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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10.21 [Kyoto Vol.8] 성스러운 물이 흐르는 기요미즈테라(淸水寺) (2)
  2. 2008.10.20 [Kyoto Vol.7] 교토의 기온 하늘을 덮었던 까마귀떼 (2)
  3. 2008.10.08 [Kyoto Vol.5] 파란하늘 아래 다시 금각사로 (2)
  4. 2008.10.06 [Kyoto Vol.3] 교토의 눈내리는 '금각사' (1)
  5. 2008.10.05 [Kyoto Vol.2] 아름다운 매화정원이 있는 '기타노텐만구' (1)
  6. 2008.10.02 [Kyoto Vol.1] 겨울에 핀 벗꽃 '교토 고쇼'와 '히가시혼간지' (2)
2008.10.21 13:17

[Kyoto Vol.8] 성스러운 물이 흐르는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청수사(기요미즈테라) 정문에 오면
이렇게 붉은 색으로 칠한 문이 나옵니다.
이 문에서부터가 청수사 여행의 시작이 됩니다.

 

기요미즈테라

이곳 기요미즈테라는 일본 불교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빨간색 문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인왕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왠지 붉은색은 절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냥 사진만 놓고 보면 중국 어딘가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오른편에는 이층탑이 서있네요.
여기도 기둥과 난간은 붉은 색으로 되어 있군요.





뒤를 돌아다보니
교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하얗게 솟아있는 탑이 교토타워입니다.





청수사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계단이 많아서 조금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오른편에는 종루가 있습니다.
종의 크기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동종들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습니다.

역시 장인의 손길이 ....




청수사가 자랑하는 삼층탑의 모습입니다.
꽤나 오래 된 듯 색깔이 많이 바래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때 무너진 황룡사 9층 목탑이 생각나네요.
임진란만 없었어도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목조 건물이 되었을텐데..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소원을 적는 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붉은 색 실에 정갈하게 걸려있는 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저나 기둥에는 왠 스티커 같은 것들이 저렇게 붙어 있는지...
설마 부적일까요?





본당 앞까지 오자 이렇게 검소해보이는 건물도 있습니다.
흰 줄로 출입하지 못하게 해놓았습니다만
나무의 색을 봐서도 오래된 건물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인왕문 방향으로 바라보면 산으로 둘러싸인 교토가 보입니다.
산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꽤나 시원한 풍경이었습니다.





왼편으로는 구름낀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숨어서 환상적인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양이 숨은 구름만 찍어봤습니다.
어떤가요? 멋지지 않나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청수사 건물의 창은 이렇게 처마에 매달린 걸쇄로 고정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창덕궁에 가보시면 궁궐 건물의 출입문을 비슷한 방식으로 해놓았는데
훨씬 과학적으로 문을 접게 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 처럼 말이죠..





물론 궁궐과 절을 비교하는 것에 무리가 있고
한국과 일본의 양식을 비교한다는 것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건축 시기도 다를테니 비교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냥 제 느낌을 적은 것이니 굳이 한마디 하진 말아주세요 ^^





용의 턱에서 나오는 물입니다.
별다른 맛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곳 청수사는 맑은 물.. 성스러운 물.. 이라는 이름처럼
이렇게 물을 받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붉은색 기둥 일색이었던 건물들을 지나 본당건물 쪽으로 가면
옛 기운이 물씬 풍기는 검은 나무기둥이 사람들을 맞이 합니다.
멀리서 T군이 무언가를 사진에 담고 있군요.





검은 빛을 띈 건물이 조금 우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인적이 드문 곳은 고즈넉한 맛이 있는 천상 절이었습니다.

닛코에서 본 화려한 느낌의 사찰과는 또 다른 청수사였습니다.






정체 불명의 상이 하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어린시절의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듯 도 합니다만
도무지 정체는 모르겠네요.
분명한 것은 이 앞에서 절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뭐... 일단 패스..





