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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4. 메이저리그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을 가다. (2)
2010.10.20 13:12

#4. 메이저리그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을 가다.

▲ Atlanta Braves의 홈구장 Turner Field

선명한 붉은 도끼마크가 찍힌 Atlanta Braves의 유니폼..
빠르진 않지만 구석구석 원하는 곳에 꽂히는 Greg Maddux의 기가 막힌 변화구..
걸리면 넘어가는 Chipper Jones의 한 방..
아틀란타는 90년대 박찬호 선수 덕분에 MLB에 눈 뜬 나에게
강팀의 상징이었습니다.

비록 최근 팀이 예전보다 약해지고 그때의 프랜차이즈 스타들도 많이 팀을 떠났지만
그 명성 만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MLB 남동부의 강팀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구장을 찾은 시기는 2009년 가을 시즌 직후 입니다.)



▲ Atlanta Braves 홈구장 Turner Field의 입구

미국의 대부분의 구장들은 후원회사들의 이름을 따곤 합니다.
이 곳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도 Turn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 Turner Field 앞에 세워진 Warren Spahn의 동상

우리 나라는 영구 결번이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름을 주는데 인색하지만
미국은 그런 문화를 정말 잘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 팀의 영광을 가져왔던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동상으로... 동판으로... 사진으로...
홈구장의 곳곳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Warren Spahn의 동상에 새겨진 명판

저는 잘 모르는 스타이지만 Warren Spahn이라는 선수는
통산 356승을 올리고 사이영상도 수상한 대단한 선수랍니다.
그야말로 Greg Maddux나 John Smoltz보다 더 대단한 Braves의 프랜차이즈 스타지요.



▲ 홈런타자 Hank Aaron의 흉상

MLB에 조금 관심 있는 분은 다 아시는
MLB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행크 아론 (본명: Henry Louis Arron)도
이곳 아틀란타에서 커리어를 쌓았었습니다.
그를 기리는 흉상이 구장 밖에 당당하게 서있네요.
투수에 Warren Spahn이 있다면 Braves를 대표하는 타자로 Hank Aaron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Hank Aaron의 이름은 Atlanta 홈구장이 있는 거리 이름에도 쓰여졌다.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넘어선 대표적인 홈런타자 행크 아론..
그의 이름은 이 곳 구장이 있는 거리의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Turner Field 야구 박물관 앞에 새겨진 Hank Aaron의 이름


그의 이름은 Atlanta Braves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사실 행크 아론은 베이브 루스가 세운 홈런기록을 깬 최초의 타자임에도
흑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은 비운의 선수였다고 하지요.
다행히 그가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깬 25주년이 되는 1999년에
그의 이름을 따서 양대 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 붉은 Braves와 도끼 마크는 내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마크인 도끼는
아직도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
비록 2009년 제가 구장을 방문했던 당시 아틀란타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말이죠.




▲ 1995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Atlanta Braves

1995년 아틀란타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미국 내 자국 리그를 월드 시리즈라고 하는게 우습긴 하지만...)
월드시리즈 상대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였습니다.
얼마전 삼성과 두산의 PO가 매경기 1점차 땀을 쥐는 명승부였는데
이 1995년 월드시리즈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 Atlanta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Greg Maddux의 유니폼

하지만 역시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했던가요?
매덕스와 글래빈.. 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발투수가 있던 아틀란타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점차 접전을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4-2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1경기 Oct. 21 Atlanta (Maddux) 3 Cleveland (Hershiser) 2 
2경기 Oct. 22 Atlanta (Glavine) 4 Cleveland (Martinez) 3 
3경기 Oct. 24 Cleveland (Mesa) 7 Atlanta (A. Pena) 6 
4경기 Oct. 25 Atlanta (Avery) 5 Cleveland (Hill) 2 
5경기 Oct. 26 Cleveland (Hershiser) 5 Atlanta (Maddux) 4 
6경기 Oct. 27 Atlanta (Glavine) 1 Cleveland (Poole) 0




▲ 박물관 앞에 새겨진 Grag Maddux의 이름


당시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였던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는
정말 마법 같은 컨트롤을 선보이며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죠.



▲ Turner Field의 전광판

구장 밖에 새겨진 선명한 715는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깼던 행크 아론의 홈런 수 입니다.
이 후에 그는 홈런 갯수를 755개까지 늘렸지만
불멸의 기록이라 했던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깬 덕분에
트레이드를 당하기도 했다지요...
(정말이지 그 놈의 인종차별...)

작은 깃발은 우승 횟수를 나타냅니다.
빨간색은 월드시리즈 우승,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우승,
노란색 바탕에 파란 글씨는 디비젼 우승 년도를 나타냅니다.

안타깝게도 2005년 디비젼 우승 이후로 더이상 깃발이 추가되지 않네요.


▲ 파란 잔디가 잘 관리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장

시즌이 끝났지만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은
대표적인 MLB팀의 구장 답게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 소리가 그대로 들릴 듯
관중석과 필드는 매우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 Turner Field의 일반 관중석


벤치에 그려진 브레이브스의 마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27은 라인 번호입니다. ^^


▲ Turner Field 외야에 걸려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등번호

필드 외야에는 과거 Braves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등번호가 걸려 있습니다.
아마 영구 결번이 아닐까 싶네요.

