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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05 [TOKYO Vol.4] 日本의, 日本에 의한, 日本을 위한 日光(닛코) (5)
  2. 2008.07.25 [TOKYO Vol.3]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일본 여행 {야간 혹은 출출할 때 클릭 자제} (12)
2008.08.05 11:18

[TOKYO Vol.4] 日本의, 日本에 의한, 日本을 위한 日光(닛코)

또다시 불거져나온 독도문제..
그 때문에 한동안이나 일본 여행기를 올리지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 올라온 동영상을 봤는데 이건 완전 적반하장도 유분수더군요.
그렇다고 무력을 동원해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도 아니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닛코편은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올리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럼 동경 여행기 네번째 편으로 닛코(日光)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닛코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한국의 경주와 같은 곳입니다.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듯이
닛코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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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쿠사에서 닛코로 가는 왕복열차.. 은하철도999를 탄 기분이다.

동경의 아사쿠사 역에서 닛코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는
종합여행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패스 한 장이면 닛코 지역으로의 왕복열차와
2사1사 관람, 닛코 지역 내 버스 자유승차가 가능합니다.
저는 세계문화유산 패스를 끊어서 닛코로 출발했습니다.

마치 은하철도999에 나올 법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정도를 달리면
도부닛코역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갈 때까진 기분 좋았습니다.
날씨도 괜찮았고, 또 사진을 찍을 생각에 들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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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부닛코역

하지만 도부닛코 역에 도착하자 저는 또다시 비를 만났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빗속에서 닛코 순환 버스에 올랐습니다.




닛코의 여행은 보통 신교(神橋)에서 시작합니다만
저는 신교 내리는 곳을 그만 지나쳐 버렸습니다. ^^

이미 12시에 가까워왔기 대문에 어딘가 모를 곳에서 내려 우선 우동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식당에서 나온 물잔에 특이한 모양의 원숭이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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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코의 상징 세마리 원숭이

하나는 귀
하나는 입하나는 눈을 막고 있는 이 원숭이는
말하자면 닛코의 상징이고 나아가선 일본의 상징입니다.

귀 막고, 입 막고, 눈을 가리고 있는 이 원숭이들은
각각 미자루,이와자루,키카자루 (見ざる、いわざる、きかざる)라고 부릅니다.

사루さる는 일본어로 원숭이(猿)를 뜻하는데,
이게 앞에 미루(보다)라는 동사와 연결되면서 발음이 자루로 변해서 미자루가 된답니다.
그런데 자루라는 말은 일본어로 '~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나쁜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말라라는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고 하네요.
그것을 원숭이로 표현을 한 것이죠.

즉, 원숭이의 일생을 통해 인간사를 표현한 것인 셈인데
어쩌면 무시무시한 사무라이통치 시절, 일본인들이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처세술이 아니었을까요?
(참고자료.... 네O버 지식인...)

일본인의 개인주의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긴거라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 생각에는 임진왜란 이후 도쿠가와 정권 때부터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여튼 이 원숭이는 나중에 '도쇼구'에서도 보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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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불당에서 바라본 사찰 경내

식사를 마친 후 2사1사 중 하나인 린노지(輪王寺)에서부터 본격적인 닛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패스를 보여주고 2사1사 관람 티켓을 끊고서 들어간 린노지는
철저히 일본식의 사찰이었습니다.

삼불당안에는 큰 불상이 3개 있는데 이 곳에서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는데다가
워낙에 어두워서 몰래 찍을 수조차도 없더군요.
그저 엄청난 규모의 불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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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노지의 철탑

위에 보시는 사진은 린노지 경내에 있는 철탑입니다.
무슨 의미의 철탑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석탑에 비해 모양도 재질도 너무나 확연히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전통적인 사찰과 함께 보면 위화감이 크게 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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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잠자리 한 마리가 쉬고 있어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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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을 잔뜩 적어놓은 소원판

닛코의 2사 1사에는 모두 이런 소원판이 적혀있습니다.
얼마인가를 지불하고 저 판에 소원을 적는다고 하네요.
한국인이 일본인을 욕하는 내용을 적어놓은게 있었다는데
(독도가 니네꺼나 XX넘들아.. 머 그렇게 써있었다는..)