본당안에서는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08배를 드리는 건 아니고 불전함에 헌금을 하고 절을 올리고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관광객인지라 그저 웅성거리며 이 앞을 지나갈 뿐입니다.






T군이 또 무언가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저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완전 깎아지른 절벽...
그 절벽에 청수사가 세워져 있군요.
왜 교토 불교 건축의 정수라고 하는지 알 듯 도 합니다.

세 줄기 물이 떨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그걸 받고 있네요.

한 번 내려가 보겠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어김없이 발견한 신사 입니다.
지주신사.. 라고 되어 있네요.
절과 신사는 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 한데..
어찌 보면 일본 불교의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이 정말 까마득했습니다.
한 발만 잘못 디뎌도 크게 다칠 듯 합니다.
괜히 놀러 일본 왔다가 비명횡사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저와 T군은 계단 왼쪽으로 나있는 길을 택했습니다.

조금 멀리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또 물이 있네요. ^^
대나무통을 타고 흐르는 물이 전형적인 일본의 문화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바깥에서 청수사 본당쪽을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절벽에 나무로 기초를 하고
그 위에 절 건물을 만들어 놨습니다.








저렇게 만든 기둥에 못은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정말 980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엄청난 기술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로를 따라서 왼편에 있는 작은 산에는 이렇게 나무들과 함께 팻말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무덤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양에 교회 뒷마당에 묘지가 있었던 것처럼
이곳 청수사에도 절의 뒷편 야산에 이런 곳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그 와중에 있는 작은 신사도 눈에 띕니다.




 

성스러운 물






멀리 돌아내려왔습니다만
아까 위에서 내려다봤던 그 물입니다.
지붕에서 세줄기의 물이 내려오고 있네요.

오타와노타키(音羽の瀑) 라고 불리우는 물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물줄기가 세지는 않네요.
왼쪽은 지혜, 가운데는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전해진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있네요. ^^






아래서 올려다본 본당의 모습입니다.
정말 못을 쓰지 않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한 모습입니다.

 






청수사를 나올 때 쯤의 인왕문의 모습입니다.
많이 어둑어둑해져서 그런지
더욱 붉은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청수사를 나오면 거리는 보통의 교토 거리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작은 이층집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
왠지 조금 정겨운 느낌도 듭니다.
그새 일본에 적응이 된 것일까요?





오랫동안 추운 곳을 돌아다녔더니 몸이 많이 얼었습니다.
T군과 저는 기온의 한 우동집에 들렀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간 곳인데
역시나 면발은 일품이었으나 국물은 조금 짜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나의 여행 Tip.


※ 기요미즈테라(청수사)

780년에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사찰 이라고 합니다.
기요미즈[淸水]는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데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청수사를 찾아옵니다.

절벽 위로 돌출되어 있는 본당의 툇마루 '기요미즈노부타이[淸水の舞台]'에서는
교토 시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노타키폭포라는 곳에는 물을 받아먹을 수 있는데,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가운데는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하네요.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오사카 4편 예고..)
연인의 성지....
과연 어떤 곳이길래 연인들의 성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까요?
오사카에 가신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그곳..
관서지방 연인들의 성지..
오사카 공중정원 전망대를
시커먼 남자 둘이서 찾아가봤습니다.
오사카 네번째 이야기에서 소개해드릴게요.




 [Osaka Vol.4] 연인들의 성지 오사카 공중정원전망대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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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1:06

[Kyoto Vol.7] 교토의 기온 하늘을 덮었던 까마귀떼



 

기온을 지나...

교토의 하늘은 변화무쌍했습니다.
갑자기 눈이 내리다가도 금새 환하게 개이는 하늘은
초행길의 저를 적잖이 당황케 했습니다.
아마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 이런 자연의 변화를 일으키는 듯 합니다.




4시를 지나 저녁으로 향하는 교토의 하늘은 이렇게 맑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자 또 거리에 눈이 흩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T군은 교토 여행의 마지막이 될 청수사(기요미즈테라)로 향했습니다.

