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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7.28 #8. 그림같이 아름다운 뉴올리언스의 풍경
  2. 2010.07.27 #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의 고향집 Tara House
  3. 2010.07.26 #6. 언제나 재즈가 흐르는 'Bourbon Street' (6)
  4. 2010.07.19 #4. 맛있는 베녜와 커피의 유혹 'Cafe Du Monde'
  5. 2010.07.15 #3. 뉴올리언스 명물 'Streetcar' 타기
  6. 2010.07.14 #2. 뉴올리언스의 예쁜 간판들 (1)
  7. 2010.07.13 #1.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뉴올리언스
2010.07.28 13:19

#8. 그림같이 아름다운 뉴올리언스의 풍경


무더운 여름의 공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파란 하늘...
새파란 잔디 뒤로 펼쳐진 미시시피강과 증기선...
비개인 뒤의 뉴올리언스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허클베리핀과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미시시피강...
금방이라도 부웅~ 하면서 증기선이 나올 것 같은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원래 뉴올리언스를 여행할 목적보다는 National Black MBA Fair 방문 목적이 컸던 만큼
좋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해 아쉽지만
캐논 G10만으로도 제법 볼만한 야경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St. Louis 성당의 모습도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거리를 흥겹게 다니는 관광객들도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아닐까요?




조금은 낡은 벽에 기대어 무언가를 확인하는 관광객...
뉴올리언스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앉아 무언가를 한참 적고 있는 행인의 모습도
평온한 뉴올리언스를 잘 나타내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모습들 어디서도 카트리나로 인한 상처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길을 가다 만나는 집들 하나하나가 모두
그림동화속 풍경에 나오는 듯 정겹고
보는 이를 기분 좋에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St. Charles Avenue의 집들은 그 정점을 찍는 곳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유럽풍의 하얀 저택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네요.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와 고풍스러움을 한 껏 살린 도심의 건물들고
이 곳 뉴올리언스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빨간 스트리트카(전차)도
뉴올리언스라는 멋진 그림을 완성하는 한 소재가 됩니다.




녹슬고 볼품없는 전기선도 뉴올리언스에선 멋진 장면을 연출해재곤 합니다.




회색 동상을 연기하는 거리의 예술가도...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재즈도...
뉴올리언스가 아니면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미시시피강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사람들...
이 아름다운 풍경처럼 카트리나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평온이 찾아왔길 기원해봅니다.




인천에서 직항이 없는 뉴올리언스는 분명 한국에서 여행하기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다녀와서 식상해져버린 뉴욕, 워싱턴, LA하고는 전혀다른
너무 멋진 매력을 가진 도시임이 분명합니다.

아름다운 재즈의 선율들...
파파이스는 구석에 던져버릴 만큼 맛있는 케이준 스타일 음식의 향기...
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시원한 칵테일 한 모금...
환상적인 풍경과 날씨...
수많은 볼거리들...

어쩌면 이 뉴올리언스를 놓친다는 것은 색다른 미국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요?
이상으로 8회에 걸친 뉴올리언스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엔 아틀란타 여행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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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랜만에 다음 뷰 포토베스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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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10:58

#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의 고향집 Tara House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원작 못지않게 유명했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곳에 나오는 Tara House를 그대로 만들어 놓은 뉴올리언스의 Tara House를 다녀왔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생긴 유럽풍의 집들이 늘어서 있는
St. Charles Avenue 5705번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온 Tara House를 그대로 만들어 놓은 집입니다.



(위 사진출처: http://stereotypeandsociety.typepad.com/photos/visual_history/tara_and_scarlet.html)

이 집은 영화의 여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의 고향집을 모방하여 1950년에 지어진 것이라네요.
네모난 기둥이 지붕을 받치는 양식의 하얀 집으로
주변 집들이 멋있어서 사실 Tara House는 오히려 조금 평범해 보입니다.





어떠세요? 영화하고 똑같아 보이나요?

