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필리핀'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7.13 [Vol.5] Don't Cry for me, 마닐라.. (2)
  2. 2008.07.13 [Vol.4] 세계에서 제일 작은 활화산이 있는 따가이따이 (5)
  3. 2008.07.11 [Vol.3]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팍상한(Pagsanjan) (1)
  4. 2008.07.10 [Vol.2] 더 이상 숨겨지지 않은 신비의 계곡 Hidden Valley (4)
  5. 2008.07.09 [Vol.1] 아름다움..그 이면에 가려진 어두움 the Philippines (159)
2008.07.13 01:42

[Vol.5] Don't Cry for me, 마닐라..

오늘은 필리핀 여행 소개의 마지막 편으로 마닐라 시내 편을 올립니다.
그럼 다 같이 마닐라로 가보시죠.


                                                            ▒

                                                            ▒

                                                            ▒

                                                            ▒

                                                            ▒

                                                            ▒

■ 필리핀은 이민자의 천국?

1편에도 간단하게는 말씀드렸지만 오늘은 사진 몇 장과 함께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대학 내의 고급 주택

필리핀은 국가 정책으로 이민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과 일본의 중산층이 주요 대상이었고
최근 그 대상을 한국등으로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워낙에 따뜻한 기후 조건과 잘 갖추어진 의료시설(물론 상류층에게만..)등으로 인해
필리핀은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이민자들의 주요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요즘은 국가별로 따로 마을을 만들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혼자 살면서 겪는 외로움이나 어려움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가이따이 등에 한국인들만을 위한 이민자 마을도 현재 조성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쯤은 이미 조성이 완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고급 주택 내부 사진

하지만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는 법.

한국의 겨울인 12 ~ 2월의 경우 필리핀은 따뜻하고 온후한 날씨를 보여줍니다만
한 여름엔 그야말로 찌는 듯 더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이민자들 선호지역은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지만..
적어도 마닐라 주변만은 그렇다고 합니다.

게다가 예측하기 힘든 천재지변이 많은 곳이죠.
쓰나미가 왔을 때 필리핀도 조금은 피해가 있었다고 하구요.
얼마전 대만등에 강진이 있었을 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판의 가운데여서 상대적으로 주변국보다 지진에는 안전하다지만
쓰나미라면 얘기는 달라지죠.

또한 나가셨던 분들도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오시게 된다는 것도 어두운 부분일 것입니다.
부부가 가셨을 경우 한 분이 돌아가시면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우시고
결국은 한국에 돌아와서 여생을 보내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선택은 어디까지나 개인에게 달렸지만
점점 이주 비용도 올라간다고 하니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골프 값은 정말 싸다고 합니다. 가이드도 쉬는 날에 필드에 종종 나간다고 합니다.
(당연히 필리핀 사람들에겐 비싸겠죠.. 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국인 기준입니다..)
골프 하나만 보고 오신다면 강추라고 하네요.


                                                            ▒

                                                            ▒

                                                            ▒

                                                            ▒

                                                            ▒

■ 마닐라 시내로...

본격적으로 마닐라 시내로 가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도 교통지옥

마닐라도 교통사정이 안좋기로 아주 유명합니다.
가이드말로는 세계 최고가 아닐까... 라고 할 정도입니다.
휴가 성수기에는 여행의 일정을 바꿀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선호 관광지가 마닐라 중심부를 통과해서 남부로 이동해야하는 특성 상
1 ~ 2 시간이면 되는 거리가 3 ~ 4시간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유턴을 하는 것을 도와주고 돈을 받는 직업도 있다고 하니..
그 어려움이 짐작이 가시죠? ^^







요즘 서울 시내는 참 멋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명동에 새로 지어진 우체국도 그렇고....
그런데 필리핀의 공공기관이나 건물들은 채색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ultural Center (우리나라로 따지면 예술의 전당 이나 국립극장 쯤?)


정부 건물도 그렇고 문화 센터도 그렇고
일관된 콘크리트 색상을 유지합니다.
도시 건물들이 이렇게 잿빛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보기도 안좋고,
더운 여름에는 잿빛 콘크리트가 태양열을 흡수해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그 중 예외인 건물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베이 부근에 위치해 있는 미국 대사관

그렇죠? 분명 예외스러운 곳이죠?  
머 더이상 코멘트를 달진 않겠습니다.

                                                            ▒

                                                            ▒

                                                            ▒

                                                            ▒

                                                            ▒


■ 마닐라 시내의 주요 장소들

마닐라 시내 한 가운데에는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인 호세 리잘을 기념하기 위한
Jose Rizal 공원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Jose Rizal 공원

필리핀에서도 부유한 계층으로 자라난 호세 리잘 박사였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다 결국 공개 처형되었다는 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으로 지금의 우리나라 지도자들과 부유층들에게도
아주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호세 리잘... 이름만 들어보시면 스페인식 이름이죠?
내 나라 말로 내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참 자랑스럽네요.

호세 리잘 공원에선 근위병 사열식(?) 같은 게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버스에서 내리지 못해서 위의 사진 정도밖에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빈이 방문하면 신라호텔 영빈관에 묵곤 하죠?
필리핀은 어디에 묵을까요?
정답은 마닐라 호텔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호텔

사진으로 보시면 그다지 화려한 호텔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너무 각진 모양 때문에 개인적으로 볼 때 멋진 건물 디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저격을 당할 염려가 적다고 합니다.

이 호텔의 최상층이 바로 국빈이 묵는 곳이라고 합니다.
수행원 포함해서 한 층을 전부 사용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

                                                            ▒

                                                            ▒

                                                            ▒

                                                            ▒

■ 카톨릭의 유산들

말씀드렸듯이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입니다.
국민 대부분이 카톨릭을 믿기 때문에 어딜 가나 성당이 있습니다.

마닐라 시내에 유명한 성당이 2곳 있는데
하나는 지금 보시는 마닐라 대성당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대성당

이곳은 지진 등으로 인해 수없이 피해를 입다가 결국 2차 대전때 폭격으로 완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교황청의 도움으로 다시 재건이 되었지만 이러한 역사로 인해서 불운의 성당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찌 됐건 필리핀 카톨릭의 본산인 곳으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명동성당 쯤 되겠네요.






불운의 성당이 있으면 행운의 성당도 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 아구스틴 대성당

이곳은 그 많은 지진과 2차 대전의 폭격에도 살아남은 ...
그래서 행운의 성당으로 불리는 산 아구스틴 대성당입니다.
마닐라 대성당하고 많이 떨어져 있냐구요?
아뇨.. 겨우 두어 블록 거리인데 엇갈린 두 성당의 명운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 아구스틴 대성당'의 소개 간판

덕분에 이 곳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되었습니다.
소개 간판에도 잘 나와있죠? Oldest Stone Church.... 라고...
그리고 1993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다른 부분 해석은 .... 머 나중에 혹 시간 되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 아구스틴 대성당에서 열린 결혼식

행운의 성당인 산 아구스틴 대성당은 결혼식 1순위 섭외지라고 합니다.
부호들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간 날 결혼식을 하고 있어서 멀리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결혼식 치고는 규모가 매우 작은 결혼이라고 가이드가 귀뜸해 주더군요.
그야말로 가족끼리 조촐히 치르는 듯한 규모였습니다.