이때는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
적을 내용은 적어도 욕은 좀 자제를 해주세요.
이거 매일 걷어서 따로 모아놓고 읽으면서 기도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기껏 비싼 비용 내고 걸어놓으신건데 빠지게 되면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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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당

특이하게도 절 안에 사당이 있습니다.
일본은 일본 인구만큼의 신이 있다고도 하던데.. 그걸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무 옆에 구조물이 있었던 듯한 석축도 보이고 잔뜩 끼어있는 이끼가
이곳의 세월을 가늠케 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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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東照宮) 입구의 돌 간판

발걸음을 옮겨 도쇼구로 갔습니다.
이곳도 원래는 절이었다네요.
그러던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손이 궁을 붙여서 도쇼구라고 하고
지금의 화려한 모습으로 재 건축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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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 입구

도쇼구에 들어서자 개었던 하늘이 다시 비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하늘이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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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내의 세마리 원숭이

아까 설명드렸던 세마리의 원숭이 입니다.

이렇게 보니 훨씬 납득이 가네요.
일본 최고의 지배자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곳에
선명하게 새겨진 세마리 원숭이.

이 처세술을 지배자가 피지배자들에게 강요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일본인은 속을 모른다는 말이 이때부터 유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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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 도리이

일본식의 문이죠?
선명한 무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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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 요에이몬(陽明門)

도쇼구 내에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일본의 국보격인 요에이몬입니다.
화려한 금박은 놋쇠 따위가 아닌 진짜 금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통치 시기는 임진왜란 이후입니다.
이 왠지 조선에서 가져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가늘게 내리던 비가 어느새 저렇게 굵어졌습니다.

저는 속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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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의 사무라이상

도쇼구를 지키는 2개의 사무라이 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칼을, 하나는 활을 들고 있는데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찍다보니 칼든 사무라이는 많이 흔들렸네요.
그래서 활을 든 쪽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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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의 단청무늬

단청이라고 하는건 맞지 않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라면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정교함은 한국의 사찰 단청에 떨어진다해도
조각의 화려함 만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왠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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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가마

아마도 도쿠가와 가문이 이용하던 가마가 아닐까요?
황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가마앞에서 절로 고개가 떨궈집니다.

외국인들은 감탄을 금하지 못하지만 저는 절로 한숨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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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쇼구

도쇼구의 경내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가장 일본적이고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재현하고자 노력한
건축가의 상상력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합니다.

건물 곳곳에 재료로 쓰인 금과 주석이 너무 화려하여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올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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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타라산 신사로 가는 길

도쇼구를 빠져나오자 거짓말 처럼 비가 그쳤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진을 담기 위해 도쇼구로 뒤돌아 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왠지 메스꺼웠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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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타라산 신사 가는 길 한 쪽에 늘어선 석등

후타라산 신사로 가는 길 한 쪽엔 길게 석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밤에 이 석등에 불을 켜면 장관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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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타라산 신사 입구

후타라산 신사는 767년에 지었다고 합니다.
벌써 1300년이 된 셈인데 보존상태로만 봐서는 100년도 안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후에 새로 짓거나 보수공사를 했겠지만
깨끗한 문화재 관리만은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아닐런지요.

수많은 문화재가 유실되고 약탈당하고 어설프게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우리나라
의 입장에서 볼 때
부럽고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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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타라산 신사

신사는 도쇼구에 비해서는 검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절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저 입구의 문은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인 듯 합니다.

특히 둥글게 마감한 지붕이 인상적이네요.
도쇼구 요에이몬도 비슷한 모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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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에 있는 삼나무

식물학에는 큰 관심이 없는지라 삼나무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닛코 2사1사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거의가 삼나무라고 하네요.
이끼가 잔뜩 끼어서 수령이 상당한 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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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쿠가와 이에미쓰 다이유인(大猷阮)

도쿠가와 가문의 3대 장군이 이에미쓰이고.
여기는 그를 기리는 사당인 다이유인 입니다.