사실 이 집은 주변 집들에 비해 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영화를 안보신 분들께는 식상할 수 있지만
영화를 감상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감명깊에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의 장면장면이 떠오르며 깊은 감동이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이 바로 Tara House의 옆 집입니다. ^^
더 웅장하고 더 화려하고 더 멋지지 않나요?
Tara House를 그냥 평범하게 만들어 버리는 포스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우리 아가씨는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당연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너무 감명깊게 감상을 했고,
그 기분에 이끌려 이곳으로 오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저는 이 평범한 집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진짜 영화에 나온 집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집의 레플리카니까... 더더욱이나...)
그래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꽤나 예쁜 집이긴 합니다.
비가 그친 뒤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어서
사진 찍기에도 더 없이 좋은 때이기도 했구요.





집 주변은 인적도 없고 꽤나 한적하네요.
밤에 오면 좀 으슥하겠습니다. ^^




집 뒤로 돌아가봤습니다.
역시나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잔디는 정말 잘 다듬어놓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꾸준이 관리하는 걸 봐선
분명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Tara House는 찾아가기 전 기분에 비해 감흥이 덜했지만
St. Charles 선 전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만난 많은 예쁜 집들과 볼거리들로도
꽤나 멋진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 분이라면...
그래서 스칼렛 오하라를 기억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 찾아가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 대사와 함께 마무리 합니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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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12:03

#6. 언제나 재즈가 흐르는 'Bourbon Street'


집집마다 흥겨운 재즈가 흐르고
사람들은 칵테일을 들어올리며 호응하고
커플들은 무대로 나아가 즐겁게 춤을 추고...
뉴올리언스 버본 스트리트는 그야말로 재즈의 거리 였습니다.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도시 입니다.
루이 암스트롱으로 대표되는 이 지역의 재즈는 그야말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를 상징합니다.
뉴올리언스가 카트리나로 물에 잠겼을 때
이 지역의 재즈를 잃을까 안타까워했던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버본 스트리트는 뉴올리언스의 재즈의 중심입니다.
음악적인 중심이라기 보다는...
재즈가 흐르는 재즈바가 정말 많습니다.
어디를 가나 맛있는 뉴올리언스 음식과 칵테일.. 그리고 재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버본스트리트를 뉴올리언스 필수 관광지로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재즈바를 추천해달라고 하신다면
저는 마음에 드는 음악이 들려오는 곳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신선한 해산물 음식들.. 그리고 재즈..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가지가
버본 스트릿에 가면 마치 버본 위스키를 넣어서 만든 칵테일처럼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제가 간 재즈바는 가장 시끄러운 음악이 들려오던 Blues Club이었습니다.
안에서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흥겨운 라이브 재즈가 울려퍼졌습니다.




풍부하고 걸걸한... 그러면서도 힘차고 흥겨운 재즈를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즈바로 몰려들었습니다.




흥겨운 전자기타, 재즈 섹소폰, 드럼... 그리고 보컬..
그야말로 관객들과 혼연일체...
그렇게 다들 흥겨운 파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말로만 하면 재미 없죠.
그 재즈 한 번 들어보시죠. ^^






We're Jazzed~!
재즈 만세.



물론 버본 스트리트가 재즈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있는 음식점도 대거 몰려있습니다.
그러니 빼놓을 수 없는 곳임은 틀림없죠?




저는 Red Fish라는 Oyster Bar를 들렀습니다.
나무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음식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여름이었던지라 Oyster는 왠지 겁이 나서 먹지 못했습니다만
뉴올리언스의 전통음식인 검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해산물 음식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도 빼먹지 않았지요.





허름해 보이게 인테리어를 하고
그 위에 크게 가게의 상징인 Red Fish를 그려놓은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안타깝게도 음식 사진은 없습니다.
실내가 어두워서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찍기에 한계가 있었지요.

호기심을 가지고 가서 음식을 시켜보세요.
뉴올리언스 음식은 미국 음식 중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역시나 이 곳에서도 주문하실 때 'Low Sodium' 혹은 'Low salt'라고 말해주세요.
안 그러면 사실 좀 짜게 나옵니다.




위스키의 이름 버본...
그 이름대로 이 곳은 유흥의 거리 입니다.