신랑과 신부를 가운데 두고 가족/친척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이
경건해보이고 또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유럽풍으로 자갈을 깔아놓은 골목길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성당들은 모두 인트라무로스라는 지역에 모여 있습니다.
뒤에 말씀 드릴 산티아고 요새도 이 안에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역 전체가 하나의 문화 유산인 곳이죠.
그래서 건축 등에 제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는 유럽식 풍의 건축이 대부분입니다.
(바로크니 로마네스크니 하는 구분을 들었는데, 사실 전 그 특징은 잘 모르겠습니다. ^^)
돌을 촘촘히 박아넣은 골목길이 참 인상적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유럽식 건축 양식의 건물들

이 주변을 걷다 보면 마치 유럽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끔 합니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음침한 느낌도 들고 어두운 느낌이 드네요.
저만 그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을 찍으면서도... 날씨가 맑은데도...
왠지 참 어둡고 쓸쓸했습니다.
인적이 너무 드물어서 그랬을까요??

사실 생각해보면 필리핀 여행 내내 그랬던 것 같습니다...ㅡ.ㅡa
아마도 첫 날의 인상이 오래 갔던 모양입니다.


                                                            ▒

                                                            ▒

                                                            ▒

                                                            ▒

                                                            ▒

■ 산티아고 요새

마닐라 시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산티아고 요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소개문

산티아고 요새는 참 대단한 곳입니다.
역사적으로나 현대사회적으로 보나....

일단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 식민 통치의 중심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인물들을 가두어 둔 끔찍한 감옥이었구요.
미국 통치 시절에는 통치자들이 이곳에서 필리핀을 통치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새라는 이름이 붙었듯이 요새의 기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현재는?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이 야외촬영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랍니다.

재미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정원 간판

멋진 나무간판을 지나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대체 어디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신기한 물건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무엇에 쓰던 물건인고?

전쟁에 사용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ㅡ.ㅡ





산티아고 요새는 참 오래된 마치 유적 같은 건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만
감옥으로 쓰였던 곳으로 소개받은 곳은 참 끔찍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감옥으로 쓰였던 곳

위가 뚫려 있고 그 안에 가둬둔 후 먹을 것을 밖에서 던져줬다고 합니다.
서대문 형무소만 하겠습니까만 참 스페인 사람들도 잔인했네요.
호세 리잘도 이곳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내부

계단만 보면 꼭 무슨 오래된 성인 것 같죠?
하지만 이곳의 역사를 들어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내부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지금은 야외촬영 1순위 선호지라는 산티아고 요새..
제가 보기에도 제법 사진 찍으면 멋진 뷰가 나올만한 곳이 많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상층

계단을 따라 요새 뒷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곳곳에 쓰레기가 눈에 띄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망루(?)

망루 혹은 포대로 쓰였을 것 같은 부분도 보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내부

굴뚝으로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틀리면 고쳐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것 같은 기와도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지붕을 덮고 있는 기와

그리고 역시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것 같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한글로 낙서가 되어 있는 기왓장 (ㅜ.ㅜ)

......낯익은 글씨가 적힌 낙서도 보입니다. ㅜ.ㅜ

얼마전 일본 모 여대생이 세계문화유산인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에 낙서를 해서
전 세계 방송에 크게 소개된 적이 있었죠?

여기가 세계문화유산은 아니라곤 하지만...필리핀에는 아주 의미가 깊은 곳인데..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제발...





바로 그 때... 저의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풍경을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골프장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푸릇푸릇한 잔디밭...
그것은 바로 골프장이었습니다.


평일임에도 라운딩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그 10%도 안된다는 상류층 사람들이겠죠?
왠지 호세 리잘이 하늘에서 울고 있지는 않을까요?




만일 서대문 형무소 주변에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 반응은 어떨까요?
저라면 바로 촛불 들고 일어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원처럼 잘 꾸며진 산티아고 요새

아무튼 필리핀 역사의 산 증인으로 그리고 필리핀 청춘남녀의 사진 촬영지로(?)
산티아고 요새는 잘 꾸며진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

                                                            ▒

                                                            ▒

                                                            ▒

                                                            ▒

■ 마닐라 베이와 까라바우

요새를 빠져나오면서 시내에서 본 곳은 마닐라 베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베이

쿠바의 하바나에서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던 헤밍웨이
쿠바가 공산화 되면서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쿠바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참 신기하죠?
엄청난 영감으로 하바나의 바다를 배경으로 글을 쓰던 헤밍웨이는
쿠바를 떠나자 더이상 글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로 바닷가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마닐라 베이의 석양을 보고서
비로소 노인과 바다를 탈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닐라 베이의 석양은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공해로 인해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석양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마닐라 베이를 지나 공항으로 가는 길에
독특한 동상을 하나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물소 동상(뀌리노 스타디움 앞 광장)

까라바우라고 불리는 물소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맛은 없기 때문에 먹지는 못한다지만
필리핀에서는 경작 등에 쓰이는 아주 유용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물소 뿔로 만든 기념품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는데 외부로 반출은 금지 되어 있다니까...
필리핀 내에 두고 보실 것이 아니면 사지는 마세요.


                                                            ▒

                                                            ▒

                                                            ▒

                                                            ▒

                                                            ▒


■ 글을 마치며...

이렇게 5회에 걸쳐 필리핀을 돌아봤습니다.
필리핀 이래봤자 여러 관광지와 마닐라 뿐이었지만..
일주일간의 여행이 그래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에 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다른 건 몰라도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워오신 선조들 덕분일 겁니다.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이 특히나 자랑스러운 것은 저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베이의 (석양 대신..그냥) 하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철조망 뒤로 보이는 개발의 모습들..



이 사진은 제가 느꼈던 필리핀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한 사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사람들(물론 그들은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고 해도...)과 개발의 흔적들...
그리고 그 둘을 그저 철망 너머로 바라보고만 있는 나 자신의 모습..

아무쪼록 다음 번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는
지금보다도 더욱 행복한 모습의 필리핀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

                                                            ▒

                                                            ▒

                                                            ▒

                                                            ▒



결코 재미있지 만은 않은 필리핀 여행기를
5회에 걸쳐 적어봤습니다.
대부분 가이드에게 들어서 적어놓은 메모와 저의 기억력을 따라 적어놓은 글인지라
잘못된 곳도 분명 있을 것이고, 보완할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내용은 리플로 달아주시면 확인하고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첫 편이 Daum 메인뉴스 페이지에 뜨면서 예상치 못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는 적잖이 상처도 받았고.. 반성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일주일 간 1년만에 돌이켜보는 저의 회상 속에
아주 즐거운 체험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단순히 즐기러 가시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필리핀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그저 제 사진만이라도 한 번 살펴 보시고 어디 들러서 어떤 여행을 하면 좋을지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되셨다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오늘 하루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조만간 새로운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루를 2배로 올림..
신고
Trackback 0 Comment 2
2008.07.13 01:21

[Vol.4] 세계에서 제일 작은 활화산이 있는 따가이따이

토요일 하루를 건너뛰었네요. ^^
볼 일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혹시라도 제 글을 기다리셨을 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따가이따이'입니다.
주변에 이맬다 여사의 별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한인타운이 세워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맬다 여사는 Vol.1을 참고하세요..)


따가이따이는 화산으로 이루어진 칼데라호수인 따알호수와
호수 한가운데 또 분화를 한 따알화산이 있는 화산지대입니다.
예를 들면 백두산 천지 한가운데서 화산분화가 한 번 더 일어나 조그만 화산이 또 생긴거죠.




관광버스에서 내려 양철로 덧댄  찌푸니를 타고 한참을 가면
보기에도 시원하게 펼쳐진 따알호수에 다다르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치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진 따알호수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고 배를 타고 한 번 더 들어갑니다.
화산이 있는 따알화산으로 가게 되죠.
아.. 제가 포샵을 한건 아니고,
렌즈에 CPL필터를 끼웠을 뿐인데 이렇게 샛파랗게 나오네요.
(사진 할거면 포샵 공부도 좀 해야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알호수를 건너갈 배


이런 배를 타고 건너게 됩니다. 배가 날렵하게 생겨서 속도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만
의외로 균형도 잘 잡습니다. ^^
꽤나 잘 만들어진 배라는 생각이 드네요.
뒷쪽으로 갈수록 물이 많이 튀니까 카메라 가지고 가시면 조심하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타이타닉?!