찾아보니 이게 린노지에 속한 것으로 나오네요.
제가 워낙 이리저리 싸돌아 다녀서 정리가 잘 안됩니다.
일본어라도 좀 하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혹시 바로 잡아주실 분은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냥 사진 찍은 순으로 올려 보겠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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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의 수호신

사당 입구의 양 옆에는 이런 모양의 수호신이 둘 서있습니다.
가슴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험악한 얼굴을 보다가 가슴을 보고서는 풋하고 한 번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찰에 있는 사천왕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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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사당의 문

앞서 보신 도쇼구와는 또 다른 화려함이 사당 전체적으로 가득했습니다.
지금보니 문 앞부분의 동그란 부분은 사무라이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드네요.
전형적인 일본의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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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빽하게 들어선 삼나무

사당에도 절에도 신사에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이게 삼나무겠죠?
옆으로 휘어지지도 않고 곧게 뻗은 삼나무 만으로도 꽤나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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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하게 치장된 사당

닛코를 돌아다니다보니 금이라는 금속이 참 흔한 금속이란 생각까지도 듭니다.
이곳에서도 여기저기 온통 금 뿐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 채취된 금을 다 모아도 에펠탑 최하층을 채우는 정도밖에 안된다던데
그 절반 정도가 여기 와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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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 늘어진 철쇄

지금 보니 린노지로 다시 들어온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붕 모서리에서 길게 저런 철쇄가 늘어져 있습니다.
따로 용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것도 일종의 치장인 듯 합니다.
철을 통해서 당시 도쿠가와 가문의 힘을 보여주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사 1사 티켓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총 5곳입니다.
하지만 전 보물전은 가지를 않았습니다.
왠지 너무 마음이 아플 것만 같았습니다.

이렇게 닛코 2사1사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신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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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교(神橋)

린노지(輪王寺)를 세운 승려가 신교가 있는 하천을 건너지 못하고 있자
지나가던 뱀이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홍수로 유실된 것을 1907년에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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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받고 있는 신교(神橋)의 신녀(神女)

신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따로 돈을 내고 티켓을 사야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교를 건너던데... 왠지 신녀가 티켓을 받는 것을 보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하룻동안 닛코를 돌아봤습니다.
무려 103개의 문화 유산이 있다고 하는 닛코
한자로 표기를 하면 日光이 되죠?

일본 국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태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일본제국주의의 표징이었던 욱일승천기도 태양에서 뻗어나오는 빛을 형상화 한 것이죠.
한 마디로 닛코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상징하는
일본 역사의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

잘 보존되고 보수된 문화 유산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닛코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이곳 닛코의 화려한 유적 상당수가 임진왜란 이후에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조선에서 수탈해간 수많은 금과 패물.. 그리고 문화재들...
그리고 강제로 끌려간 수많은 기술자들의 피와 땀이 이곳에 서려있을 것을 생각하면
그저 마음놓고 셔터를 눌러댈 수만은 없었습니다.






하코네에 가면 도자기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기로 따지면 임진왜란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너무나 확연히 임진란 이후의 도자기가 아름답고 눈길을 사로 잡는다고 합니다.
이 자기를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조선에서 천대받던... 일본으로 끌려간 사기쟁이들이었겠죠.

그저 멋진 사진촬영 장소로 생각해 출발했던 닛코였습니다만
아름다운 닛코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선조들의 고통을 느끼게 되다니..

지금도 더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군대를 강화하고 있는 저 일본에게 과연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내리는 비 만큼이나 가슴 아팠던 닛코 여행이었습니다.







아래는 추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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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코의 시내버스... 세계문화유산 패스로 함께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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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을 매달아 놓은 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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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에 새겨져 있던 무늬... 왠지 비천상 짝퉁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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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라이 인형... 어쩌면 도쿠가와는 이 인형이 자신을 보호해줄 거라 믿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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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당 안에 걸려있던 매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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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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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유인의 사신..일본식이라기보다 중국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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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유인의 사신.. 왠지 지옥을 지키는 듯한 형상인데 손에는 여의봉 같은 걸 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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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유인 내 건물.. 여기도 금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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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유인에서 내려가는 계단.. 정사각형 블록이 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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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교 가는 길에 본 집... 왠지 닛코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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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09:38

[TOKYO Vol.3]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일본 여행 {야간 혹은 출출할 때 클릭 자제}

<주의 : 출출할 때 클릭하셔서 생기는 식욕과 늘어나는 뱃살에 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일본 여행 시리즈 세번째 입니다.
오늘은 음식을 테마로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절대로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실제 느끼시는(혹은 느끼셨던) 맛은 저와는 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제가 올린 음식 가격도 지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째 날.. 오다이바에서 만난 정체 불명의 그 음식...>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주변 야경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밤에 후지TV본사 건물에 올라가실 수 있다면 최고의 뷰를 보실 수도 있는 그곳..
게다가 일본 첫 날...
당연히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자..." 라고 생각하여
무작정 일본어 + 한자가 써있는 일본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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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이바에서 들른 일본 음식점(이름 기억 안남. ㅡ.ㅡa)