그러다보니 좀 성인취향인 곳도 많은데요.
성인 취향인 곳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좀 어렵고 ^^
위의 인형들로 대신해봅니다.

마르디그라가 있는 주간이면 이곳 버본 스트릿의 성인취향도 최고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위의 인형처럼 말이죠.




재즈.. 음식..
그야말로 버본 스트릿은 뉴올리언스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품고 있는 도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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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14:30

#4. 맛있는 베녜와 커피의 유혹 'Cafe Du Monde'


향긋한 커피 한잔과 후식이 생각나는 때입니다.
맛있는 커피와 프랑스씩 빵 '베녜(Beignet)'가 생각나네요.

오늘은 쌉쌀하고 향긋한 커피와 베녜를 맛볼 수 있는
뉴올리언스 프렌치 마켓에 있는 Cafe Du Monde를 소개해드립니다.




▲ 프렌치 마켓의 산 증인 Cafe Du Monde의 모습


1862년에 만들어져 무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Cafe Du Monde는
뉴올리언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명소입니다.
뉴올리언스를 간다고 하니 한 미국 친구가 카페 두 몽은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 오래된 듯한 Cafe Du Monde의 간판

입구엔 목판에 새긴 작은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간판이라기 보다는 소개에 가까운 것 같긴 합니다만...

옆에 흰 페인트가 묻어 있는 걸로 봐서는
이 간판도 꽤나 오래 된 듯 하네요.
떼어낼 수 없으니 붙어있는 채로 벽을 칠했겠죠?





▲ 더운 날씨에도 실내보다는 실외가 인기가 많다.

날씨도 더운데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야외의 자리엔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들어찼네요.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보다 실외가 더 인기가 많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야외에 있으면 프랑스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 Cafe Du Monde의 Take out 창구

Take out 창구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베녜와 커피를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카페 두몽에 두번 갔었는데
한 번은 자리에 앉아서 먹었고 한 번은 Take out을 이용했습니다.

Take out 보다는 드시고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베녜는 따뜻할 때 드시는 게 완전 맛있거든요.





▲ 베녜의 흰 설탕 가루가 떨어져있는 바닥

카페 두몽의 첫 모습은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닥에 하얀 가루가 잔뜩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나중에서야 이 가루를 치우지 않는 것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엔 놀랄만도 했습니다.
(하긴 싱가폴의 래플스 호텔도 가보면 땅콩 껍질들이 잔뜩 바닥에 있지요...)




▲ 나무로 된 고풍스러운 천장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제법 고풍스럽습니다.
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짙은 갈색 나무 천장에
백열등이 조명의 전부 입니다.





▲ 실내 인테리어의 기본 색깔은 녹색과 흰색

기본 인테리어는 녹색과 흰색 이네요. (스코틀랜드 셀틱 분위기??)
French Market 군데군데 녹색과 흰색으로 된 휘장을 곳곳에 걸려 있었는데
아마도 이와 통일성을 기하려고 했거나
카페두몽의 영향으로 French Market도 녹색/흰색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어쨌든 인테리어는 오래된 분위기도 나면서 아주 깔끔한 편입니다.




▲ Cafe 에서 판매하는 기념상품들.. 커피 주문시 머그를 같이 사면 새로한 머그에 커피를 담아준다.

진열장에는 카페 두몽을 상징하는 컵(오른쪽)과 뉴올리언스를 함께 상징하는 컵들(왼쪽)
그리고 카페 두몽의 대표적인 상품인 Coffee and Chicory의 캔(가운데 노란색)이 들어있습니다.





▲ 냅킨 상자를 활용한 Cafe Du Monde의 메뉴판.. 인기메뉴는 당연히 커피와 베녜

이 메뉴판도 카페 두몽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 같습니다.
냅킨을 뽑아쓸 수 있는 통에 녹색 메뉴를 붙여놨습니다.

인기메뉴는 당연히 베녜와 커피 입니다.





