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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8.31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 동영상
  2. 2008.08.25 눈물의 투혼...불편했다고?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
  3. 2008.08.24 함께한 것이 행복했던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순간들 (4)
  4. 2008.08.15 베이징 올림픽이 역대 최악인 이유 (78)
2008.08.31 14:42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 동영상

아직도 기분이 좀 울적할 때면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곤 합니다.
6년전 월드컵 경기를 계속 돌려보던 것 처럼...
그래서 싱아흉아님이 올려주신 야구 하이라이트를 아예 링크 걸어 놨습니다.

싱아흉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싱아흉아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http://sing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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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2일 준결승전 하이라이트 (한국 vs 일본)





* 8월 23일 결승전 하이라이트 (한국 vs 쿠바)




마지막으로 최훈 님의 베이징올림픽 카툰 ㅋㅋㅋ
이 분 진짜 재밌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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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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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13:01

눈물의 투혼...불편했다고?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예비군이 있다.
생명의 예비군은 한 번 동원되면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그 예비군을 동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만한 힘을 필요로 할 만큼
힘겨운 일을 도모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비타민 처방과 같이
‘최저 필수량’의 노력만 투약하면서 살아간다.
가끔 매우 강렬한 감정이 그 예비군을 자극할 때에만,
아주 잠깐 동안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왕기춘, 황경선, 이경원, 이배영, 백종섭, 김정주, 이봉주...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역경을 딛고 강한 투혼을 불살랐던 선수들입니다.

이들에게도 생명의 예비군이 발휘된 것일까요?
그들의 막강한 힘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혹자는 그들의 투혼이 불편했다고 합니다.
선수생명을 떠나 목숨까지도 위험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그들의 생명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없습니다.


하지만 투혼을 불사른 그들에게 불편했다는 말 대신에
그동안 당신 덕분에 행복했다고... 그래서 고맙다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1. 김 정 주

   - 종목: 복싱 남자 웰터급(69Kg)
   - 뼈에 금이 간 왼손으로 4강전을 치러 동메달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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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 종 섭

   - 종목: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
   - 16강전을 치르고 난 후 기관지 파열로 8강전에서 기권
      몸이 아픈 딸에게 메달을 걸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링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려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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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왕 기 춘

   - 종목: 유도 73Kg급
   - 8강전 경기중 갈비뼈를 다침. 다친 몸으로 4강전을 승리하고 결승에서 안타깝게 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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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경 원

   - 종목: 배드민턴
   - 여자 복식 경기(파트너: 이효정)중 발목 부상. 붕대를 감고 경기를 끝까지 치러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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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배 영

   - 종목: 역도 남자 69Kg급
   - 용상 1차시기 중 발목이 꺾이며 경련이 일어남.
      바늘로 다리를 찔러 가며 3차시기 까지 도전했으나 안타깝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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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봉 주

   - 종목: 남자 마라톤
   - 31도를 넘는 폭염속에서 39세의 나이로 39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2시간 17분 56초, 28위를 기록함.
     참고로 그는 1995년 마라톤을 그만 둔 황영조 해설가와 동갑(197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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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황 경 선

   - 종목: 태권도 여자 67Kg급
   - 준결승전에서 과거 다친적이 있는 왼 무릎에 부상을 입고도 우승. 절룩이며 시상대에 올라감.
     결승전에서 다친 왼발로 뒷차기를 성공시켜 결승포인트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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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 냉정과 열정사이 中 -



난 이들의 열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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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01:51

함께한 것이 행복했던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순간들

17일간의 기적.. 올림픽이 폐막했다.
그동안 너무나 기쁜 소식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고 또 눈물짓게 해주었던 올림픽
그 올림픽을 또 4년이나 기다려야 하지만...
앞으로의 기다림의 4년이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었던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사진은 모두 출처가 사진 내에 나와있고, 출처가 나오지 않은 사진은 따로 아래 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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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구 예선 1경기 (대 미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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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벌어졌던 야구 예선 첫번째 경기..
최강 미국을 상대로 9회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올라왔을 때까지만 해도 승리는 당연해보였다.
하지만 한기주의 직구가 통타 당하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한다...

당연히 패색이 짙다고 생각하던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8:7 역전의 드라마...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재미있는 결과라고 했던 그 점수차로
미국을 무너뜨리는 순간..
우리 아파트는 함성으로 떠나가는 듯 했다.

(한기주 선수 너무 나무라지 말자.. 그는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한국 야구 20년을 이끌 재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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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구 준결승 경기 (대 일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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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만큼 징크스에 약한 것도 없을 것이다.
올림픽 준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WBC 준결승 전의 데자뷰에 시달렸을 것이다.

