어 합니다. ^^; 저도 그렇고 말이죠.

일반적으로 상어가 위험하다고 하는 생각은 영화 죠스가 만든 상식 아닌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다이버가 제일 보고 싶어하는 Whale Shark는 몸 길이가 10미터가 넘지만
플랑크톤과 플랑크톤을 먹을 때 딸려 들어오는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삽니다.

상어에게 공격당한 다이버나 해녀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데
대부분은 수면에 비친 다이버를 물개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더 위험한 것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곰치와 독을 가지고 있는 Lion Fish, Scorpion Fish 들입니다.
이번 다이빙 여행에서 저는 과연 상어를 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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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오로라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피피섬의 노을



정작 이번 에세이 주인공은 니모 인데...
니모 사진이 잘 나온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얘들 너무 빨라요. ㅜ.ㅜ

참고로 바닷속 사진은 모두 Canon PowerShot G9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다음 편에 더 멋진 사진과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아래 사진은 보너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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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달린(?) 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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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수 없이 많은 치어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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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그림 찾기...(산호 사이사이에 물고기들 보이시나요? 모두 몇마리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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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h Doc Mai 섬 (6월 9일 첫 바다다이빙을 한 곳..)

조류가 좀 강할 때가 있긴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절벽에 붙어 있는 바다생물들이 정말 많고, 또 멋집니다.
가끔 고래 상어가 나타나기도 하구요.

저는 이번에 이곳에서 레오파드 샤크를 봤습니다...
찍어놓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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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저이고.. 오른쪽은 같이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코스를 한 H.H.S. 양입니다. (촬영 DiveAsia Nicki 강사님)



▲ 니모 사진 한 장 더 올려드립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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