▲ 프랑스식 빵 베녜 (Beignets)

베녜는 프랑스식 구운 빵입니다.
아니.. 튀긴 빵입니다. ^^
기름에 튀긴 후에 기름을 잘 빼내고 하얀 설탕 가루를 듬뿍 뿌려줍니다.
그러다보니 맛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는 꽈배기빵과 비슷합니다만
무슨 재료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감칠맛이 나고 목이 많이 메이지 않습니다.

빵은 작은 편입니다만 한 입에 넣는 것보다는 서너 조각으로 잘라서
설탕을 듬뿍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다시 먹고 싶네요... 아~~~ 꽈배기라도 사먹어야겠다..)




▲ Cafe Du Monde에서 파는 머그..

커피도 인기 품목입니다.
머그잔을 기념품으로 사가는 분이 많아서
머그잔과 함께 주문을 하시면 머그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컵을 싸가실 수 있는 종이 박스도 줍니다.)
머그는 칼라 머그와 흑백 머그가 있었는데
칼라는 좀 아기자기하고 흑백은 좀 옛스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베녜 믹스

베녜의 맛을 못잊는 분들을 위해서
집에서 베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믹스 파우더도 판매합니다.
(이거 사올걸... 좀 후회가 되는 군요. 포스팅 하고 있으니 무척 먹고 싶네요.)





▲ Cafe Du Monde의 Coffee and Chicory

물론 커피도 판매합니다.
Chicory의 쌉쌀한 맛이 더해진 카페 두몽의 커피는
베녜와 완전 환상의 짝궁입니다.
이 커피는 미국 다른 지역의 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제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Harris Teeter에서 이 커피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오늘 초복이네요.
오늘처럼 더운 날이면 뉴올리언스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뉴올리언스를 떠올리면 의레히 카페 두몽이 생각나곤 합니다.

베녜와 쌉쌀한 커피가 먹고 싶지만...
오늘은 마가레트에 커피 믹스로 대신해야 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Cafe Du Monde 정보
  . 찾아가기: 잭슨 스퀘어와 맞닿은 뉴올리언스 French Market의 초입에 있음
  . 주소 및 연락처: 800 Decatur Street, New Orleans, LA‎ - (504) 525-4544‎
  . 홈페이지: http://www.cafedumon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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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1:37

#3. 뉴올리언스 명물 'Streetcar' 타기

희곡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car named Desire)'에 등장하는 전차 (Streetcar)가
뉴올리언스에 있다는 것 아시나요?

자 그럼 다 같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러 뉴올리언스로 가보시죠.




▲ 길 한가운데 나있는 전차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They told me to take a street-car named Desire, and transfer to one called Cemeteries,
 and ride six blocks and get off at Elysian Fields!'

여주인공 블랑쉐가 첫 장면에서 하는 말인데요.
해석을 하자면...

'사람들이 나에게 말하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무덤이라는 전차로 갈아탄 후 6블록을 내려가서, 
 Elysian Fields(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혼의 최종 안식처. 천국이라고 해석하면 되려나?)에서 내리래요.'

정도가 되겠네요.




▲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오래된 St.Charles선의 Streetcar 내부의 모습

저는 문학이나 예술을 잘 알고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저 대사는 참이나 의미심장하네요.
무슨 추상적인 말인 것 같지만 실제로 뉴올리언스에 'Desire'라는 이름을 가진 전차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Cemeteries로 가는 전차는 다니고 있구요. ^^
중의적인 표현을 통해서 작가는 무언가를 전하고 싶었겠죠.(제 블로그에선 여기까지만.. ^^)





▲ Cemetries로 가는 Streetcar

위 사진의 전차가 바로 Cemetries로 가는 전차입니다.





▲ 창 밖으로 내다본 시내

우리 아가씨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 전차는 'Tara House'로 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왕팬이죠.
'Tara House'는 또 다음 번에 소개해드리죠.

아무튼 널찍한 창문이 너무 맘에 드는 전차입니다.
마치 모노레일처럼 뉴올리언스 곳곳을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 내부엔 백열등 전구가...