저희 어머니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당신 사진 찍기만 하느라 고생한다고 말이죠.
한껏 멋을 부려봤습니다만 겁나서 배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게다가 함께 한 여자분이 없어서 타이타닉..... 패스입니다.^^;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가이따이의 어린이


이곳은 어린이들이 참 많은 동네입니다.
하지만 참 가난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상당수가 배를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보고 돈을 달라고 달려들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가슴 아픈 곳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말을 타고 있는 저 입니다.

이제부터는 말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조랑말을 타고 화산암과 화산재로 덮인 산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드디어 따알화산의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론 말위 에서는 사진 한 장 찍지 못했습니다.
어찌나 흔들흔들 무섭던지.. 게다가 카메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그래서 올라오는 말들과 관광객의 행렬을 정상에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낮은 구릉 같습니다만 경사가 꽤 되는 곳도 곳곳에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알 화산의 정상


광각 렌즈의 부재가 너무나 뼈아프게 느껴지는 곳이죠.
저의 크롭바디 카메라에 24mm로는 정상의 절반도 담기 어렵습니다.

물론 여러장 찍어서 포토샵으로 붙여도 되지만..
말씀 드렸듯이 잘 못하기 때문에...



                                  ▒

                                  ▒

                                  ▒

                                  ▒

                                  ▒

                                  ▒



정상에 갔더니 땀이 많이 나서...(날이 덥다기보다 흔들리는 말위에서 균형 잡느라 힘들었습니다. 헉헉~~)
저도 힘들었는데 정상에 갔더니 현지인 아줌마가 마부에게 음료수 사주라고 하더군요...
팁을 이런 식으로 주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환타 한 병을 50페소를 주고 사줬습니다.
(나도 힘든데 ^^;;;) 제 말을 끌어줬던 녀석은 하나도 안 힘들어하더니
환타를 보고선 갑자기 숨을 심하게 몰아쉬더군요...  ㅡ.ㅡa
내려갈 때 팁을 주려고 했는데... 결국 제가 승복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활화산의 증거(?)


정말 이 조그맣게 올라오는 연기만 아니면 활화산인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긴 조금이지만 유황냄새도 납니다.

제가 비염이 좀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본 하코네에서 본 것 처럼 매케한 정도는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쉬고 있는 조랑말들


저 멀리서부터 올라온 말들이 쉬고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관광객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덕분에 다른 블로그에서 본 사진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 수는 없더군요...
어디나 관광객 천지 였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코코넛을 잘라주고 있는 현지 주민


정상에 가면 코코넛에 구멍을 내서 빨대를 꽂아줍니다.
좀 미지근 했었지만 그래도 말타고 오는 게 좀 힘들다보니
꿀꺽꿀꺽 한 숨에 들이켜봅니다.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려올 준비 중인 말과 마부들


마부들이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가이드도 사람들을 부르는 걸 보니 갈 때가 되었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에 몇 장 더...


함께 가신 분들 사진을 많이 찍어 드렸는지라 정작 화산 사진은 많지가 않네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라는데...

다 내려와서 남은 50페소를 팁으로 줬습니다.
보통 100페소를 주는데 제가 준비해온 50페소를 음료수 사줘버렸더니만 그것 밖에 없었어요.
갑자기 마부의 표정이 매우 안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대신 마스크 대신 사용했던 손수건을 풀어줬습니다.
고맙다고 하고선 갈 줄 알았는데 이번엔 제가 쓰고 있는 모자까지 달라더군요. (이 녀석이...ㅡ.ㅡ^)

글쎄요... 이 아이들에겐 저희가 물론 좋은 수입원이겠지만...
아직도 이렇게 어린데.... 그런 아이들이 이런 작은 것을 바라고 산다면 이 아이들의 앞 날은 어떠할지..
모자는 줄 수 없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것이었기에...
그래도 그냥 마지못해 웃으면서
"그 손수건만해도 300페소가 넘는 거야.."라고 말해줬습니다.
토라져서 홱 돌아 가버리더군요...(ㅡ.ㅡ^    이 녀석이 오늘 이 형님을 많이 화나게 하네.....)


제가 좀 앞장서서 내려온 덕에 뒤에 내려오는 분들 기다리면서 현지 아이들 사진을 더 찍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가이따이의 아이2


이제 막 앞니가 빠진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__^
놀라운 건 이 아이의 어머니인데 이제 20이 갓 넘었다고 하네요.
그녀는 관광객이 주고 갔다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너무 어려보였어요. 아마 이 아이의 누나라고 해도 믿었을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이


문화는 이런 곳의 이런 어린 아이에게까지 담배를 권하네요.
이 아이는 이제 14살이라는데 저렇게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필리핀은 아이들에게 담배를 마음대로 허용하는 곳일까요?
그럴 것 같진 않은데요..

왠지 문명과 관광객들이 순수한 아이들을 물질과 담배의 노예로 만든 건 아닐런지..
괜스레 제가 미안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먼저 출발하는 여행객들


저희보다 먼저 와있던 여행객들이 떠납니다.
현지 주민이 물에 젖는 것도 아랑곳 않고 배를 밀어줍니다.
헝클어진 머리를 보니 왠지 안쓰럽습니다. 나이도 꽤나 많은 분이시던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물고기를 뜯어먹고 있는 개


개에게 줄 먹을 것이 별로 없는지도 모릅니다만
죽어서 떠내려온 물고기를 아무렇지 않게 뜯어먹고 있는 개도 봤습니다.
개는 잡식성이라지만... 생선은 고양이의 먹이라고 생각했던 건 제 선입견이었나 봅니다.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알 호수

날씨가 다시 맑아졌네요.



오늘의 글투가 짤막짤막하고 조금은 부정적인데요...
사실 따가이따이에서 좀 안좋은 일이 있었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타신 조랑말이 가지않고 버티다가
마부가 심하게 채찍질을 하며 다그치니까 조랑말이 마구 날뛰면서 아버지를 떨어뜨렸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크게 다치지는 않으셨는데 정말 아찔했었습니다.
혹시나 말에게 밟히거나 채이셨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길 뻔 한 것이죠.



                                  ▒

                                  ▒

                                  ▒

                                  ▒

                                  ▒

                                  ▒


마부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 나이의 어린이들입니다.
조랑말들은 정말 작아서 저를 메고 올라가던 말도 계속 숨을 헐떡 거리더군요.
저보다 체격 좋으신 아버지께서 타니까 이 녀석이 안 가겠다고 버틴 거죠.

관광객이 떨어져도 마부들은 별 관심도 없고.. 다가가지도 않다가
말이 멈추니까 그때서야 고삐를 잡으러 오더군요.

혹시나 따가이따이에 가셨을 때 말이 잘 안가려고 하면
마부에게 얘기해서 바로 말을 갈아타시기를 바랍니다.
그도 안되면 차라리 그냥 걸어가시는게 낫습니다.
걸어가나 말로 올라가나 시간은 매 한가지이고..
흔들리는 말 위에서 균형 잡는 것이 말을 타보지 못한 제게는 너무나 힘들었거든요..
(고삐도 없고 앞뒤로 안장에 있는 조그만 손잡이 부여잡고 겨우 버티는데.. 어휴...)
실제로 우람한 체격의 서양인들은 대부분 걸어서 올라가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점심을 먹은 리조트

아무튼 무사히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갈 때는 몰랐는데 팔도 후들후들하고 엉치뼈있는 곳이 아프더군요.
말 안장이 딱딱해서 좀 불편하다 했는데 엉치뼈쪽 살이 까졌어요 ㅜ.ㅜ
꼭 긴바지.. 그리고 엉덩이에 보호대 (혹은 수건이라도..) 대고 가세요.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트라이시클 - 경사가 심해서 찌푸니와 트라이시클만 통행이 가능하다.