31번은 Greg Maddux
3번은 타자였던 Dale Murphy
35번은 투수였던 Phil Niekro
44번은 홈런타자 Hank Aaron
41번은 역시 타자인 Eddie Mathews
21번은 Braves 역대 최고 투수 Warren Spahn
42번은 대표적 슬러거 였던 Jackie Robinson의 번호입니다.



필드를 뒤로 하고 Braves 야구 박물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일개 구단의 야구 박물관이라니... 우리 나라에 이런 걸 가지고 있는 팀이 있긴 한가요?)


▲ 1995년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 리그챔피언 트로피, 그리고 반지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비롯한 다양한 챔피언 트로피와 반지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야구팀 중 이 우승 트로피를 가진 팀은 몇 개나 될까요?




▲ 1995년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새겨진 Atlanta의 이름

1995년 우승 트로피입니다.
아틀란타의 이름이 제일 앞에 새겨져 있습니다.



▲ 1995년 World Series 뱃지

1995년 클리블랜드 인디안스와 붙었던 월드시리즈 뱃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왠지 Braves 뱃지가 좀 촌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멋지네요. ^^




▲ Braves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기록 1

Braves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기록판도 눈에 띕니다.
Chipper Jones의 이름이 노란색인 이유는
현재도 뛰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 Braves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기록 2

행크 아론의 홈런수가 335인 이유는
아마도 Braves 시절 기록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Most Valuable Braves

왼쪽 위는 Dale Murphy의 1982년 National League MVP 상패
오른쪽 위는 역시 Dale Murphy의 1983년 League MVP 상패입니다.
검은 방망이는 Chipper Jones의 1999년 배트 입니다.
Jones는 1999년에 MVP를 받았었죠.





▲ Atlanta의 프랜차이즈 스타 Chipper Jones의 400홈런 기록

아직 아틀란타를 위해 뛰고 있는 치퍼 존스는
2008년 드디어 400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됩니다.
72년생으로 박찬호 선수와 나이도 같습니다.
불의의 부상으로 2010년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지만
이렇게 은퇴할 수 없다고 밝힌 치퍼 존스는 내년시즌에 다시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Atlanta의 또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John Smoltz의 3,000 탈삼진 기록

2009년에 은퇴한 존 스몰츠의 3000 삼진 기록도 걸려 있습니다.
은퇴 전까지 총 3084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존 스몰츠...
정말 대단한 선수였죠. ^^
마지막 2009 시즌을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긴 했지만
데뷔 이후 2008년까지 아틀란타에서 뛴 뼛속까지 브레이브스 맨입니다.





▲ 1914년 월드시리즈에 사용된 공인구


1914년 월드시리즈에 사용된
정말 낡은 공인데 그 모양이나 크기는 요즘 쓰고 있는 공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14년 Braves는 Boston을 연고로 했었습니다.
당시 Philadelphia Athletics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했었습니다.




▲ Chipper Jones의 400홈런볼과 베이스

치퍼 존스가 400번째 홈런을 쳤을 때 사용되었던 공과 베이스도
잘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노랗게 뭍어 있는 흙이 치열했던 게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Atlanta Braves 홈팀 벤치 모형

박물관 안에는 브레이브스의 벤치 모형도 있습니다.
나무로 소박하게 만들어진 벤치가 의외이긴 했지만
벤치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Atlanta의 또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Chipper Jones의 400홈런 기록


치퍼 존스의 유니폼을 발견했습니다. ^^
시즌 별로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선수들의 유니폼이 유리장에 보관되어 있는데
행크 아론의 715 홈런 엠블럼이 팔에 새겨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 Hank Aaron의 715호 홈런 배트/홈런볼

Hank Aaron이 Babe Ruth의 기록을 경신했을 때의 홈런 배트와 홈런볼도
잘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지요...
(삼성은 이승엽 56호 홈런볼 가지고 있었나요?)

그의 이름은 아틀란타를 대표하는 타자로...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이 있는 거리의 이름으로
영원히 팬들의 가슴속에 남을 것 같네요.



▲ Hank Aaron의 600호 홈런 기념 베이스

행크 아론의 600 홈런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베이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 John Smoltz가 3,000탈삼진을 잡아낸 공


존 스몰츠가 3천번째 삼진을 잡아낸 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
그런 만큼 그 기록을 함께 한 공도 잘 보관이 되어 있네요.





▲ 1995 월드시리즈의 주역들

매덕스와 함께 아틀란타의 대표 투수였던
Steve Avery와 Tom Glavine의 유니폼도 눈에 띕니다.
Steve Avery는 1995년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1996년을 마지막으로 트레이드가 되지요..



▲ 봉중근의 이름도 찾을 수 있다.


세계속의 Braves라는 표지판도 눈에 띄었는데요.
현재 LG에서 뛰고 있는 봉중근 선수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 봉중근 의사의 아틀란타 시절..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한 봉중근 선수...
2002년에 아틀란타에서 데뷔해서 2년간 뛴 후 신시내티로 이적했었습니다.
아틀란타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여기서 태극기와 함께 그의 이름을 볼 수 있다니
정말 기쁘네요..
(갑자기 박찬호가 있을 다저스 홈구장이 가보고 싶어집니다. ^^;;)




▲ 아틀란타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를 기대하며..

내년에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에서 1995년의 리턴매치를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퍼존스는 영예의 은퇴를 할 수 있을테고
추신수는 그 이름을 더 드높일 수 있을테니까요.

그저 상상입니다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 채플힐에서 하루를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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