낡은 전차 안에 백열등 전구라..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1950년대 서울을 달리던 전차도 이런 전구가 달려 있었겠죠?
형광등이나 LED 전구가 있었다면 분위기가 깨졌을텐데..





▲ 전차 정거장

정거장도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네요.
폴대에 'CAR STOP'이라고 써있는 게 전부입니다.




▲ St. Charles선 전차를 배경으로..

하늘이 맑은 날이라서 전차를 타는 기분이 그만이네요.
조금 덥고 습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예스러운 전차는 그 여행의 재미를 한층 돋워줍니다.




▲ St. Charles선 전차

물론 전차이기에 차량이 이동하는 길에 전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차의 길 주변을 잔디로 꾸미고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서울도 도심에 전차를 만들면 어떨까요?
물론 부도심에 경전철을 만든다고 하지만...
도심에 전차가 다니면 꽤나 운치있는 서울이 될 것 같습니다.




▲ St. Charles선 전차의 운전사

전차 내부도 무척이나 옛스럽습니다.
레버부터 의자까지 전부 예전 전차 그대로입니다.
물론 St. Charles 선 전차만 이렇습니다.
다른 전차는 나중에 사진을 보여드리겠지만 꽤나 현대적으로 탈바꿈했답니다.




▲ St. Charles선 전차 내부

나무로 된 의자와 내부장식들.. 그리고 가죽 스트랩으로 만든 손잡이가
예전 모습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창문도 은하철도999식 입니다. ^^
위로 들어올리는 방식이죠.




▲ St. Charles선 전차 내부..

내리고 싶으실 때는 이 줄을 아래로 잡아당기시면 됩니다.
그러면 땡~! 하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들어옵니다.





▲ St. Charles선 전차 내부..

불이 들어와있는 것 보이시죠?





▲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형 전차

St. Charles 선은 뉴올리언스에 남아있는 유일한 옛날식 전차입니다.
도심을 운행하는 전차는 빨간색으로 멋지게 칠한 신형 전차입니다.
그래도 외관만은 예전 모습을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 뉴올리언스 주요 관광지를 잇는 전차

이 신형 전차들은 French Market, Cemetries, Riverfront등 뉴올리언스의 주요 관광지들을 모두 들릅니다.
따라서 여러번 내리고 타실 경우 1일권을 구매하시면 편리합니다.
(가격은 $5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올랐을지도...)
전차에 오르셔서 1일권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 신형 전차의 내부

신형 전차도 예전 전차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좌석은 모두 나무로 되어 있고 내리고 싶을 때 줄을 당기는 것도 같습니다. 가죽 스트랩도 같구요.
다만 장애인을 배려한 탑승시설과 내부 철재는 모두 현대식으로 번쩍 거리는군요.

 


▲ Dumaine St. 전차역 뒤로 미시시피 강이 흐르고 있다.

신형 전차의 역도 되도록 주변을 가리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햇살을 가려주도록 정거장을 만들어놨지만
정거장에서 내리면 주변 풍광을 가리는 것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멋집니다.

뉴올리언스... 마음먹고 찾아가기 참 어려운 곳이지만
가보신다면 꼭 전차를 타보세요. (허리케인 시즌은 피하시구요.)


- 채플힐에서 하루를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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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1:13

#2. 뉴올리언스의 예쁜 간판들


뉴올리언스의 곳곳을 돌아다녀보니
가게마다 예쁜 간판을 달아놓은 곳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은 뉴올리언스 첫번째 이야기로 예쁜 간판 소개부터 한 번 해볼까요?





▲ Red Fish Grill 간판

버본 스트릿 초입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입니다.
4년 연속 최고의 해산물 음식점으로 선택되었다는 간판을 빼면 참 예쁜 간판이네요.

빨간 물고기가 눈을 끔뻑거리는 것 같이 잘 묘사 되어 있어서
간판만 보고도 발을 들여놓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 점술 카페 Tea Room 간판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던 사주카페가 뉴올리언스에도 있네요. ^^
그것도 1920년에 처음 생겼다니.. 대단하죠?
(Psychic Readings --> 점 봐드림.. 혹시 문어 파울을 스카웃한 건 아닌지 ^^;;;)

단조로운 흰색에 짙은 파란색 간판이 참 심플하죠?
녹이 슬어 곳곳에 붉은 기운이 도는 게 이 간판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World Famous? 정말??)