다시 찌푸니를 타고가는데 엉덩이 아파서 진짜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흔들리는 찌푸니의 딱딱한 의자에 한번씩 상처 난 엉덩이를 찧을때마다 신음이 나옵니다..
여자분들도 멀쩡한데 저만 그러니 참 서럽더군요. 대놓고 아프다고도 못하고..
쓸데없이 객기 부리느라..ㅜ.ㅜ




아무튼 이러저러 많은 사연을 뒤로하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왔습니다. ^^


                                  ▒

                                  ▒

                                  ▒

                                  ▒

                                  ▒

                                  ▒


돌아오는 길에 노상의 과일가게에서 두리안을 샀습니다. ^^
열대 과일의 제왕이라는 두리안....
다른 건 다 싸도 이 과일의 가격만은 만만치 않았던.. 바로 그 두리안..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열대과일의 제왕 두리안

냄새가 지독하다고 들었는데 이땐 사실 잘 모르겠더군요.
그 자리에서 두 덩이 정도를 먹었습니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
좀 독특한 맛이라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과일가게 아이


상당수의 필리핀 어린 아이들은 참 순수합니다. ^^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는 것을 보더니 망고스틴을 들고 포즈를 취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장 찍어줬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그 덕분에 따가이에서 안좋은 일 있었던게 좀 가시는 듯 하더군요...


아.. 두리안의 냄새는 그 다음날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아침에 버스를 타는데 버스에서 온통 두리안 특유의 구린내가 진동을.....^^;;;
가이드도 화내 주시고...
"아~~~ 그러게 버스에서 먹지 말쟀잖아요...ㅜ.ㅜ 담 관광객들 오시면 어떡해~~"
가이드님 죄송.. 머 우리가 이렇게 심할 줄 알았나요?


                                  ▒

                                  ▒

                                  ▒

                                  ▒

                                  ▒

                                  ▒


따가이따이 편을 마치면서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맛있게 드시고 있는 파인애플은
과연 뿌리/줄기/잎 중에서 어느 부분일까요?

정답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파인애플 밭

... 바로 줄기랍니다. ^^
저 파인애플 밭에 비죽비죽 나와있는 부분이 파인애플 꼭지부분. 즉, 잎사귀랍니다.
처음 봤는데 참 신기하더군요.
전 왜 파인애플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a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더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우리를 데리고 이동했던 찌푸니.. 마닐라에서 본 것보다 좀 낡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따알 호수와 배들... 이렇게 보면 참 고즈넉해 보여서 좋네요.



역시 모든 사진은 Canon 30D와 24-70L로 촬영되었으며
제 모습이 나온 사진은 Canon Powershot A80으로 어머니께서 촬영해 주셨습니다.



다음 편에는 마지막으로 마닐라 시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하고 별로인 글이라도...
여러분 의견을 리플로 남겨주시면 힘을 낼 겁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따가이따이 2배로 즐기기 ★
1. 긴바지 긴팔옷 그리고 말 안장 엉덩이 부분에 댈 수건 한 장을 꼭 준비한다.
   (혹, 챙피하시면 팬티라도 두겹으로...ㅜ.ㅜ)
2. 말이 조금이라도 지쳐보이거나 마부의 말을 안듣는 것 같으면 마부에게 얘기해서 바로 내린다.
   (말이 거부하면 다칠 수 있다.)
3. 음료수는 안 사줘도 된다.
   (팁을 많이 주는 걸 더 좋아한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도움도 되구요. 물론 둘 다 준비해서 주시면 더 좋지요.)
4. 마스크를 미리 준비하면 좋다. 안되면 손수건을 이용해 간이 마스크를 만든다.
   (화산재가 많이 날려서 먼지가 많이 난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5
2008.07.11 09:45

[Vol.3]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팍상한(Pagsanjan)

필리핀 소개 세번째 날입니다. ^^
오늘 소개드릴 곳은 팍상한입니다.
Pagsanjan 이라는 이름을 보고 일부 까다로우신 분들은 "오타!"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스페인어라서 '한'으로 발음이 된다고 하네요.(오늘의 '하루' 상식^^)

그냥 개별로 이곳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이곳의 바가지 요금에 기분이 상한다고 해서
농담 조로 기분이 '팍상한'다고 합니다... 재미 없으시면.. 패스하겠습니다. ^^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의 멋진 절벽 경치

팍상한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서 유명한 영화들을 찍으면서 부터인데요.
킬링필드,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여명의 눈동자를 이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DVD를 찾아본다는게.... 죄송합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곳이면서도 팍상한의 사진은 담아오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급류타기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물이 많이 튀어서
아시다시피 카메라에는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비싼 SLR카메라라면야.. 더~더~더~욱이나...
하지만 전 도전했습니다. ^0^V


                                  ▒

                                  ▒

                                  ▒

                                  ▒

                                  ▒

                                  ▒



팍상한 파라다이스 리조트에 도착을 해서 구명조끼를 받아 입고
카메라를 비닐로 둘둘 감았습니다.
뷰파인더를 볼 수 없어서 대체 어떻게 사진이 찍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ㅎㅎ
(그래도 그 위로 ISO니 모드니 다 조작을 했답니다. ^^)

좋지 않은 사진들이겠지만 ...
구도고 뭐고 간에 그냥 정보차원에서 이번 에세이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팍상한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카누 형태의 작은 배를 타고 출발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카누 가운데 관광객이 2명 올라타고
앞 뒤로 사공들이 한 명씩 올라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천혜의 자연을 안고 있는 팍상한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한참 깊숙이 들어간 것처럼
기암괴석들과 기이한 모양의 나무들이 눈길을 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암초 사이로 배를 끌고가는 사공들

한참을 노를 저어 물살을 거슬러서 잘 가고 있는데
헉~~! 바위들이 나타났습니다.
도저히 사이로 갈 수도 없는 상황....
갑자기 사공들이 배 밖으로 뛰어 내리더니 바위위로 배를 끌고 올라갑니다.

FRP(전문용어: 섬유강화 플라스틱)로 제작된 배 밑으로
쿨렁쿨렁 바위가 스쳐 지나가는게 그대로 느껴집니다.
배에 구멍이라도 날까 조마조마했습니다만 의외로 배 밑 바닥은 튼튼하더군요.
질기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의 절벽

본격적으로 팍상한 계곡으로 접어듭니다.
아침/새벽 시간에 이곳에 가게 되면 계속 주변에 원숭이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점심시간이 다되어 가는 시각인지라.. 원숭이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의 절벽

계곡 사이로 접어드는가 싶었는데 어느 새 순식간에 어두컴컴해 집니다.
그 정도로 계곡이 길고 깊다는 뜻이겠죠?


                                  ▒

                                  ▒

                                  ▒

                                  ▒

                                  ▒

                                  ▒





갈 수록 급류는 험해지고 뱃길은 없어집니다.
그때 드디어 팍상한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사공들의 배몰기 쇼가 펼쳐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기인 열전에 가까운 팍상한 사공들의 몸놀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배 위에 올랐다가 다시 내리고...
바위 틈새로 배를 끌고 올라가는 묘기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깝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사공들은 항상 똑같은 바위에 똑같은 위치만을 밟는다고 합니다.
잘 보면 바위마다 이끼가 끼어있는데 그 밟는 부분만은 이끼가 없습니다. 이곳을 밟는거죠.

