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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Letters'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6.23 긍정의 힘, 비전의 힘
  2. 2008.06.23 세렌디피티(serendipity)
  3. 2008.06.23 영향력
  4. 2008.06.23 오늘도 불만스런 자신에게... (1)
  5. 2008.06.20 삶으로의 초대
  6. 2008.06.19 우리를 꿈꾸게 하는 것은...
2008.06.23 17:34

긍정의 힘, 비전의 힘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시 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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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적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

마음으로 믿지 않으면 좋은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적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하나님의 자원이나 우리의 재능이 부족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원인은 바로 우리의 잘못된 생각이다.


꿈과 비전을 수없이 마음으로 그리라

타라 홀랜드는 어렸을 때부터 미스 아메리카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2년 연속으로 미스 플로리다에 떨어진 후에는 매우 실망하여 포기하려고도 생각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타라는 목표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녀는 지역 대회와 주 대회,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 구할 수 있는

모든 대회의 녹화 테이프를 구해서 닳을 때까지 시청했다.

여예의 관을 쓴 미인들을 보면서 왕관을 쓰고 당당하게 무대를 내려오는

자기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타라의 성공 비결은 바로 1등에 당선된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1997년 미스 아메리카의 왕관을 쓰고 무대를 내려오는 것은

타라에게 숨쉬기만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와중에 한 기자가 질문했다.

"수많은 청중 앞에서 떨리지 않았나요?" 타라의 대답은 매우 흥미로웠다.


"아니요, 조금도 떨리지 않았어요. 마음속에서 이 무대를 수천 번도 더 내려왔는걸요"

그녀는 꿈과 비전을 마음으로 수없이 그렸던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가?

승리의 비전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사는가?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한계, 미래의 성공 중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는가?

주로 성공하는 자신을 상상하는가, 아니면 실패하는 자신을 상상하는가?


하나님의 꿈을 마음의 창고에 쳐박아두었다면 과감히 풀어 놓으라.

평생 바라기만 했지 이루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꿈 두 가지를 적어보라.

그리고 그 하나님이 주신 꿈이 다시 불타오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 어떤 삶이 펼쳐질지 묘사해 보라.


희망과 긍정적 사고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 헬렌 켈러 -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 - Joel Os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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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7:31

세렌디피티(serendipity)

ser·en·dip·i·ty
〔The Three Princes of Serendip라는 옛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찾아도 없는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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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룻기 2:3-4)

 

켈로그는 병원 잡역부로 25년 동안 일할 때 환자들이 빵 속에 든 이스트 때문에

속이 불편하다고 호소하자 이스트 없는 빵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소화가 잘 되게 삶은 밀을 얇게 눌렀는데 실패를 거듭하던 어느 날 사흘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깜빡 잊고 그대로 두고 간 삶은 밀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습니다.

버리려다가 연습 삼아 롤러에 집어넣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얇은 박편들이 밀려 나왔고 불에 살짝 구웠는데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았습니다.

이스트의 부작용이 없고 소화도 잘되는 새로운 식품 켈로그 시리얼이 탄생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먹고 살기 위해서 곡식을 주우려고 밭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러 밭 중에 우연히 가게 된 곳이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그녀가 그 곳에 갔을 때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자기 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만남이 메시야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한 사건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고 자손을 낳게 되었는데

그 자손 중에 다윗 왕이 있었고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됩니다.


룻은 자신이 메시야의 조상이 된다는 것을 몰랐으며 그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일상을 살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이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만드셨습니다.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계획이 우리 인생에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 속에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여러분의 세렌디피티를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축복합니다.


하루하루의 업무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을 믿고 일하겠습니다.

주님, 저의 인생에 허락하신 세렌디피티를 보여주셔서

발견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시옵소서.

 

                                    By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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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7:27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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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손에 악특함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 회중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시편 26:10-12)


영향력


정직함은 중요합니다. 정직함이 곧 영향력입니다.

프랑스의 한 시골에 쟈크라는 정직한 농부가 아내와

일곱 살 난 아들 필립과 함께 살았습니다.

부모가 일하러 나가고 필립만 있었는데

이웃집 닭들이 몰려와 놀다가 마당에서 달걀을 낳고 갔습니다.

그러자 필립은 그 달걀을 옆집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의아한 옆집 여인이 달걀을 아버지나 어머니가 보냈느냐고 묻자

필립이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지금 밭에 계시지만 돌아오시면 갖다 주라고 하실 것이

분명하기에 제가 미리 가져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식만이 부모의 정직을 보고 배우지 않습니다.