청수사로 가는 길에 버스는 기온이라는 곳을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과히 기분 좋지만은 않은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족히 수백마리는 되어 보이는 까마귀 떼였습니다.
히메지에서 부터 느낀 것이지만
일본에는 정말 많은 수의 까마귀가 있었습니다.






장관이라면 장관이지만 ....
그리고 미신이라는 걸 믿지 않는 저이지만...
썩 기분 좋은 화면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허락된다면 교토의 거리를 꼭 걸어보십시오.
교토의 옛 모습과 현대의 모습이 공존한 교토의 거리는
여행 가이드에 나온 그 어떤 풍경보다도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겨우 3박 4일에.. 첫날은 밤에 도착 마지막 날은 아침 출발 일정이었던 저와 T군에겐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그저 사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주요 관광지를 향하는 중간중간에
이렇게 몇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의 방문이 아쉬웠던 이유 입니다.










특히나 기온의 거리는
꼭 한 번 걸어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기자기한 옛 볼거리들과
교토의 역사가 숨쉬는 멋진 거리였습니다.


청수사로...





기온을 지나 청수사로 향하는 길도 즐거웠습니다.
인력거가 아직도 여행객을 맞이하는 풍경이 정겨웠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청수사로는 꽤 길게 뻗은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길 양편으로 다양한 기념품 점과 일본 과자를 파는 곳들이 있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나 관광객을 사로 잡는 것은
일본 전통 방식의 떡과 과자를 파는 가게들입니다.
저와 T군도 따뜻한 떡을 하나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청수사를 찾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곳에서 파는 삼각형 모양의 팥이 든 떡이 있습니다.
꼭 한 번 사서 맛 보세요. ^^
저는 한국에도 사와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답니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저희를
해지는 하늘이 맞이해주네요.
청수사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나의 여행 Tip.


※ 기온거리

기온은 일본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일본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거리 입니다.
또한 다양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간판은 모두 정해진 규격을 따르기 때문에 과도할 정도로 정돈된 느낌이 들지만
골목골목 볼거리가 많이 숨어있는 곳입니다.
다음 교토를 방문하면 꼭 빼놓지 않고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
7월에는 기온거리에서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기온마쯔리라고 하는데 7월 중순에 절정이라고 합니다.
습한 여름으로 유명한 교토인지라 조금 걱정은 되지만 ^^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청수사(기요미즈테라)는 마지막으로 방문하세요.

저와 T군이 청수사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유는
청수사가 문을 닫는 시간이 제일 늦기 때문입니다.
보통 4 ~ 5시에 폐장하지만 청수사는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벗꽃이 피는 4~5월에는 야간개장도 합니다.(무슨 롯O월드도 아니고 ^^;)
교토를 방문하시게 되면 청수사는 마지막 코스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단,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코스로 잡기 때문에
안그래도 붐비는 청수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되곤 합니다.




교토 8편 예고..)
화려하진 않지만... 웅장한...
교토 불교의 중심인 청수사를 찾아갑니다.
청수사에서는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 있어
더욱 저와 T군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교토 여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던 청수사로
함께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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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0:03

[Kyoto Vol.5] 파란하늘 아래 다시 금각사로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이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저와 T군은 발걸음을 다시 금각사로 향했습니다...
맑은 날씨의 금각사를 보기 위해서...