잘못 밟으면 사공도 손님도 위험하기 때문에
사공을 뽑는 시험에도 항상 같은 바위를 밟는지 체크하여 등락을 결정한다고 하네요.
(사공을 뽑는 시험이 있다는 것도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주변엔 작은 폭포들이 많다.

좌우로 흔들리는 배위에서 몸을 기울이면 배가 뒤집히기 때문에
팔만 좌우로 움직이면서 대강 셔터를 눌러댑니다.
그래도 움직이지 말라고 자꾸 사공들이 주의를 줍니다...
배가 기울면 당연히 힘들겠죠...
그래도 아랑곳않고 되도록 흔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래서 흔들린 사진이 많네요. (넓은 마음으로 양해를....)

이렇게 주변엔 작은 폭포들이 많습니다.
새벽녘에 비가 올 때 팍상한이 최고의 뷰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어두울 때 보면 무서움직한 팍상한 계곡


그 이유는 안 그래도 어두워서 스산한데 비가 내리면서 당장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듯
무서운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주변 절벽에서 수천개의 작은 폭포가 만들어져서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열심히 노저어 상류로 올라갑니다.

제가 간 날은 너무 맑아서 사진 찍기는 좋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니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


                                  ▒

                                  ▒

                                  ▒

                                  ▒

                                  ▒

                                  ▒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사람 얼굴 모양을 한 바위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인면암(?)


사람 얼굴 같나요?

개인적으로는 이 바위를 음침한 새벽에 보면 왠지 되게 무서웠을 것 같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끝없이 이어진 팍상한 계곡

이렇게나 계속 깊은 계곡이 이어지니까.
아무리 맑은 날씨라고 해도 어둠침침할 수 밖에 없죠.
그야말로 장관이긴 하지만... 안 그래도 사진 실력 별로 좋은데 참 셔터 누르기 안좋습니다..

뷰파인더로 보지 못하고 대충 눌러대니
사진이 이 모양입니다...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공들

가이드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요즘 걔네들이 쇼맨십이 늘었어요~~"
라지만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배를 잠시 바위위에 올려놓고 쉬고 있는데
닦아내는 땀이 그들의 노고를 말해주는 듯 하네요.

그럴만도 하겠죠...
성인 2사람 무게에 배무게를 포함하여 거의 200Kg 을 들었다 놨다를 수차례 반복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 절벽의 경치

한 3분정도 쉬었나?
다시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저야 뭐... 여전히 사진 찍기 바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 폭포로 가는 마지막 고비

마지막 난관이랄까요?

역시나 능숙한 솜씨지만 '끙~' 소리까지 내면서 애쓰는 모습이 왠지 안쓰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원하게 물줄기를 뿌리는 작은 폭포

꽤나 장관인 폭포였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를 지나가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팍상한 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우리 배를 끌어 주었던 사공

앞쪽에서 배를 끌어주던 사공입니다.
앞서 가던 배가 잠시 주춤한 사이에 살짝 쉬면서 저를 쳐다보길래
엄지 손가락 한 번 추켜주고 한 장 찍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비오는 날 봤으면 좋았을 법한 폭포

날씨가 일주일 동안 맑아서 인지 물줄기가 너무 약하네요.
비가 오는 날 봤으면 정말 멋졌을텐데....
대신 이렇게 사진에 담지는 못했겠죠?


                                  ▒

                                  ▒

                                  ▒

                                  ▒

                                  ▒

                                  ▒




그렇게 30여분 정도를 올라갔을까?
목적지인 팍상한 폭포에 다다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엄청난 물줄기를 뿌리고 있는 팍상한 폭포

저 아래 뗏목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네... 저렇게 뗏목을 타고 팍상한 폭포 아래를 들어갔다 나온답니다.

완전 물에 폭 젖은 생쥐가 되어 나오게 된답니다.
어깨를 때리는 물줄기가 제법 강해서
목욕탕에서 뿌리는 폭포수 마사지는 비교도 안된답니다.

절대로 안경 조심하시고 소지품은 출발전에 가이드에게 맡겨두고 가시는게 좋아요.



여기까지 튀는 물을 각오하고 카메라를 들고온 저라도
도저히 카메라를 저 폭포 안에 끌고들어갈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제 배를 끌어준 사공에게 카메라를 맡기고...(사실 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뗏목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다 젖었죠. ^^;


가볍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카누를 타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까 그 폭포... 여기서 프로텍트 필터가 장렬히 산화하다.


아까보다 훨씬 폭포수 가까이로 지나가는 바람에
렌즈에 물이 많이 튀었습니다.

24-70의 방습 기능 + 워낙 잘 동여매놓은 비닐 + 후드 덕분에
렌즈와 바디는 이상이 없었지만

렌즈 프로텍트 필터에 물이 많이 묻었네요.
물기를 닦아 내려 했지만 이미 옷도 다 젖은 채였는지라.
코팅만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제 필터가 장렬히 전사하는 순간이었습니다.(약 5만원 상당...ㅡ.ㅜ)

왜 플래툰에서 등에 총을 맞던 찰리쉰이 생각나는 걸까요?
안녕~ 내 필터...(비싼 슈나이더 필터를 샀으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었겠죠?)


필터 안쪽으로 습기가 차기 시작하길래 결국 필터를 빼고 촬영을 계속했습니다.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롱베이 닮았다고 우겨보는 팍상한 계곡

가이드가 이곳을 필리핀의 작은 하롱베이라고 설명했는데 ...
물론 저는 하롱베이 가본 적도 없다보니
큰 감흥은 없지만 첩첩 산 중 계곡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한 장 더 감상해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롱베이 닮았다고 우겨보는 팍상한 계곡

물론 "에이~~~ 아닌데?"라고 하신다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전 하롱베이 못 가봤다니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다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은 훨씬 수월했습니다.
이제야 올라오는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네요.

좁은 계곡을 서로 마주지나칠 때 배끼리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 돌에 부딪힐 때도 많구요.
절대로 배를 손으로 잡으시면 안됩니다.
매~우 매~우 위험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동력선으로 대체되고 있는 배들

앞서 돌들이 비죽 비죽 나온 곳이야 이런 동력선으로 갈 수 없겠지만
어떤 리조트에서는 이렇게 계곡 입구까지는 동력선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사공들이 많이 어려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저의 배를 끌어준 사공들


제가 탄 배를 끄느라 고생 많았던 사공들입니다.
가운데는 사공이 아니고 저랍니다.

두 명의 사공 중에 누가 더 나이 들어보이나요?
믿거나 말거나 제 왼편(사진 오른편) 모자 쓴 친구가 형이라네요. ^^

배를 모는 건 뒷쪽에 있는 사공이 더 힘들고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고 합니다.
저는 앞쪽만 봐서 잘 모르는데 방향은 뒤에서 잡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경험 많은 연장자가 뒷쪽에서 배를 모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

                                  ▒

                                  ▒

                                  ▒

                                  ▒

                                  ▒


이렇게 팍상한 관광을 마쳤습니다.

몇 가지 더 소개를 해드리자면 여기서 배를 모는 친구들은 모두 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등번호가 있는게 보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등번호가 있는 사공들. 모두 등록된 사공들이다.

이게 이 친구들 고유 넘버라고 하네요.


또한 하루에 1 ~ 2번 정도만 이렇게 배를 몰고
남은 시간은 스낵을 팔거나 기념품을 팔거나 한답니다.
(모든 직장인이 선망하는 투잡인 건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한가로이 담배를 피우며 다음 손님을 기다리는 사공



이 지역에서는 가장 각광받고 수입이 좋은 직업이 바로 이 배몰이이기 때문에
시험을 봐서 통과해야만 사공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체력 테스트는 물론이거니와
앞서 말씀 드렸던 같은 바위만 밟을 수 있는지도 테스트 과정이라고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줄줄이 비엔나(?)