우리 일터에서도 크리스천인 우리의 정직은

다른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윗은 완전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행악하는 자들 틈에서 여전히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악한 방법을 사용하고 뇌물을 쓰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뜻을 분명히 세우고 완전하게 행했다고 강조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뜻을 늘 염두에 두면서

세상 속에서 완전하게 살려고 노력한 직업인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상황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내 집에 와서 어지럽히던 닭이 낳을 달걀을 왜 돌려주느냐고 할 것입니다.

비지니스를 하면서 여전히 관행의 이름으로 악행을 하고

뇌물 수수를 주변에 전염시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자는 정직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주변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를 보고 그들이 배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악한 세상을 탓하며 주저앉아있지 않겠습니다.

악함에 물들지 않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들에게 정직함을 통해 크리스천의 온전함을 보여주게 하옵소서.


                         By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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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7:07

오늘도 불만스런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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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성전자 박미영 사원께서 작성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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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23:34

삶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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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삶으로의 초대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했지만, 어떤 회유와 협박을 해도

절대 굽히지 않는 것이 있었다. 바로 목사가 되는 것이었다.

나를 회유하는 사람은 아버지뿐만이 아니었다.

교회에 갈 때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요셉아, 아버지처럼 훌륭한 묵사 되어야지"

말하는 사람이야 한 번뿐이겠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 나로서는 괴롭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목사인지를 알면 알수록 더 두려웠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아버지만큼 뛰어난 목사가 될 자신이 없었다.

나는 아예 목사가 되는 것을 시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공부할 때도 아버지는 학교 근처에도 못 오시게 했다.

딱 한 번, 내가 시카고에서 공부할고 있을 때,

아버지가 무디신학교에 강의하러 오셨다가 나를 만나러 오셨다.


어쩔 수 없이 아버지와 나는 서먹서먹하게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내가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다.

나는 아버지가 묻는 말에 간신히 대답만 했다.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일어나 보니,

화장실 문틈으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가 화장실 안에 계신가 보다 생각하고, 밖에서 한참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가 화장실에 나오지 않으셨다.

'어르신이 왜 이러시나?"

화장실 문을 슬며시 밀어 보았다.


변기 뚜껑에 두툼한 타올 2개가 덮여 있었다.

그 위에 성경책이 올려져 있었다.

아버지는 변기 앞에 무릎을 꿇고 계셨다.

그때 나는 아버지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말았다.

"우리 요셉이 주님이 지켜 주시고..."


아버지는 시차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잠을 뒤척이셨을 것이다.

나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화장실로 숨어드셨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동안 저렇게 기도하신 것일까.

나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

그 순간에 나도 모르게 이렇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 저는 아버지처럼 훌륭한 목사는 될 수 없지만,

저렇게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 순간에 나는 아버지의 삶 속으로 초청된 것이다.

그렇게도 끔찍하게 여겨졌던 목회자의 길이,

내게 너무 매력적인 삶으로 다가왔다.


참 배움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얻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든 삶으로 가르쳐야 한다.

가끔은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을 믿는 삶에 대해

매력을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너 시험 공부했어, 안 했어?" "말씀 암송했어, 안 했어?"

이러한 강요 속에서 아이들은 배움을,

신앙을,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저 사람한테 가면 내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매력적인 사람,

그래서 예수님의 삶은 권위 있는 삶이었다.

누구에게든지 초청장을 내밀 수 있는 자신 있는 삶이었다.


삶은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을 다음 세대에 전해줄 수 있습니다.


             김요셉목사 (수원 원천침례교회,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 교목)



이 글에서 아버지는 자식을 엄하게 키우기로 소문난

김장환 목사님(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극동방송 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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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14:14

우리를 꿈꾸게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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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요 13:4-5)




공장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기름때 절은 작업복을 입은 내 모습이 싫었습니다.

화장실에 가도 나는 거울을 보지 않았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하고 나면

소금 뿌린 배추마냥 온몸이 흐느적 거렸습니다.

차라리 부서지고 싶었습니다.

자정 넘어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동료들과 함께 공장 앞 허름한 분식집으로 몰려가기도 했습니다.

백열등 노란 전구 알 아래 앉아

친구는 따라지 인생이 분하고 서럽다며

기름때 절은 주먹을 물어 뜯기도 했습니다.

작업반장님은 며칠째 어린 딸 얼굴도 못 봤다고

훌쩍훌쩍 울기도 했습니다.