예선을 전승으로 올라왔던 것도 똑같았고,
준결승 상대가 일본인 것도 똑같았다.
3회까지 0:2로 끌려갈 때까지도 자꾸 WBC 가 생각이 났었다.

하지만 WBC징크스보다도 일본의 8회 이승엽 징크스가 더 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8회 이승엽이 마쓰자카에게 2타점 2루타를 쳐서 승리했고,
2006년 WBC예선에서도 8회 이승엽이 역전 투런 홈런을 빼앗아 승리했던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8회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또다시 일본의 무릎을 꿇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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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신 이탈리아 숲 속에서 빛난 펜싱 플러레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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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 '땅콩 검객'이라고 불렸다.
160도 안되는 작은 키..귀여운 외모..
하지만 그녀의 스피드는 누구보다 빨랐고,
긴 리치를 자랑하는 유럽 선수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칼을 찔렀다.

매번 그녀에게 패배를 안겼던 장신의 이탈리아 선수들을 상대로 짧은 리치를 내뻗을 때
너무나 가슴 졸이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비록 4초를 남기고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이탈리아의 최강자 베잘리에게 1점차로 패했지만
그녀의 은메달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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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시아 선수 최초 자유형 금메달 마린보이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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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박태환 선수가 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했던 것을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당시 화면은 정말 굴욕적이었다.

지금이야 박태환 선수가 유명해져서 앞다투어 방송을 했지만
당시 중학생이었던 박태환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검게 그을린 왜소한 소년이 쓸쓸히 가방을 들고 나가는 모습...
3개 방송사는 그를 생방송으로 중계하지도 않았고 그저 짧은 단신으로만 다루었다.

그런 그가 4년만에 근육질의 청년으로 돌아와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긴 리치의 서양 선수들 사이에서 발군의 스퍼트로 금메달을 딸 때
3개 방송사의 해설자들은 그저 와~~와~~ 소리밖에 낼 수가 없었다.

이제 20세 밖에 되지 않은 청년이 세간의 큰 관심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과 걱정을 했었는지.....
경기가 끝나고 감기에 걸려버렸다는 소식에 또 한 번 가슴이 찡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박태환..
4년뒤에 더 성장한 그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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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이경원,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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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다친 언니는 애써 웃어보였고
키 큰 동생은 울음을 터뜨렸다.

세계 최강 중국의 배드민턴 복식조를 맞아 경기를 잘 풀어가던 이경원, 이효정 선수는
예상치 못한 언니 이경원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결국 0:2로 패하고 만다.

발목을 접질려 잘 걷기도 힘들었을텐데...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마다 찌릿찌릿한 통증이 엄습했을텐데..

경기가 끝나고 웃음을 지은 이경원 선수를 보고
나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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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정한 스포츠맨십, 역도 69Kg급 이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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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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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보여줬던 그의 미소를 기억하기에
난 금메달을 딴 사재혁 선수는 몰랐어도 이배영 선수만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인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금메달이 예견되던 순간...

그는 용상에서 발목이 껶이면서 다리에 쥐가 나고 만다.
누구라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순간...
2Kg을 올려가며 시간을 벌고,
다리를 바늘로 찔러 가며 쥐를 풀고,
그렇게 노력해서 간신히 올라온 3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도 바벨을 놓지 못했던 이배영 선수...
나는 그저.. "아~~ 저거 어떡해.. 저거 어떡해.."만 되뇌였었다.

올해 서른의 나이. 또다른 4년은 그가 기다리기에 너무나 가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88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3연속 올림픽을 제패했던
터키의 역사 슐레이마놀루 처럼 4년뒤 그가 단상 제일 위에서 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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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이효정,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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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승전 중에서 이렇게나 편하게 봤던 경기가 있을까?
오히려 준결승전보다도 손쉽게 풀려갔던 인도네시아 팀과의 결승경기...
하지만 2세트 막판으로 갈 수록 이, 이 커플의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였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스매싱은 강해져갔다.