제가 오기 전날 팍상한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관광객 한 명이 절벽에서 떨어진 돌을 맞아서 운명을 달리 하셨다고 하더군요.

이 소식을 다녀와서야 알았습니다만 헬멧을 쓰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이것 때문이었던가 봅니다.
아무쪼록 팍상한 가시는 분들 절벽 근처 지날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고 절벽을 구경하시면서 가시면 되니까요.


아무래도 잘 모르는 나라들을 여행할 때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대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팍상한 계곡에서 잡혀온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 2마리..(표정이 좀 불쌍해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배타는 곳 부근에 묶여 있던 닭 (색깔이 엄청 화려하죠?)


역시 이번 글의 모든 사진도 Canon 30D와 24-70L 2.8F 렌즈로 촬영되었습니다.


다음 4편에서는 따가이따이 편이 계속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팍상한 2배로 즐기기 ★
1. 투명하고 질긴 비닐을 몇장 가져가서 카메라를 감싼다. 후드는 필수 방수 렌즈는 옵션.
    (똑딱이 카메라는 방수팩이면 충분하겠지만 그래도 폭포 속은 삼가주시길..)
2. 팍상한 갈 때는 수영복을 꼭 챙긴다.
3. 혹시나 모를 낙석에 대비한다.
4. 비가 온 직후에 가면 더 멋지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1
2008.07.10 10:17

[Vol.2] 더 이상 숨겨지지 않은 신비의 계곡 Hidden Valley

안녕하세요.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올려주신 많은 댓글 중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혹은 너무 제 주관으로 ...
글을 올렸다고 혹평을 주신 분이 있으시지만..
"제 블로그는 조O일보나 한겨O신문이 아닙니다."
그저 제 생각을 담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 제가 지운 댓글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글을 하나도 안지웠는데..
올리신 분은 아시겠지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이 적혀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댓글은 절대 손 안댄다 는 입장을 고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 이유없이 욕을 적어 놓으신다거나 광고성글을 올리면
통보없이 삭제하겠습니다.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대신 예의는 지켜주시겠죠?

                                  ▒

                                  ▒

                                  ▒

                                  ▒

                                  ▒

                                  ▒

서두가 길어졌습니다만.. ^^
오늘 에세이를 통해 소개드릴 곳은 히든밸리입니다.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여 정도를 가면 히든밸리에 도착합니다.
이름 그대로 원래는 워낙 숨겨져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으로 현재 국립공원의 일부라고 하네요.
가이드 말로는 숨겨놓고 혼자 보고 싶어서 히든밸리라고 했다는데 ^^
정말 굽이굽이 소로를 따라 들어가야만 도착을 하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이국적인 야자수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밸리 입구의 야자수

시원하게 파아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야자수인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금새 빽빽한 숲이 이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책로 들어가는 길

계곡 군데군데 다리를 만들어놨는데
주변 경관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듯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워낙에 주변 나무들이 싱그럽게 늘어서 있어서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빽빽히 들어선 열대 수목들



                                  ▒

                                  ▒

                                  ▒

                                  ▒

                                  ▒

                                  ▒




이런 자연 경관도 멋지지만 히든 밸리가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바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 밸리의 온천(웜 풀)

.......온천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이나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뜨거운 온천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약 30도 정도의 따뜻.... 미지근한 물로 채워져 있는 야외 온천입니다.

특유의 약간 검은 빛은 바닥의 색이고 실제 물은 연한 우윳빛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 밸리 안내판

내려가면 Lover's Pool과 Soda Pool이 있네요. ^^
Lover's Pool이라고 해도 그리 므흣한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온천(Lover's Pool)

여기가 Lover's Pool입니다.
그냥 주변 경관이 조금 더 예쁘고 다른 풀에서 좀 떨어져있을 뿐입니다.
히든 밸리는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풀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게 아닌가 싶네요.
제 말대로죠? 므흣 하신 생각하실 필요 없다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온천(Soda Pool)

물론 소다풀도 청량음료처럼 톡쏘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주 조금 물이 소다 느낌이 납니다만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느 풀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풀에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아주 깨끗해집니다.

제가 팔에 버즘 비슷한 살갖 일어남이 있었는데
온천을 하고나서 아~주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Hidden Fall로 가는 계단

온천수를 뒤로 하고 산책로를 따라 히든 폭포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워낙 맑고 습해서 그늘 아래가 아무리 시원해도 등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바람이 금새 식혀주기 때문에 그래도 기분 좋은 땀입니다.  ^^






히든 폭포로 가는 길에는 야자수와는 또 다른 열대 지방 특유의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Hidden Valley 주변의 나무들

주변이 아주 조용해서 이런 풍경 속에 있노라면
마치 동화속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수령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수 나무들이 아름드리 굵기이며 크기도 워낙 커서 왠만해서는 제 크롭바디로는 24mm로 해도 담지 못합니다.




그 나무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녀석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곳 관광지에서 가장 큰 나무.... 에 붙어 있는 표지

얼마나 크길래 TREE GIANT 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 녀석 사진은 잠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



                                  ▒

                                  ▒

                                  ▒

                                  ▒

                                  ▒

                                  ▒



그리고..... 드디어 히든 밸리에 도착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Hidden Valley

이곳이 바로 숨겨진 계곡 히든 밸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Hidden Fall

그리고 이곳이 숨겨진 폭포 히든 폴(Fall) 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상상하셨다면 대략... 낭패입니다만.. ^^;

그래도 제법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너무 맑으니까 어두운 곳은 잘 표현이 안되네요.
스트로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보니 좀 아쉽습니다.

아무튼 사진으로 보시는 것 보다 훨씬 멋진 풍경이라는 것 정도만 추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늘


잎사귀가 우거진 하늘을 일부러 약간 과노출 시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참 싱그럽지 않나요? ^^







그리고 기대하시던 가장 큰 나무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 밸리에서 가장 큰 나무

사진의 인물은 저희 부모님 이십니다. ^^
어제의 일도 있고 해서.. 인물 사진은 안 올리려 했습니다만
나무 크기를 가늠하시려면 이 방법 밖에 없기에...
이 TREE GIANT는 대략 10명이 손을 잡고 둘러도 다 채우지 못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아직 젊으시죠? ^^ 아무쪼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
이렇게 매년 한 번 씩 외국 모시고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아들 둘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지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

                                  ▒

                                  ▒

                                  ▒

                                  ▒

                                  ▒



잠시 이야기가 딴 데로 샜습니다만.... ^^

마지막으로 히든 밸리 즐기는 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식사하고 온천 부터 뛰어드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전 산책로 따라 히든 폭포부터 찾아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기괴한 모양의 나무 뿌리


한 바퀴를 주욱 돌고나면 등줄기에 땀이 주룩 흐릅니다.
가볍게 샤워를 하시고 나면 식사한 게 소화가 됩니다. ^^

이 때 온천에 들어가는 거죠. ^^
소다풀에서 시원하게 땀을 식히고 수영도 좀 하고 즐기다가

웜 풀에 가서 따뜻하게 몸을 풀어주시면 됩니다.
웜 풀은 윗 쪽으로 갈 수록 물이 따뜻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웜 풀 윗쪽 부분.. 위로 갈 수록 물이 따뜻하다

제일 윗 쪽은 거의 우리나라 목욕물 수준의 따뜻함을 자랑합니다. (섭씨 40도 정도?)
아랫쪽은 물이 차갑습니다...(25도 정도..)



즐기시다가 혹시 화장실이 걱정이시라면......
웜 풀 제일 아랫쪽으로 가셔서 볼 일을 보시면 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웜 풀 아랫쪽 부분... 작은 볼 일을 보시려면 이리로..