메뉴판... 안습입니다. 알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간신히 여행가이드북 찾아서 물어봤습니다....
"나니가 오이시데쓰까?(머가 맛있나욤?) ^^a"

그렇게 추천을 받은 음식...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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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이바에서 먹은 일본식 덮밥

아~~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러워보이지 않습니까?
일본식 밥그릇에 담긴 보리밥과 곁들이로 나온 붉은색 사시미
그리고 녹색의 해조류가 먹음직스럽게 뿌려진 소스....

그 맛은? ㅜ.ㅜ

큭....그야말로...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이상한 맛...이었습니다.
대략 설명을 듣자하니.. 날계란과 두부를 섞은 소스에
파래와 김은 얹은 소스인데...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퍼져오는 느끼함과 끈적거리는 이상한 느낌..

군대에서도 밥투정 한 번 해본적 없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일깨워주는
바로 그런 맛이었습니다.
사시미를 먹고..딱 두 수저 뜨다가...옆에 있는 고춧가루를 수저에 뿌려 입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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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디자인의 고춧가루 통

그리고 종업원을 불러...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동...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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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맛있었던 우동

사태를 파악했는지 종업원 얼른 우동을 들고 옵니다....

저와 같은 입맛을 지니신 토종 한국인이시라면
절대로 일본식 음식점에서 아무거나 시키지 마시길... 권장드립니다...
ㅠ.ㅠ 정말 안습입니다.

근데 우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휴게소에서 파는 면이 뚝뚝 끊어지는 면발에 다시다 국물 우동에 익숙한 저에게
쫄깃한 면발에 고소한 가쓰오부시 국물(+ 느끼함을 없애기 위한 고춧가루 듬뿍) 의 우동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와~~~ 일본 가시면 꼭 우동을 드셔보시길.. 진짜 맛있습니다.

암튼 첫 날 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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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이 되어 주었던 아이스크림.. 맛있었습니다. 이것도..ㅎㅎ




<둘 째 날.. 긴자 & 시부야>

전 날의 잊지못할 경험도 있고 하여
철저히 인터넷에서 사전 조사한 곳만 찾아다니기로 결정하고
둘째날의 여정에 올랐습니다.
긴자는 얼마전 올려드렸던 소니 스튜디오가 있는 곳이죠?
소니 스튜디오를 구경하고 나니 대략 11시쯤..
당근 배가 고프길래 바로 달려간 곳은 바로 기무라야 라는 빵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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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자의 '기무라야' 빵집.. 간판에 있는 빵이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단팥빵입니다.


왠 빵집?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드리자면..
1869년에 일본 최초로 생긴 빵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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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무라야의 메뉴판

메뉴판 오른쪽 구석에 명치(메이지) 2년 (1869) 창업.. 이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안에 정말 이쁜 빵이 무쟈게 많습니다만
정작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곳은 초라하게 생긴 단팥빵 앞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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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기무라야 단팥빵

이미 한차례 사람들이 쓸고 지나가서 얼마 안 남았었지만..
그 맛에 반신반의 하며 5개 들이 한 세트를 사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
우워~~~~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할 까요?
단팥의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는데... 팥빵 위에 살짝 뿌려진 소금하고 어우러지면서
온 입안을 다 휘감아 버리는 듯한...

원래 여기선 잠깐의 요기를 하고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금새 3개나 먹어버렸습니다.
정말... 긴자에 가시는 분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되도록 긴자를 마지막 일정으로 잡으시고
긴자를 들러 기무라야 팥빵을 사신 후에 나리따로 가시면 어떨까 싶네요...
전 담에 가면 꼭 사들고 올랍니다. 빵은 상하니까 못 가져오겠더라구요.





긴자에 있는 가부키 극장인 가부키 좌를 지나서 나오는 사거리를 지나면...
'YOU' 라는 정말 작은 가게가 하나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식당들이 잡지에 실렸다는 것을 사진을 걸어 홍보하듯
이곳에도 그런 잡지 표지가 걸려있네요.
그래도 모르고 가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그런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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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무라이스가 맛있는 YOU

이곳의 주요 메뉴는 오무라이스 입니다. ^^
우리나라에 요즘 오므라이스 전문점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곳의 오므라이스는 정말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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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의 오무라이스

사진이 쫌... 촛점이 뒤로 갔네요.... ^^a 죄송합니다. 사진이 이것 한 장 뿐이라서..