 

다시 금각사로


원래 목표는 은각사였습니다.
금각사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볼 것들은 더 많다는 은각사...
하지만 왠지 금각사의 화려함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잘 접어서 고이 가방에 넣어둔 부적(금각사 출입을 위한 티켓)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입구에 있는 매표원에게 내밀고 다시 금각사로 들어갔습니다.
티켓을 잘 보관해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앞편 눈 내리는 교토의 금각사 편을 못보신 분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금각사 입장권은 부적처럼 생겼습니다.
표의 일부를 잘라서 집표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잘 보관하고 있으면 몇 번이라도 갈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고 악용하시면 안 됩니다. ^^;;)





그리고 우리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맑은 날씨의 금각사는
이렇게 멋지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매년 한 번씩 다시 도색을 해 준다고 하네요.
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오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금각사 옆에는 이런 고즈넉해 보이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절에 온 것 같네요....
어찌 보면 그냥 옛날 일본 가옥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맑은 햇살이 호수에 비쳐 일렁이는 호수를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 장면만 본다면 .... 정말이지 누가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폭설이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금각사 지붕 꼭대기에 있는 수탉(?)도 좀 더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70mm 영역에서야 겨우 이 정도였지만 그래도 그 모양새를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이 수탉 모양의 정체는 무얼까요?
풍향계도 아니고....
무슨 상징일까요?






비껴드는 역광의 햇살이 플레어로 잡힐 정도로 맑아진 날씨에
나뭇가지와 함께 있는 금각사의 모습입니다.
화려함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은 맑은 날씨에도 여전하네요.





왼쪽에 보이는 지붕 아래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마음이 평온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절에 있던 옛 선사는
이곳에서 물고기에게 모이를 주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을 것입니다.





노송과 함께 찍은 금각사입니다...
금이라는 것이 주는 위화감이란.. 제가 느끼기엔 정말 큰 것이었습니다.
저 자리에 한국의 궁궐이 있었다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금각사 뒤뜰 한 켠에는 이런 불상도 있었습니다.
돌 조각에 부조로 새긴 불상 앞에 수없이 떨어진 동전이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느끼게 해주네요...

그래도 불상인데.. 그냥 불전함을 하나 가져다 놓았으면 어땠을까요?
동전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 썩 좋진 않았습니다.




금각사의 신사






금각사에도 이렇게 줄을 매달아 놓은 신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헌금을 하고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신기한 체험을 하고픈 외국인도 종종 끼어 있네요.






이렇게 생긴 줄을 앞 뒤로 흔들면 윗쪽에 있는 징을 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손바닥 짝짝... 부딪치고 기도를 합니다.





소원종이가 매달려있는 줄에 한 커플이 소원을 매달고 있습니다.
어쩌면 영원한 사랑을 적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그 소원에 적은 것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금각사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이런 상품을 파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여인의 모양을 그려놓은 상표가 인상적인데
이곳 교토에선 아주 유명한 상표라고 합니다.
'요지야'라고 하는데 교토에서만 구입하실 수 있으니 들르시면 꼭 선물로 사오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나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예요.


 

나의 여행 Tip.


※ 요지야(よじや)

간사이 지방(교토와 오사카 주변)에만 있다는 유명한 화장품 가게입니다.
기초 화장품 부터 거울같은 악세사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데
뭐니뭐니 해도 최고 인기 상품은 기름 종이입니다. ^^
저야 뭐.. 기름 종이를 잘 써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써본 사람들은 정말 좋다고 한다네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생색도 내봄직한 상품이니
여자친구 있으신 분.. 혹은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 해주실 분은
한 번 들러보세요.

요지야 샵은 교토 곳곳에 있고.. 대부분 관광지 근처에 있어 눈에 꼭 한 번은 띌 겁니다.
혹시 찾지 못하셨더라도 걱정마세요.
간사이 공항에 가시면 찾으실 수 있으니까요.


언제나 부족한 사진과 글에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교토 6편 예고..)

교토의 일왕을 만나러 온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암살한다?
적어도 이 이야기는 니조성에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침입자를 대비한 완벽한 대비가 되어 있는 니조성을 갑니다.
교토 6편에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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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14:27

[Kyoto Vol.3] 교토의 눈내리는 '금각사'



금각사(金閣寺)

기타노텐만구에서부터 조금씩 내리던 눈은
금각사에 도착할 즈음엔 폭설로 변해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 덕분에 색다른 금각사(킨카쿠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줄은..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답게
금각사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내릴 정도였습니다.