이거 정말로 가이드가 알려준 방법이구요.
물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제게 어글리 코리언 이라느니.. 그러지 말아주세요. ^^)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니 모두들 더더욱이나 아래로 안 내려가시더군요.
윗쪽에는 사람이 가득한데 말이죠.
그래도 화장실 멀지 않으니 진짜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죠?



                                  ▒

                                  ▒

                                  ▒

                                  ▒

                                  ▒

                                  ▒



한참 풀에서 놀다 보시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몇 장의 사진과 함께 히든 밸리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계곡물이 멋지게 흐르는 히든밸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원시적인 냄새가 풍기는 초대형 고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 밸리의 원시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길에 장식된 나뭇잎... 설마 진짜 화석은 아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기자기한 히든밸리 리조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열대 원시우림.. 물에 비친 반영이 정말 멋졌는데 사진보다도.. 더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열매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는 야자 (진짜 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히든밸리 리조트의 연못..






모든 사진은 Canon 30D와 24-70 2.8F로 촬영하였습니다.

3편에서는 물가가 비싸서 마음이 팍상한다는.. 팍상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하루를 2배로의 히든밸리 2배로 즐기기 ★

1.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히든밸리를 다녀온다.
2. 땀을 식히기 위해 소다풀을 먼저 이용한다.
3. 소다풀을 이용한 후에 따뜻한 웜풀을 이용한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4
2008.07.09 10:57

[Vol.1] 아름다움..그 이면에 가려진 어두움 the Philippines

오늘부터 5편으로 나눠서 필리핀 다녀온 사진과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여행가실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 첫 편으로 필리핀에 대한 간단 소개기를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가이드 설명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 것이기 때문에 실제 사실과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Canon 30D, 24-70L 2.8F로 촬영하였습니다.)



3년전 푸켓에 갔을 때 제가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1960년대와 2000년대가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건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이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려한 불빛의 마닐라 시내는 서울 시내 어느 지역이나 다름이 없어보였습니다.
조금 다르다면 큰 길가에 소위 성인 클럽들이 많다는 것 정도?

하지만 아침 출근길의 필리핀은 많이 다르더군요.
서울보다 훨씬 나쁜 대기상태와 소음
서울 사람들보다도 표정이 굳은 필리핀 사람들의 모습에서
왠지 삶에 대한 고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이건 그럴 때 마셔줘야 하는 걸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박카스를 너무 닮은 필리핀의 음료수(일본산이었음)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

                                  ▒

                                  ▒

                                  ▒

                                  ▒

■ 필리핀 일반 상식                                  

필리핀의(특히 마닐라의)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수단은 전철과 버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 찌푸니

전철은 안타깝게도 찍지를 못했고 찌푸니라고 불리우는 버스만 올려보겠습니다.
푸켓에서도 비슷한 버스가 썽태우라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이 자동차의 매연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나게 심한 매연 때문에 필리핀의 대기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행여나 이 근처로 지나가시게 되면 매연 덕분에 심한 기침을 하실 수 있으니
특히나 호흡기가 안 좋으신 분들은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다음 사진은 공원에서 만난 청소부입니다.
제가 이리저리 사진 찍는걸 주의깊게 보고 있길래 한 장 찍어준다고 했더니 포즈를 취해주네요.^^
왠지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오는 '페르난도 수크레'닮지 않았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인상 좋은 청소부 아저씨

삐딱한 짝다리 포즈 예술입니다. ^^
낮에 만나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물어봐도 대답도 잘해주고. 하지만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밤에는 정 반대라고 하네요.
조금만 뒷골목으로 가면 우범지대라고 합니다.
제가 좀 겁이 많아서 밤에는 기껏해야 호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편의점 밖에 가질 못했습니다. ㅡ.ㅜ
밤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관광인데 말이죠.



필리핀의 학교는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서 모두 교복을 입습니다.
이건 대학생도 마찬가지이구요.
마치 수녀님들 입으시는 것 처럼 긴 치마가 대부분으로
일본에서 다리 길어 보이려고 가슴 아래까지 치마를 올려입던
여학생들은 보는건 불가능합니다. ^^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필리핀의 초등학교

철망 너머로 찍은 사진인데다 제 최대 줌이 70mm인지라
좀 별로지만 그냥 정보 제공 차원에서 봐주세요.

어디나 아이들은 정말 귀엽네요.
애들이 귀여운걸 보니 저도 결혼을 해야하나 봅니다.





필리핀의 물가는 확실히 싼 편입니다.
제가 몇 번 사용해본 일본 M사의 헤어젤이 마트에서 2000원입니다. (국내에서 약 5~6000원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타벅스.. 가격이 한국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화면에 보시는 숫자에 곱하기 20 하시면 대략의 한국 금액이 됩니다.(2007년 1월 당시 기준)
제가 좋아하는 달착지근한 카라멜 마키아또가 제일 큰 사이즈도 140페소(= 2,800원) 밖에 안합니다.
날이 하도 더워서 스타벅스에서 냉커피를 벤티 사이즈로....(처음 먹어봅니다. 이렇게 큰 거)
주문했습니다만 가격은 그래도 국내 레귤러보다 싸네요. ^^

소비재를 외국 상표로 사용하시는 분은
괜히 기념품 같은거 사지 마시고 샴푸 같은거 많이 사오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제가 제일 좋아했던 망고 스틴

열대 지방은 역시나 과일이겠죠?
망고, 망고스틴, 파파야와 파인애플을 정말 배부르게 먹고 왔던 것 같습니다.

망고스틴은 알맹이는 얼마 안되지만 시큼하면서도 알찬 과육이 참 맛있는 과일이었습니다.

선물용으로 말린 망고를 사오시는 분이 많으신데...
망고 건조하는 곳에 가보면 노란 망고는 안 보이고 평야 전체가 까만 색이라고 합니다.

감이 오시나요? 네 모두 파리들이랍니다.....
이 얘기 듣고 전 말린 망고 하나도 안 사왔고 기내에서 주는 말린 망고도 다른 사람 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과일시장

가이드를 대동해서 갔던 마닐라의 과일시장입니다.
마닐라에서는 되도록 싱싱한 과일을 드시기 바랍니다.
절대 말린 망고 같은거 드시지 마시구요.


                                  ▒

                                  ▒

                                  ▒

                                  ▒

                                  ▒

                                  ▒


■ 필리핀의 역사

다음 건물은 필리핀 마닐라 시내에 있는 스페인식 건물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페인식 건물

백화점이었는지 시청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답니다.
들어가보질 못해서요.

필리핀은 소위 서양 기준의 문명화가 되기 이전에는 국가라는 개념 조차도 희미했던 원시 국가였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 스페인이 들어와서 식민지를 삼고 본격적인 통치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스페인에게 300여년 미국에게 50여년 그리고 일본에게 2년 이라는
길고 긴 식민통치가 이어지게 됩니다.

카톨릭 문화는 스페인의 영향이 크다고 하네요.
하지만 스페인어는 찾아보기가 좀 어렵고 대부분의 국민이 영어를 사용합니다.

스페인은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미국은 많은 것을 준 최고의 우방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하네요.
식민통치 기간 중 가장 최악인 기간을 꼽으라면
모두들 주저없이 일본에게 당했던 2년을 꼽는다고 합니다.
대체 얼마나 심했길래... 300년보다 2년을....그럼 35년의 우리나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표지판

마닐라 시내에 있는 건축물 중에는 필리핀의 쓰라린 과거를 그대로 안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 바로 산티아고 요새입니다.
소위 사상범들을 수용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높이의 구멍을 만들어서
밖에서 먹을 것을 던져줬다고 합니다. 그 안의 생활은 그야말로 비참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산티아고 요새 수용소

저렇게 생긴 곳에 사람을 가둬놨으니..
아마 다른 것 보다도 점점 폐쇄공간 속에서 외로움과 공포에 미쳐갔을 지도 모릅니다.
머 아무래도 서대문 형무소 만 하겠습니까만...