얇게 계란을 부쳐서 밥을 둘러싸는 우리네 오므라이스에 비해
계란을 고구마 모양으로 둥그렇게 부쳐내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나요?
계란 안에는 부드러운 계란 속살로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입에서 사르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

어찌어찌 네O버에서 알아내서 간신히 찾아갔는데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브랜디를 살짝 섞은 홍차도 일품이었습니다.
(술 약하신 분 조심하세요. 취기 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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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디를 살짝 섞은 홍차

점심 때 가시면 오므라이스 + 홍차 셋트가 1,000엔 입니다. ^^
YOU에서 먹은 음식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일본에서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ㅡ.ㅡa 입니다.
단팥빵으로 배가 부른지 30분도 안됐는데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



긴자 여행을 마치고 시부야로 갔습니다.
일본의 전철에서는 시부야~~~~~ 라고 우는 소리로 시부야 역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시부야는 패션의 중심인 동대문운동장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시부야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109 백화점을 왼쪽으로 두고 돌아서...
여차여차 찾아가면..(사실 길을 까먹었습니다. ㅡ.ㅡa)
동경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찾아가는(?) 100엔 초밥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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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엔 초밥집 풍경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쫌 기다렸네요. ^^
식사시간은 35분(잘 기억이....ㅡ.ㅡa) 7접시까지 먹고 735엔을 냅니다.
(계산해보니 정확히 105엔 초밥이 되는군요.)
지금은 아마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7접시면 초밥 14조각이니까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남지요.
어떤 접시든 7접시까지 먹을 수 있고 배고프면 추가금 내시고 더 드시면 됩니다.

손님 중 적어도 70%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인 진짜 많습니다.)
주변에 요리사는 일본인.. 서버는 동남아인.. 손님은 한국인.. 이 되죠. ^^
맛은 고급 일식집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비싼 초밥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이겠죠? ^^




<셋 째 날.. 일본의 경주인 '닛코'와 신주쿠>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문화 유산이 있는 곳 닛코로 떠났습니다.
아사쿠사에서 세계문화 유산 패스를 끊어서 차를 타고 2시간여를 달리면
도부닛코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머 음식 찾아 떠나는 에세이니까.
자세한 찾아가는 길은 패스하도록 하지요...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도착하니 이미 배가 고팠는지라..
금강산도 식후경 아무 일본 음식점이나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첫 날의 실수는 잊은게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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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코에서 찾은 일본 음식점

허름해 보이는 이곳 음식점에서 시킨 것은
우동(^^;;;;;;;;;;;;;;;;;;;;;;;;;;;;;;;;;;;;;;;) 이었습니다.
갑자기 첫 날의 실수가 생각났던 게지요...

그렇지만 이 날 시킨 우동은 좀 색다릅니다.
닛코 특산물인 유바를 넣은 우동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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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바가 들어있는 닛코의 우동

사진에 보시는 동글동글한 물체 2개가 유바라 불리는 겁니다.
종업원이 설명하기를.... 유부와 토푸(두부)를 이빠이~~~~ 라고 하는 걸보니
유부와 두부 말린 걸 둘둘 말아서 만든 것인가 봅니다.
일본 사람들은 닛코에 오면 꼭 유바를 먹고 간다길래
안전빵 음식인 우동과 유바를 선택하는 나름의 절충안이었던 셈입니다....

우동은 역시나~ 맛 짱...
일본의 우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근데 국물이 좀 특이했습니다.
설탕을 탄 건 아닌데 좀 달콤 하더라구요.
유바를 먹는 순간 "아~~~~~~ 이 눔 때문이었군."하고 생각했습니다.
유바의 맛은 달달합니다. 설탕을 가미한 인공의 단 맛은 아니고...
머랄까 입안에서 밥을 우물거리면 살짝 달달해지죠?
그거보다는 더 달고 설탕만큼 달지는 않은...
그래서 매콤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조금 안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유바의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꼭 고춧가루를 타지 말고
그냥 드시길 바랍니다. 워낙 시장했던 차여서 저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



닛코에 갔던 날은 비가 왔습니다.
사진 찍기 제일 좋은 곳이었는데 비가 와서 기분이 잡쳤습니다....
한국 사람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 있죠?
맞습니다. 라면~~~~~~~~~~~~~~~~!!!!!!!!!!!!!!!!!!!!