▲ 카페 Fleur-de-lis 간판

불어로 된 간판이네요. Fleur는 Flower, Lis는 Lily 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백합꽃 이라는 이름의 가게로군요.

Cafe라는 글자 위에 있는 삼지창 모양의 꽃이 바로 Fleur-de-lis 랍니다.
이 꽃은 뉴올리언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뉴올리언스를 연고로 하는 풋볼팀과 농구팀이 이 마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Fleur-de-lis





▲ 골동품점 간판

누가 앤티크샵 아니랄까봐 간판도 참 ^^
심플한 사각형 철판에 오래전에 쓰여진 듯한 가게 이름..
그 위로 흐르는 녹의 흔적이 멋진 간판입니다.




▲ 카페 Baby 간판

아기들을 위한 전용 카페인가요? ^^
들어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귀여운 그림이네요.

대부분의 간판이 이런 사각형의 모양과 이 정도 크기를 벗어나지 않아서
개성 있으면서도 멋진 골목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Taylor Bercier 간판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가게 입니다.
내부가 참 간결하고 멋진 가게입니다.
간판도 그 못지 않게 멋지네요.

삼청동에서도 비슷한 간판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 보니까 꽤나 반갑더군요. ^^




▲ 카페 Sneaky Pete's 간판

선글라스를 낀 늑대 그림이 참 인상적인 간판입니다.
Sneaky는 교활한, 음흉한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Sneaky Pete라고 하면 밀주, 혹은 싸구려 술을 뜻하는 속어가 된답니다.





▲ 히피 패션 전문점 Hippie Gypsy 간판

간판 색깔만큼이나 화려한 히피족의 옷,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정말 화려한 색으로 간판을 만들었네요.





▲ 재즈바 'Blues Club' 간판

블루 클럽? 아니죠~!
블루스 클럽? 맞습니다~!
간판만 봐도 재즈가 절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휘황찬란한 네온이 아닌 파란색으로만 만든 네온인데
잘 쓰여진 글씨체와 어울려 조금은 음성적인 느낌이 드는 멋진 간판이 탄생했습니다.




▲ 카페 Du Monde 간판

뉴올리언스에 가면 꼭 들러야하는 곳 중 하나인 카페 두몽의 간판입니다.
오래된 가게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간판이네요.
밖에는 간판이 없지만 녹색, 흰색으로 된 차양이 카페 두몽임을 알려줍니다.

카페 두몽에 대해서는 또 새로운 포스트로 올려드릴게요.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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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5:01

#1.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뉴올리언스


2005년 허리케인이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
2009년 National Black MBA Conference가 열렸던 뉴올리언스를 찾았습니다.



2005년 8월 카트리나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동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최대풍속이 75m/s에 달하고 직경은 700km나 되었던 이 태풍으로
2541명이 사망 혹은 실종했습니다.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80%가 해수면 보다 낮았던
뉴올리언스는 이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2005년)
(사진 출처: http://planetevivante.wordpress.com/2008/08/21/rendre-les-previsions-climatiques-plus-utiles/)


아름답던 스페인식 건물들은 모두 물에 잠기고 재즈가 흐르던 아름다운 거리들은
쓰레기와 악취로 넘쳐났다고 합니다.




▲ 뉴올리언스의 풋볼, 농구팀의 홈구장인 슈퍼돔과 아레나

공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허리케인의 피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홈구장 뉴올리언스 아레나

MBA동기에게 들은 바로는 아직 민심이 좋지 않으니 밤에는 되도록 다니지 말라고 할 정도의 뉴올리언스입니다만
도시 분위기는 제법 밝았습니다.