눈 속의 금각사의 모습입니다.
절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 이렇게 화려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금각사는 화려한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금각사 윗 부분이 잘린 이유는. ^^;;
카메라에 눈 녹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수건으로 감싸고 감으로 찍었기 때문입니다.

양해해주세요.






주변에 어우러진 호수도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화스러웠습니다.
구부러진 노송들와 작은 호수위 섬들의 나무들이
모두 금각사 못지 않은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이 정도면...
금각사(金閣寺) 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금각정(金閣亭) 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절이 아니고 배띄워 놀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쨋든 멋지긴 정말 멋진 건물입니다.
금으로된 누각을 가진 절이라...




그런데 잘 보니 금각사 꼭대기에는 수탉 모양의 조각이 있습니다.
그것도 기타노이진칸에서 봤던 풍향계 같이 생겼지만 풍향계도 아니구요...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 같지만 왠지 좀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금각사 뒷편에서 본 호수의 모습입니다.
물에 비친 반영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니까 더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또 하나의 신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그 신화는 바로......
"금이 발라져 있는 곳만 가면 비나 눈이 온다." 라는 ^^;;;


지난 여행에서 비를 맞았던 경험을 보고 싶으시면
日本의, 日本에 의한, 日本을 위한 日光(닛코)  편을 참고하세요.



금각사 뒷편의 정원입니다.
땅에 내려 미처 녹지 못한 눈이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나무로 난간을 만든 돌계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위로 올라가면 제단이 나옵니다.




금각사의 뒷편에도 이렇게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에는 청둥오리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네요.

눈이 내리자 오리들도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나의 여행 Tip.


※ 금각사에 가면 부적을 준다?!

금각사는 입장권을 사야만 합니다.
그리고 금각사의 입장권은 부적입니다. ^^;;
미신따위 믿지 않는 저이지만 입장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 부적을 지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일본 여행의 기념품이기에 가방에 고이 접어 간직했습니다.

이렇게 간직했던 부적은 또 요긴하게 쓰였답니다. ^^
그건 다음 다음 번 얘기에서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교토 4편 예고..)
바쁘게 돌아다니던 교토 여행..
힘든 발걸음과 마음에 잠시 휴식을 주었던
석정(돌정원)...
하루를 2배로와 T군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데..
교토 4편 료안지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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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14:51

[Kyoto Vol.2] 아름다운 매화정원이 있는 '기타노텐만구'


사실 기타노텐만구를 보러갈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그저 신사일 뿐이며 규모도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 3월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기타노텐만구가 자랑하는 매화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노텐만구




'텐만구'라고 써있습니다.
기타노 라는 뜻은 북쪽을 뜻하는데 남쪽에도 텐만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다양한 모양의 석등과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그저 조각인지 여기서 참배를 하거나 멈추어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왠 소의 상이 하나 있네요.
이 소가 신령한 소인지 여기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저렇게 만지면서 기원을 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텐만구라고 비둘기 공격의 표적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겠죠..
여기도 역시 이렇게 지붕을 보기 싫은 철망으로 감싸놨습니다.
그나저나 주변에 비둘기는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





지난 교토 1편에 보여드렸던 것과 비슷한 등이 텐만구에도 있습니다.
물론 히가시혼간지에서 본 것 처럼 옛 물건의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
거의 새 것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이 등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일요일을 맞아 텐만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이 먼 곳까지 발걸음을 마다 않을 만큼...
이 곳 텐만구는 유명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조용했던 교토 고쇼가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





텐만구가 관광자원으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바로 매화 때문 일 것입니다.
텐만구 입장은 무료이지만 따로 꾸며놓은 매화정원은 매화가 한창 피는 2 ~ 3월에는 700엔이나 되는 입장료를 받는답니다.
보시다시피 아직 매화가 만개할 때가 아니어서
(그리고 돈을 아껴보려고...) 저희는 그냥 밖에서만 촬영을 했습니다.
이곳도 종교시설인데.. 이렇게 돈을 받는다는 것이 좀 기분 좋지는 못하네요.