마지막 인도네시아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을 때 코트에 쓰러진 두 선수...
아마 이효정 선수는 복식 파트너였던 이경원 선수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이용대 선수는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보여주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나저나 이용대 선수의 앙드레김 쇼 파트너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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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허들 110m 예선 한국신기록 작성 한국 육상의 대들보, 이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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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 55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세운 110m 허들의 한국 신기록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2회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탈락하고 말았지만
그가 있기에 2011년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가 어둡지만은 않은 것을 확신한다.
"지금 내게 연봉 1천만원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0.1초를 단축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 이정준 선수..
3년뒤 대구에서 그가 안타까운 표정대신 환한 미소를 관객에게 지어보이며 손을 흔들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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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계 최강의 역사 장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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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미란 나온다 그랬는데, 왜 안나오지? 쟨 벌써 세번째 하는건데..."
장미란 선수의 강함을 알 수 있게 하는.. 우리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무거운 무게를 들수록 나중에 나오는 역도...
그 누구도 장미란 선수보다 무거운 무게를 신청하지 못했고
장미란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다 끝내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4년전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중국의 탕공홍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그녀..
3차 시기에 세계 신기록을 깨면서 그녀는 비로소 승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었고
그녀의 미소는 그 누구보다도 빛났다.

여자로서 역도를 하는 것.. 그것도 최중량급의 역도를 하는 것..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힘든 고통일런지도 모른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4년전보다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장미란 선수에게
금메달은 그저 작은 선물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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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분만에 따낸 금메달, 유도 60kg급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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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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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그는 매트 위에 누워있었다.
심판이 상대선수의 누르기 한판승을 선언했지만, 그는 일어날 줄을 몰랐다.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서 움직일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4년만에 돌아왔다.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그는 복받쳐 오르는 감격을 참지 못하고
코드에 쓰러져 울음을 터뜨렸다.

이 울음은 지난 4년간 그가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순간을 생각하면 운동이 즐거웠다는 최민호 선수
그가 눈물과 함께 보여준 미소가 베이징 올림픽 감격의 시작이었다.

시상대 위 가장 높은 자리에 섰던 왜소한 최민호 선수..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다던데..
다음 번에는 눈물없이 더욱 환한 미소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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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우생순에 가려진 눈물 하키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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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시아에선 최강이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는 세계 최강 스페인..
간신히 한 골을 넣었지만 결국 2:1로 패했고, 그대로 선수들은 젖은 운동복을 입고 주저앉았다.

세계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지만..
핸드볼과 함께 관심밖에 밀려나있을 수 밖에 없는 하키 선수단.
그나마 우생순이라는 영화 한 편으로 관심이 부쩍커진 핸드볼 덕택에(?)
하키는 유일한 무관심 구기 종목으로 내팽겨쳐졌다.

젖은 인조잔디에 몸을 던져가며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이지만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이는 없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하키 국가대표 선수의 이름을 한 명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지만 이들은 또 묵묵히 4년뒤를 준비할 것이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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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친 왼발로 날린 뒷차기, 태권도 67kg급 황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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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주가 우려되어 쿼터제로 4체급만 참가할 수 있었던 태권도에서
최고의 금메달 기대주로 분류되었던 황경선 선수..
4년전 고등학생일 때 처음으로 대표선수가 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값진 동메달을 따고서도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던 황경선 선수..
다시 그녀가 올림픽 무대에 섰다...

절뚝거리는 왼발을 끌고서....

그녀는 아픈 왼발로 결승전 상대에게 뒷차기를 날렸고
이 공격은 결승포인트로 연결되었다.

그대로 주저 앉아버린 황경선 선수...
시상대에도 간신히 올라선 황경선 선수...
고통에 땀을 비오듯 흘리던 황경선 선수...

난 그녀의 땀방울을.. 그녀의 투혼을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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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금보다 값진 동, 진정한 우생순 여자 핸드볼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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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연합뉴스)


1988년 초등학생 때 핸드볼이라는 구기 종목이 있는 줄도 몰랐던 당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들...
그 금메달을 이끌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오경 해설위원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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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다음 베이징올림픽2008 생생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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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어이없는 편파 판정은 비단 마지막 장면만이 아니었다.

공격자 반칙이나 패시브 공격실패로 공격권이 한국에 넘어왔을 때도
노르웨이 선수들은 철저하게 우리의 속공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었다.
임오경 위원은 목이 터져라 퇴장을 줘야 한다고 했지만
단 한 번도 퇴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분도 남지 않았을 때, 3점이나 뒤져있는 한국팀이 빨리 공격을 하려고 하자
심판은 중앙선에서 시작하지 않았다며 휘슬을 불었고
우리 대표팀은 이미 수비가 갖춰진 노르웨이 골문에 공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철저히 중앙선을 지키던 심판이
6초를 남기고 노르웨이가 공격할 때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고
 
경기는 28:29... 우리의 패배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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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은 3-4위 결정전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이미 예선에서 우리를 모두 파악하고 올라온 장신의 헝가리 선수들..
전날의 판정이의 제기 때문에 제대로 경기도 준비하지 못했던 우리 선수들...