▲ 숙소에서 내려다 본 뉴올리언스 도심 풍경

군데군데 아직 새로 짓거나 수리하지 않은 건물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허리케인 때문에 부서진 것인지 낡은 것을 재건축하는 과정에 있는지는
알아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 뉴올리언스를 관통하여 흐르는 미시시피강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해수면 보다 낮은 지대가 많은 뉴올리언스에
태풍은 정말 큰 피해를 입혔겠죠.
하지만 이렇게 유유히 굽이쳐 흐르고 있는 미시시피강을 보고 있노라면
평안함까지 느껴집니다.




▲ 그라피티

곳곳을 돌아보면 흑인들의 문화가 종종 눈에 띕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멋진 그라피티도 그 중 하나 입니다.




▲ 조금은 으슥한 기분이 드는 뒷골목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이렇게 좀 으슥해 보이는...(미드에 나오는 우락부락한 애들이 주먹질 할 것 같은.. ^^;;)
그런 골목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



▲ 한 호텔에서 걸어놓은 홍보 현수막

뭐니뭐니 해도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동네인 걸요...
비록 예전만 못하다고는 해도
뉴올리언스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버본스트릿을 찾으면
아직 많은 재즈바에서 흥겨운 재즈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오죽하면 Black MBA로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을 환영하는 현수막에 'We are Jazzed~!'라고 써있을까요..





▲ 야간에는 조금 썰렁한 뉴올리언스

빛이 없는 밤이 되니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드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9시 정도밖에 안되었는데도 차량 운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네요.
뉴욕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비교 대상이 아닌가? ^^;;;;;)




▲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인식 건축물

미국은 어느 주를 가든 그 주만의 특색이 느껴집니다만
뉴올리언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특색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있어서
얼핏 사진만 보면 유럽 어딘가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낮에도 뒷골목은 좀 무섭다.

헛... 그래도 뒷골목은 아직 낮에 다니기엔 좀 무섭네요.
인적도 드물고....
굳게 닫혀있는 집들이 현재 이 곳의 모습을 무언으로 설명하는 듯 합니다.




▲ 멋진 낡은 건물들

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도심에 많아서인지
대부분 오래된 건물들도 형태는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들도 허리케인이 왔을 때 허리에서 목까지 물이 차올랐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벽에 있는 거무스레한 자국은 그 때의 흔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뉴올리언스 도심 풍경

상가들이 불을 밝히고 있지만
아직은 좀 을씨년스런 기분이 드는 뉴올리언스..
아무쪼록 이 아름다운 도시가 더 활기차게 바뀌길
기원해봅니다.
흥겨운 재즈처럼 말이죠.




▲ 케이준 스타일..파파이스

파파이스는 한국에도 지점이 있죠?
이 패스트푸드 점에서 파는 케이준 스타일이 바로 뉴올리언스가 원조인 음식입니다.
미국인의 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가장 맞는다는 뉴올리언스 음식도
무척이나 맛있습니다.
(제 미국인 친구 C군은 이곳에서 3년 근무하면서 몸무게가 몇 십킬로나 쪘다지요. ^^)




▲ 친근해보이는 가정집들

가정집들도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유럽풍의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고풍스러워보이네요.




▲ 뉴올리언스에 있는 Chase Bank 지점

심지어는 은행도 비슷한 건물입니다.
이런 것이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도 디자인 도시로 변모한다고 하는데
장래에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네요. ^^




▲ 아름다운 뉴올리언스 풍경

큰 길 한 가운데 이렇게 열대 나무를 심어놓고
스페인 풍의 건물이 즐어서 있고
뉴올리언스는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은 도시였습니다.



▲ 뉴올리언스 명물 Street Car의 한 정거장에서 바라본 미시시피강

잘 정돈되고 아름다운 도시..
그 도시가 안고 있는 씻지 못할 상처..
뉴올리언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 뉴올리언스 야경

지난 미식축구 시즌에는 만년 하위팀이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슈퍼볼을 차지했습니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가져온 하이라이트입니다.)




아마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농구팀인 호네츠는 싫어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버리고 뉴올리언스로 가다니..흑.)

다음 시간부터는 뉴올리언스의 곳곳을 둘러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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