그나저나 매화 참 이쁘군요. ^^




이곳이 바로 텐만구 입니다.
일본식 신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휘장과 등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텐만구 옆에는 또 다른 소의 상이 있습니다.
이 소가 더 영험한지.. 아니면 텐만구 옆에 있어서인지
이 곳에 사람들이 더 많았고 앞에서는 보지 못한 무언가를 적은..(아마 소원이겠죠?) 천이 둘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색깔도 다르네요. ^^
하도 사람들이 만져서 겉면이 반들반들 합니다.




무언가를 기도하려는 사람들로 텐만구는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정말 인산인해였습니다.

하지만 서로 줄을 잘 지키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 너무 경건한 표정이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





앞에 마련된 헌금함에 돈을 넣고 줄을 당겨 지붕의 종을 친 뒤
손바닥을 부딪히며 기도를 합니다.
전형적인 일본의 참배 방식이죠?




구석에는 이렇게 소원 적은 종이를 매다는 곳도 있습니다.
이것도 매일 수거해서 따로 아침에 기도를 하는 것일까요?

슬쩍 하나 펼쳐서 보고 싶지만.. ^^
그렇다고 알아볼 수는 없겠죠 ㅎㅎ




따로 텐만구 윗쪽 장소로 올라가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있는 걸 봐선 헌금을 많이 한 사람이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겠죠. ^^
참배하는 데도 위아래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늘이 흐리더니 눈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눈은 곧 함박눈이 되어 내립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무신경했거나
기분이 들떴을텐데..
카메라는 물에 치명적이기에... 안돼~~..





매화와 함께 눈을 찍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
아쉽지만 이 정도 밖에...
하지만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해주세요.








텐만구의 우측 문으로 나오면
천신당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나옵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구운 모찌를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찹쌀로 만든 모찌를 어떻게 구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가열하면 녹아버리잖아요..)
그 맛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기름에 튀겨본적은 있는데 여기 모찌는 기름에 튀긴 것도 아니고... (전혀 기름기가 없습니다.)
그냥 석쇠 같은데에 구운 것 같습니다.

고소하게 겉이 구워진 모찌의 맛.. 꼭 한 번 맛보고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급히 먹느라 사진이 없음을 양해해주세요.
가격은 개당 100엔이었고
저와 T군은 4개를 사서 '오이시~~~'를 남발하며 무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의 여행 Tip.

※ 기타노 텐만구 매화 구경하기

앞에 적어드린 것과 같이 기타노텐만구에는 매화정원이 있습니다.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는 대략 2월 말쯤입니다.
저희는 2월 중순에 찾아갔기에 약 40% 정도 개화한 상태였습니다만
2월 말에는 정말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구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벗꽃 축제에는 사람이 너무 많겠지만
이곳의 매화 정원은 그렇게까지 사람에 치이는 경험은 아니실 것입니다.
꼭 한 번 찾아가보세요.




교토 3편 예고..)

교토 여행시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으니
금으로 건물을 입힌 금각사(긴카쿠지) 입니다.
그러나 금각사에 들어가는 순간 맑은 하늘에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고..
하루를2배로와 T군은 당황하는데
교토 3편 내일 찾아옵니다.




 [Kyoto Vol.3] 교토의 눈내리는 '금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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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13:08

[Kyoto Vol.1] 겨울에 핀 벗꽃 '교토 고쇼'와 '히가시혼간지'


오늘은 교토를 가는 날입니다.
역사의 도시 교토..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 오네요.



히가시혼간지




오늘도 맑은 날씨 속에 일본의 과거가 숨쉬는 교토로 향했습니다.