27점까지 서로 1점씩 주고 받으며 올라가는 시소게임 속에서
막내 김온아 선수의 화려한 속공과 백업 골키퍼 이민희 선수의 눈부신 선방을 통해
한 번 한국팀으로 넘어온 분위기는 끝까지 꺼지지 않았고
1분여를 남기고 5점차로 앞서며 동메달을 거의 확정했다.

이 때 갑자기 타임아웃을 신청한 임영철 감독...
어린 선수들 대신 이 경기가 대표선수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30대의 노장 오성옥, 오영란, 허순영, 안정화, 홍정호, 박정희 선수를 대신 내보내
그녀들의 빛나는 투혼에 마지막 선물을 안겼다.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된 그녀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부둥켜안고
20년 감동 시나리오에 마침표를 찍었다.
왜 그녀들의 경기 장면을 보고 만든 영화의 제목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인지를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었다.



◇◆◇◆◇◆◇◆◇◆◇◆◇◆◇◆◇◆◇◆◇◆◇◆◇◆◇◆◇◆◇◆◇◆◇◆◇◆◇◆◇◆◇◆


지금까지 적은 최고의 순간들은
오로지 내가 방송을 통해서 지켜봤던 경기들만을 적은 것이다.
제발 이 글을 보고서..OOO가 빠졌는데요.. 라는 댓글이 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연히 여기에 적지 못한 수많은 선수들의 투혼과 최고의 순간들이 있었다.
다 안다. 다만 여기 적지 못했을 뿐이다.
순위를 매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그 선수들 모두가 챔피언인데...
가능하다면 귀국하는 그 선수들 모두에게 금메달을 걸어줘도 시원치 않은데...

제발.. 지금 행복해하는 이 마음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적은 글이니
태클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댓글로 싸우지도 말아주길 바란다...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될지도 모르는 베이징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 땀을 절대로 헛되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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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00:08

베이징 올림픽이 역대 최악인 이유

올림픽은 세계가 하나되는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그 대전제를 무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 뿐 아니라 누구라도 베이징 올림픽을 역대 최악이라고 꼽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


티벳에서 독립을 위한 소요가 일어났을 때
중국은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때의 일이었기에
중국으로서는 빨리 이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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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차별적인 진압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피 위에 만들어진 새둥지에서
지금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끔찍하네요.

문제는 이미 강해진 중국을 아무도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관련해 방한했던 엠네스티는 지금 어디 있는건가요?



2. 오직 중국을 위한 성화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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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 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시청 앞을 오성홍기와 중국인들이 점령하고
한국 사람들을 폭행할 때...

대체 이게 어느 나라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추방까지 거론되던 중국인들.. 지금 어디에 있나요?




3. 1등을 위한 무한 이기주의

현재 중국은 메달집계에서 2위 미국을 따돌리고 멀찌감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충분히 실력으로 미국을 이길 수도 있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커졌습니다..
그런데...

양궁장에서의 비매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당연히 말하지 못하겠죠.
비겁한 변명으로만 들릴 수 있으니까..

처음엔 시끄럽게 응원을 하다가 안되니까.
이젠 활쏘는 순간에 집중해서 호각과 소란을 피우는
비매너는 중국이 과연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국가인지 까지도 의심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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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랫 부분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삭제 하려다가
이미 읽고 댓글 달아주신 분이 많아서 몇 마디 첨부로 대체 하겠습니다.
샤~ 샤~ 가 '죽여라' 라는 뜻이라는 부분은 오보라고 합니다.

일본-중국 간 배드민턴에서 샤~ 는 스매싱을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고 하네요.
뉴스를 믿고 적은 것이었는데
몇몇 언론의 기사만 믿고 깊이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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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양궁은 낫더군요..
일본과 중국의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중국 응원단이 "샤~! 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殺(죽일 살)' 이죠..

중국이 지고 있으니까 죽여라~! 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살벌하기 까지 하네요. 갑자기 위에 성화봉송 장면이 생각납니다.
정말 사람 죽이기라도 할 것 같습니다.

중국과 탁구 준결승, 배드민턴 결승을 앞두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목숨이
위태롭게 느껴지는 것은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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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와 야구 등 곳곳에서 나온 편파 판정은 논외로 하지요...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하면 할 말 없고,
쿠웨이트의 핸드볼 편파판정이나 넘어지고도 1등했던 폴햄에 비하면
아.주. 양심적이기까지 했으니까요.