작업복을 벗어 던지고 싶다고 모두들 말했습니다.

하지만 작업복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공장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나는 책상에 앉아 밤 늦도록 대학입시 공부를 했습니다.

쏟아지는 잠이 기름때 절은 작업복보다 더 싫었습니다.

작업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 입어도

우리들의 평상복은 작업복과 별로 다를게 없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들 추레했습니다.

언뜻언뜻, 띄엄띄엄

근사한 양복에 넥타이를 꿈꾼 적도 있었습니다.

작업복을 입어도, 평상복을 입어도

도무지 가난한 티를 벗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나는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구두 닦는 일이었습니다.

작업장 동료들의 낡은 구두 위에

총총한 별빛을 매달아주고 싶었습니다.

서럽게 뿌리 내린 척박한 땅 위에 서있는

그들의 구두만이라도

별빛처럼 반짝반작 빛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번개불에 콩 볶 듯 점심을 먹었습니다.

구두를 닦을 시간은 점심식사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작업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릴 때까지

작업장 한쪽에 앉아 구두를 닦았습니다.

동료들이 우르르 다가와 환한 웃음으로 나를 말렸지만,

나는 환한 웃음으로 구두를 계속 닦았습니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서 많은 구두를 닦지 못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60 켤레가 넘는 동료들의 구두를 모두다 닦을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의 구두를 닦으며

나는 나의 열등감을 조금씩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물고기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내가,

공장 직원들의 복지을 담당하는 부서로 인사 발령이 난 것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나를 보고,

작업장 동료들은 모르는 척 배시시 웃기만 했습니다.


 

자신들의 구두에 총총한 별빛을 매달아 주었다고

인사과장에게 말한 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었습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 증진와 복지를 위해

더 없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동료들이 나를 추천했던 것입니다.

인사과의 정식 발령이라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작업장에서 마지막 일을 마치던 날,

공장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나를 위한 송별식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구두만큼은 사장님, 회장님 구두보다 비까번쩍했다고

동료들은 쓸쓸하게 웃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내가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작업반장님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대학생 되면 쓰라고, 동료들은 내게 만년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양복에 매고 다니라고, 진달래빛 넥타이도 선물해 주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나왔습니다.


 

나는 다음 날부터 직원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로 출근했습니다.

작업복을 입지 않은 내 모습이 오랫동안 어색했습니다.

괴물 같은 기계 아래 누워 있는 동료들이 생각났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무실에 편안히 앉아 있는 내 모습이 미안했습니다.

새로 옮긴 부서의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업무를 보면서 짬짬이 대학입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잔업도 없어서 퇴근 후에는 공부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부족한 공부를 하기 위해 종로에 있는 학원에도 다녔습니다.


 

그 이듬해, 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빨리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건,

작업장 동료들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푸른 시절은, 낮고, 작고, 초라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 학비를 벌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거의 없던 시절이 이었습니다.

사과장사를 했습니다.

싸구려 양말도 했습니다.

그림장사도 했습니다.

사과장사를 할 때도, 양말장사를 할 때도 프란츠 카프카를 읽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사가지 않는 그림 옆에 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때도,

알베르 까뮈를 읽고 있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스타니스랍스키와 헤르만 헤세가 있어,

나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셨기에 나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풀무 야간학교에서 4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죽을 힘을 다해 책 원고를 준비했습니다.

책 한 권을 준비하는데 꼬박 7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됐다 싶어, 원고를 들고 출판사로 갔습니다.

정확히 다섯 군데 출판사에서 거절당했습니다.

글은 괜찮은데, 무명 필자의 글이라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원고가 한 번씩 거절 당할 때 마다, 새로운 원고를 써넣었습니다.

원고는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어긋남도 조화가 될 수 있다는 걸, 그 어름에 알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다섯 번 째 거절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 출입문쪽에 서서, 나는 울었습니다.

2개월 동안 책 속에 넣을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픈 몸으로, 밤을 새워가며 그림 31컷을 완성했습니다.

원고를 들고, 여섯 번 째 출판사로 갔습니다.

출간이 결정 되었습니다. 나의 두 번째 책 <연탄길>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360만명이 넘는 독자들이 읽었습니다.

그 뒤에 쓴<행복한 고물상><곰보빵><보물찾기>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를 꿈꾸게 하는 것은,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아픔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의 원래 모습은 아픔이었습니다.





                     이철환

                    <연탄길>, <행복한 고물상>, <곰보빵>, <보물찾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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