교토행 열차도 물론 간사이 쓰루 패스를 이용했습니다.
조금 비싼 듯 하지만 이렇게 어디든지 마음껏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교토 내에서는 전철보다는 버스가 편리한데 이 교토 버스들도 물론 모두 간사이 쓰루 패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혹시 이 패스가 없으시다면 교토 버스 1일 이용권을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이용권은 500엔에 구입하실 수 있는데
버스 한 번 이용하는데 220엔이었던 걸 감안하면 3번만 타도 본전입니다.
(참고로 전 버스를 10번도 더 탄 듯 합니다.)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번째로 잡은 목표는 히가시혼간지였습니다.

히가시혼간지는 교토 최대의 목조건물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불교 유적 입니다.
근처에 니시혼간지라는 곳도 있는데 굳이 히가시혼간지를 택한 이유도
바로 최대의 목조 건물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히가시혼간지를 둘러싼 벽들 주변으로도 이렇게 일본식의 석등이 있습니다.
예전 닛코를 방문했을 때 봤던 석등하고 모양이 똑같네요.
전형적인 일본의 등입니다.

요즘 한국의 사찰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석등이 퍼지고 있다는데
이렇게 작은 곳에서도 우리의 양식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전통문화지킴이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히가시혼간지의 정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와 T군이 보고 싶어했던 최대 목조 건물은 2009년을 목표로 보수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아쉽지만 이곳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죠.
다른 건물들도 있기 때문에 경내에 발을 디뎠습니다.






하지만 히가시혼간지의 보존상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보시다시피 흉측한 철망으로 지붕을 막아놨습니다.

비둘기가 지붕 밑에 진을 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것인데
많이 지저분하고 보기에도 좋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독특한 모양의 등은 흉측한 철망을 피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등 모양도 일본만의 양식인 듯 합니다.
다만 용도가 무엇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
이 등은 다른 사찰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작은 출입문 하나하나 까지도 모두 이렇게 철망을 쳐놓았습니다.
보존을 하고자 한 것이겠지만 이렇게 보존을 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문화재와 어우러져 보이게 할 수는 없었을까요?




히가시혼간지를 이렇게 보기 흉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바로 이 엄청난 수의 비둘기 떼 들입니다.

경내에만도 수백 마리의 비둘기 떼가 모여 있었기 때문에
철망으로 이들의 피해를 막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겠죠.

보호를 위해 비둘기를 쫓을 수도 있을텐데
어이없게도 히가시혼간지 입구에서
비둘기 모이를 100엔을 받고 팔고 있기까지 했습니다.





최대의 목조건물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옆의 다른 건물을 대신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대궐만하지는 못하지만 이 건물도 제법 규모가 컸습니다.
앞에 서있는 사람으로 비교를 해보시면 대충 짐작이 가실 거라 생각됩니다.






경내 한쪽에는 이렇게 동종이 하나 있습니다.
종의 규모도 큰 것이 아니었던 데다가
오랜 세월에 파랗게 구리녹이 슬어서 보기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이 한창이었던지라 가지들이 모두 앙상하게 옷을 벗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면 고즈넉한 모습이 평안한 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면...ㅡ.ㅡa
닭둘기들.....
어떻게 좀 안되겠니??

아무튼 행여 카메라에 비둘기 배설물 떨어질까봐
잔뜩 감싸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히가시혼간지는 굳이 들르실 필요 없으실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중에 기요미스테라(청수사)를 가신다면요...

혹 다른데 들르실 시간이 없어서 교토역 근처에만 계셔야 한다면
잠시 짬을 내서 다녀오실 만 할 듯 합니다.



교토고쇼의 벗꽃



교토 역의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이 비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일반적으로 교토 역으로 들어오는게 맞겠으나
오사카에서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해서 온 저와 T군은
우메다에서 한큐센을 타고 시조역에서 내려 이동했었습니다.