4. 이번 올림픽에도 미녀는 괴로워?!....짝퉁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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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에 립싱크를 했다....??
얼굴 예쁜 아이가 나와야 했기 때문에 목소리 좋은 아이는 뒤에서 노래만 불렀다는 얘기는
아마 처음 들었다면 김아중씨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 스토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 이번 개막식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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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중인 아이가 나오면 안되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로 립싱크를 하게 하다니...
한 숨도 안나올 정도로 대단하군요.... 정말.


불꽃 놀이도 컴퓨터 그래픽이었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구요.
성화 채화 장면에서 공중을 걸어가는 모습도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나왔던 장면이었구요.
개막식 화합의 대표적 장면인 소수민족 어린이들도
사실은 모두 한족이었다니....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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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 언급한 것들 외에도 많을 겁니다....

땀 뻘뻘 흘리며 좁은 좌석에서 연방 부채질 해대던 각국 수장들 얼굴도 떠오르고...
이 기회를 틈타 이어도를 먹어보겠다고 스을쩍 달려드는 것도 생각나고...
심각한 대기 오염 때문에 불참한 선수들과 마스크를 쓰고 입장한 미국 선수들도 생각나고...
메달 시상을 거부하기까지 했던 스웨덴 선수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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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스스로를 대국 이라고 부릅니다.
대국이라고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제가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국이 대국인 이유는 어떻게든 소수민족을 합쳐서 만들어낸 넓은 땅덩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인구 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절반이 지난 상황에서
최악의 올림픽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내려질 평가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1988년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
여러모로 의미가 컸습니다.
비록 북한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냉전으로 인해 파행 운영됐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84 LA 올림픽 이후에
적대국인 미국, 소련 양국이 처음으로 함께 출전했던 대회였으니까요.

이때 미국과 소련의 농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디를 응원했을까요?
아무도 공산국가인 소련에 야유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련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깨끗한 관중 매너와 응원에 소련 선수단이 오히려 놀랐을 정도입니다.
1988년 올림픽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역대 최고의 올림픽입니다.



   我和你,心连心,同住地球村,
   (나와 너,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다 같이 지구촌에서 살아가지.)

   为梦想,千里行,相会在北京。
   (꿈을 위하여, 천리길을 와서, 베이징에서 만났네.)

   来吧!朋友,伸出你的手,
   (오라! 친구여! 너의 손을 내밀어다오.)

   我和你,心连心,永远一家人。
   (나와 너,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영원한 한가족.)



이번 올림픽 주제곡인 You and Me 입니다.

이어진 마음을 애써 끊어내고,
꿈을 위해 온 베이징에서 그 꿈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친구로 믿고 내민 손을 매정히 뿌리치고..
한가족이라고 생각한 세계인을 그저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중국 그들만의 올림픽...

중국의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
결국은 큰 손해를 불러올것이라는 것을
중국인들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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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유명인이라더니
제 글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있군요.
댓글도 많이 달리고...
그동안 생각을 조금은 두서없이 썼는데 많은 댓글, 충고, 격려, 조언,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이 곳은 개인 블로그일 뿐입니다.
블로거 뉴스라는 이름으로 제 글이 한 포털에 떴다고 해도
그냥 개인 생각을 담은 글일 뿐입니다.
제 글 하나 따위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다면
매일 같이 "한국 죽여라~"를 외치는 시나닷컴 악플러들은 뭘까요? ^^

올려주신 글에 대해서 일일이 댓글을 달진 않겠습니다만..
몇 가지는 밝혀둬야 할 것 같습니다. ^^

나이 서른도 넘었고, 벌써 3번째 대통령 선거를 했고
(심지어는 애도 없는데 새벽에 나가서 출근하기 전에 교육감 선거도 했습니다.)
제대하고 회사 다닌지도 벌써 6년째입니다.
비록 제가 미혼이지만.. 일찍 결혼했다면 저도 학부형 소리 들을 나이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면서 86아시안게임, 88서울 올림픽을 겪었고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할 만큼 생각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깎아내리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상업적으로 글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랬다면 블로거라면 누구나 하는 광고 하나 안 올리겠습니까?
제목이 자극적으로 느껴지실 수는 있겠으나
그저 추측으로 오도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라는 것은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이루어지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내민 손에 침을 뱉는데도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온화한 태도로 국제관계를 이루어나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무조건 강경 일변도도 안되겠지만...

SBS가 물론 이번에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대하는 중국의 태도는 우리가 반드시 짚고 가야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제 글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승부보다는 축제로 즐길 수 있는 올림픽 환경을 만들어 주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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