가이드 책자를 찾아서 '라멘'이란 글자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라멘이라 써있는 가게를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가져오는 종업원에게...
(평소였다면 나니가 오이시데스까? 라고 했겠지만...)
자신있게 ... "라멘....이요."라고 말했습니다. ^^ (정말 저렇게 한글로 말했습니다.. 이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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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한국에서 사오신 기념품 하회탈 액자


이 가게 주인되시는 분이 한국에 여행을 가셨다가
기념품으로 사오셨다는 액자입니다.
한국 정말 좋다고 뭐라뭐라 일본어로 한참 말씀을 해주셨는데
전 머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a
그래도 너무 신이 나서 말씀해주시는 덕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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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 라멘..제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에서 사오신 그릇에 담아주신 듯 ^^

드디어 나왔습니다~~!. 일본식 라멘..
그러나 ㅜ.ㅜ 우동국물에 라면이었습니다.
헉... 간장맛이 나는 라면이 좀 이상하더군요..

아.. 이것이 일본 라면인가?
비오는 날 칼칼하고 매콤한 신라면 같은 그런 라면을 기대했건만...
색색들이 어묵까지 올려져 나온... 이건 완죤.. 우동에 면만 라면 이었지요.
동경에는 한국인을 위해서 매운 라면을 팔기도 한답니다만
일본의 정통 라면은 이런 맛이라고 하더군요.

머 어차피 간식이었으니까...^^



신주쿠에 도착하자 어느새 비는 멎었습니다.
참 날도 얄궂다 라는 생각을 하며...
역시 네O버에서 찾은 쪽지를 들고 길을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았습니다.
제일 기대되는 일본 음식 중 하나인 뎀.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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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뎀뿌라가 맛있는 신주쿠 쓰나하치

쓰나하치 라는 뎀뿌라 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본의 도심인 신주쿠에 있는지라 주요 손님은 회사원...
따라서 당연히 가격은 ↑ (ㅜ.ㅜ)
그렇지만 비오는 눅눅한 날에 바삭한 뎀뿌라.. 땡기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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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하치의 메뉴들.. 모두 뎀뿌라 재료

이런.. 칫..... 메뉴판 안습입니다... 먼지 알지도 못하겠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안씌여 있습니다.
잘못 시켰다간 된통 당할 터....

그때 동글동글 개그맨처럼 재밌게 생긴 종업원이 들어오더군요.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정! 식!" ^^ (이 때 살짝 웃어주는 센스..)

메뉴판에 적혀있는 한자 중 유일하게 읽을 수 있었던 단어... 였지요. ㅡ.ㅜ
외국인인걸 알았는지 종업원이 활짝 웃으면서 "하이~~~~~ 정식 ~~"
이러더니 조르르 달려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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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나온 소스와 밥. (왼쪽 위의 붉은 색은 토마토 소스)

우선 밥과 반찬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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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기대하던 뎀뿌라 ^^

꺄우~~~~ 드디어 나왔습니다. 바삭바삭한 뎀뿌라...
죄송합니다만 몇차례 더 나온 뎀뿌라 사진이 없습니다.
먹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우하~~~~~~ 한국에서 정통일식집이라고 써붙인 곳에서 드시는 튀김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고 해두죠..
게다가 비오는 날 먹는 바삭하고 따뜻한 뎀뿌라의 맛이란..
츄릅...

여기 다녀온 이후로 한국 일식집에서 튀김을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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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하치의 주방과 손님들

원래 일본 음식은 대화를 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단골 손님은 이렇게 기름 펄펄 끓는 주방 바로 앞에 주방장이랑 마주 앉아서
즐겁게 얘기하면서 뎀뿌라를 먹고 있었습니다.
머 제겐... 다른 나라 얘기지만요. ^^

언젠가 일본어를 유창하게... (아니 의사소통이 될 정도만이라도) 하게 되면
저렇게 마주 앉아서 얘기를 나누며 뎀뿌라를 먹어보고 싶네요.