교토역 뒷 편으로는 교토 타워가 보입니다.(사진이 비뚤어졌네요. ^^a)
아쉽지만 ^^ 하루에 교토를 보려면 여긴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교토 타워말고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으니
그 곳은 나중에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발길을 교토 고쇼로 향했습니다.
왠지 시골 여염집 골목 분위기가 나지만 교토 고쇼의 옆 출입구로 들어오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작은 신사 같은 곳도 보입니다.
일본은 어딜 가나.. (심지어는 불교 사찰에도..) 신사가 있습니다.





조금 기온이 낮았지만 하늘이 맑아서 인지
교토 교소엔 주말을 맞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왕의 즉위식을 했다고 하는 교토 고쇼는 엄청난 넓이를 자랑하는데다가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자갈로 되어 있어서
무릎이 좋지 않으신 분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넓은 도로에 패석을 깔아 놓은 길은 정말 멋진 장관입니다.)




게다가 월 ~ 금요일에만 오픈하기 때문에
저와 T군이 찾아갔던 일요일에는 문도 안열었답니다.
히가시혼간지 목조건물에 이어 두번째 헛걸음...ㅜ.ㅜ

교토 여행의 시작이 그닥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교토 고쇼에서는 이런 자연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2월에 핀 벗꽃이었는데요.

벌써 탐스럽게 봉우리를 피워낸 벗꽃이 참 예뻤습니다.
올해 본 첫번째 벗꽃이네요.
안타깝게도 이렇게 핀 나무는 이것 하나 뿐이었고 나머지는 꽃눈만 맺혀있었지만
아마도 3월이 되면 이 곳의 벗꽃은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하늘엔 까마귀가 날고 있네요.
파란 하늘에 왠~~..
기분도 영 ~~~ ^^





비록 교토고쇼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나마 이렇게 사진을 남겨봅니다.





그러다 재미있는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교토 고쇼의 공터에서 럭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코치로 보이는 어른들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재 앞에서 체육활동을 해도 되나요?
광화문 처마 밑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하면 상상이 되실까요? ^^a

물론 교토 고쇼가 대단한 역사적 유산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곳인데 이런게 가능하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교토 고쇼와 히가시혼간지 방문을 마치고
저와 T군은 버스에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역시 역사의 도시 교토라 이런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외국인이 많은 듯 싶습니다.

경주도 주변에 국제공항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더 많은 외국인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교토의 버스는 참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앞으로 탑승하고 뒤로 내리며 탑승할 때 돈을 내도록 되어 있지만
일본의 버스는 뒤로 탑승하고 앞으로 내리며 내릴 때 돈을 내는 구조입니다.

한국분들은 처음 타시면 무척 당황하실 듯 합니다.
그나저나 혹시 뒤로 내려서 도망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을 믿는 걸까요?


게다가 위의 사진을 보십시오.
광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물론 모든 버스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이건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

우리도 이런 작은 아이디어를 관광에 접목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시청역 곳곳에 디자인/만화 전공 학생들의 일러스트를 전시한 것은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나의 여행 Tip.


※ 교토 여행은 버스로

교토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전철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훨씬 편리 합니다.
간사이 쓰루패스로 교토 시내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고
혹시 패스를 구입하지 않으셨다면 버스에서 판매하는 1일 자유승차권을 구매하시는게 편리합니다.

제가 교토에서 여행한 곳이 6 ~7 군데 쯤 되는데
모두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 주말 보다는 평일에 방문을..

교토의 몇몇 관광지는 주말에 문을 닫는 곳이 있습니다.
교토 고쇼 같은 곳이 대표적인 곳인데요.
가이드북을 찾으셔서 문을 닫는지 꼭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관광지가 사찰이나 사원이라서
주말에는 참배를 하러 오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관광을 위해 교토를 방문하실 때는 되도록 평일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토 2편 예고..)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기타노텐만구를 굳이 찾아간 이유는?
그건 바로 늦겨울, 초봄에 피는 매화 때문...
그 매화를 보기 위해 버스에 오른 하루를2배로와 T군..
교토 2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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