그렇게 셋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넷 째 날.. 다시 신주쿠.. ㅡ.ㅡ>

원래 하라주쿠를 갔었습니다.
젊음의 거리라는 다케시다 도리에서 맛있는 크레페도 먹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그래서 저녁으로 먹은 오코노미야키나 소개해드리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이 유명해진 오코노미야키..
일본식 해물파전 혹은 빈대떡이라고 불리죠?

신주쿠에 있는 미로도 백화점에 가면.
백화점 식당가에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 있습니다.
이것도 네O버에서 찾았죠...^^

왠지 고풍스런 일본 요리점일 것 같았는데
그냥 평범한 한국의 철판요리 전문점과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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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도(MyLord)백화점 식당가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ㅎㅎ 메뉴에 가격이 적혀있었습니다만....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그리고 오코노미야키가 어느건지 몰랐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제일 그럴싸한 해물 들어간 것으로 시켰습니다.

당당하게 그림을 찍으면서..."고래~(요거라는 뜻... 그새 배운 한 단어)"
종업원 무덤덤하게 이것저것 갖다 놓더니 그냥 가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이 곳은 셀.프. 오코노미야키 전문점..ㅜ.ㅜ
나중에 네O버에서 뽑아놓은 종이를 다시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쓰~미~마~셍~~!!"
구원의 요청을 부르자.. 종업원이 웃으면서 알았다는 듯이 다가오더니
능숙하게 철판을 휘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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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짜리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더니...머라머라 일본어로 설명합니다.
손으로 오케이 했습니다....(3분 되면 뒤집으란 말이겠죠...^^)

딱 3분이 되고 뒤집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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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노릇노릇.. 맛있어 보입니다. ^^
그리고 다시 3분을 기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맛있어 보이도록 마요네즈와 소스 그리고 가다랭어포로 데코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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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오코노미야키

드디어 완성~~ 오코노미야키...
제가 한 건 뒤집고 소스 뿌린 것 뿐이지만..
감격입니다. 크....
가다랭어포가 마구마구 춤을 춥니다 ~~~

그 맛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더이상 표현할 길이 없네요. ^^




<다 섯 째 날.. 하코네>

마지막날은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
각종 어린왕자 박물관을 비롯해서 공원도 많고
운 좋으면 후지산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또 비가 왔습니다. ㅜ.ㅜ
완전 OTL이군요.
게다가 이번 비는 좀 강했습니다. 태풍이라서....^^;;
그 날 밤에 들어와서 안 사실이지만 하코네 지방에만 하루에 300mm가 내렸다더군요.

멋진 삼나무숲과 공원에서 멋진 사진 한 방을 기대했던 제게 정말 실망스러웠던 하루였죠.
어찌 이리 여행복이 없는지... 원..

하코네의 음식은 일본 전통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이쯤 되면 아시겠죠? 저는 감히 도전조차도 안했습니다. ㅡ.ㅡ

대신 하코네에는 명물이 하나 있죠...
바로 검은 달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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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네의 명물 검은 계란


하코네 유모토 역에 내리면
멋지게 선물용으로 포장해놓은 검은 달걀이 있습니다만...(위 사진 참고)
절~대~로~ 이걸 사시면 안 됩니다.
(머 물론 선물용으로 사셔도 되지만... 진짜 뜨끈한 달걀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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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네 명물 검은계란

바로 이 넘입니다.
하코네 프리웨이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등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그 곳에서 팝니다. ^^

한 개 먹으면 7년간 장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4개를 앉은 자리에서 점심 대신 먹었으니...
28년 장수군요. ^____________^
(벽에 머 칠할 때 까지 살아보렵니다.)

지하에서 용암에 덥혀져서 끓는 물에 삶은 달걀이라
저렇게 까맣게 된다는 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겉에만 까맣고 긁어내면 달걀의 색깔이 나옵니다.
껍질을 까면 맥반석에 구운 달걀처럼 구릿빛으로 그을린 계란이 나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제가 체험한 음식 여행을 마칩니다.
일본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을 꼽아달라구요?
그건 하코네에서 돌아온 날 쫄딱 젖은 몸을 따뜻한 물로 씻고 나서 숙소에서 먹었던
김.치.라.면.이었습니다. ^^

역시나 음식은 한국 것이.. 제게는 잘 맞는가 봅니다.
일본에 여행가셔서 재미있는 것도 많이 보시고 사진도 많이 찍으셔야 겠지만
좋은 구경과 좋은 사진도 배가 부를 때의 경치가 더 장관이죠?

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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