                                  ▒

                                  ▒

                                  ▒

                                  ▒

                                  ▒

                                  ▒


■ 한국과 필리핀

필리핀은 1960년대에만 해도 아시아에서는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마닐라를 방문 하고나서
'내 재임 기간 중에 대한민국이 필리핀 만큼만 살게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40여년이 지난 지금 완전히 역전이 되었지만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필리핀 고속도로의 휴게소

대부분의 관광지(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마닐라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필리핀에 여행오는 사람들 중에는 한국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건 이 휴게소에만 가봐도 알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휴게소 마트 안.. 한국인들에게 인삿말을 적어놓았다.

영어로 층층마다 써있는게 보이시나요?
Welcome Korean Friends
Hwanyong han-gugin chin-gu(환영 한국인 친구)

한국어 폰트가 없었겠죠? ^^ 하지만 어쨋든 이 문구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일본어나 다른 나라 말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물론 일부러 가이드가 이 휴게소만 들리는 지도 모르겠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필리핀에 조성된 실버타운

필리핀이 한국인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실버 타운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필리핀이 실버타운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상담 문의를 하면 두 손을 벌리고 환영을 할 겁니다.
일본인들이 원래 주 대상이었는데 요새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날씨 따뜻하고 나라에서 추진하는 일이고 어느 정도 돈만 있으면 되고
한국인들끼리만 있을 수 있는 타운에 요양/의료 시설 완벽하고
비자 문제도 해결해준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실 수 밖에요. ^^

자세한 건 생략하겠습니다. ^^
잘 모르기도 하고...

                                  ▒

                                  ▒

                                  ▒

                                  ▒

                                  ▒

                                  ▒


■ 부익부 그리고 빈익빈

필리핀의 빈부 격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필리핀의 고급 주택가

10% 정도인 상류층은 이런 고급 주택에 살면서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5%가 화교계라고 하네요.(중국.. 역시 대단하군요..)
이들은 사치를 일삼고 자녀를 공부시킨 후에는 외국에 눌러 살기 때문에
필리핀 국익에도 큰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사실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들은 말입니다.)
암튼 얼마 안되는 부유층은 엄청 부유하게 사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이맬다 여사의 일화는 유명하죠?
이맬다 여사가 외국으로 쫓겨간 이후 집을 뒤져보니 남아있는 구두만 3천 켤레였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빈민층 어린이들

하지만 엄청난 비율의 빈민 계층은 하루 1천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마지막 날 본 아이는 거의 소말리아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야위고
영양 부족한 아이의 특징인 가느다란 팔다리와 불룩한 배를 볼 수 있었는데
상당수의 아이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저히 그 아이들의 사진을 찍을 용기는 없었습니다.
 이 사진의 아이들은 그나마 나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도와주면 숨어있던 아이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둘러싸기 때문에
소지품도 많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그냥 바라만 보자니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빈민층이 살고 있는 집

마닐라가 개발이 되면서 그곳에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은 터전을 잃고
위에 보이는 집처럼 허름한 양철 판자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빨리 움직이는 버스에서 촬영하다보니 사진이 좀.. ^^)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만... 이런 집이 마닐라 시내를 빠져나갈 때 까지
고속도로변에 계속 늘어서 있습니다.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중심지에서 자꾸 밀려나는 것이죠.

                                  ▒

                                  ▒

                                  ▒

                                  ▒

                                  ▒

                                  ▒


■ 기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숙소에서 본 마닐라 야경

숙소에서 밖을 내다본 야경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좀 많이 아쉬운 사진입니다.

마닐라에는 이상하게도 말이죠.... 쌍둥이 건물이 많습니다. (첫번째 사진 참조)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아시는 분이 계시면 리플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필리핀의 논 풍경

4모작까지도 가능하다는 필리핀의 논입니다.
1월이니까 한 겨울인데 모내기가 되어 있네요.
가운데 보이는 사람은 허수아비입니다. ^^ 꽤나 사실적이지 않나요?

통일벼라고 6~70년대를 사신 분들은 다 아시는 맛은 좀 떨어지지만 수확량이 엄청난 벼가 있습니다.
이게 원조는 필리핀이라고 하네요. (이것 역시 가이드에게 들은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벼 덕분에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도 하는데
필리핀이 벼와 관련된 유전공학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공항

마닐라 공항을 구경하고 보면 인천공항이 얼마나 좋은지를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건물도 허름할 뿐 더러 시설도 인천공항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떨어집니다.
특히 간신히 찾아간 화장실에 잠금장치도 없고.. 물도 안 내려갔을 땐 정말 난감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국신고를 하기 위해 늘어선 인파

게다가 직원들이 좀 느긋하달까요?
사람이 저렇게 늘어서 있어도 일하는 속도에 큰 변화가 없더군요.
반드시 출국 2시간 전에는 공항에 계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치실 수 있습니다.
제가 3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간당간당....
물론 이날 따라 한국 출국 인원이 많긴 했지만요...


이상 1부를 마치겠습니다. ^^
2부 부터는 본격적으로 필리핀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닐라 베이



------------------------------------------------------------------------------------------------------------------------------------------------
(2008.7.9  16:50     추가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제 글이 블로거 뉴스 메인에 올라갈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댓글과 추천, 조회,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1편은 개략적으로 제가 느낀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이고
2편 부터는 제가 다녔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패키지로 부모님 모시고 갔었기 때문에
가보신 분들은 익숙하신 곳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하루 한 편씩 총 5편을 올릴 예정입니다.

적어드린 환율은 제가 갔었던 2007년 1월 기준입니다.
아시다시피 고환율 정책으로 지금은 24 ~ 25원 정도 라고 하네요.

어두운 면이 좀 강조된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신 분도 계십니다.
사실입니다.
제가 만났던 필리핀 사람들 모두 정말 친절했습니다.
위험하다는 의견은 가이드에게 들었던 얘기였을 뿐입니다.

빈부격차에 대한 부분은
가보셨던 분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년 사이에 그렇게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저 과일 망고스틴이 맞습니다.
람부탄은 VIPS나 국내 마트에서도 구하실 수 있고
리치하고 비슷하지만 표면에 털이 있는 과일이구요.
망고스틴은 저렇게 귤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조회해보셔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스페인의 필리핀 통치 기간도 잘못 적었네요.
약 300여년 이 맞다고 합니다.
본문에도 수정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2008.7.9  23:00     추가내용입니다. ^^)

이젠 블로그 메인을 떠나 다음 메인에 떴네요...
싸이X드 미니홈피도 해봤고 네X버 블로그도 해봤지만
이런 관심은 처음입니다..
다분히 놀랐고... 기쁘고... 여러가지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그만큼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나 덧글에 많은 논란이 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냥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 당연히 한국인이고 한국인으로 필리핀 여행을 간 것이고
그러기에 가이드의 안내에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더해 글을 적은 것이었습니다.
필리핀 몇 년 살았는데 이렇지 않다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희 가이드도 필리핀 생활 6년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이 때 방문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패키지 여행이었기 때문에 필리핀에 대한 공부를 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필리핀에 대한.. 특히 제가 있었던 마닐라에 대한..
몇몇 정보로 여행기를 시작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본의 아니게 빈부의 격차가 다음 메인을 장식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비난을 하시는 분이 많으시군요...

다시 한 번 관심에 감사드리고
찾아주셔서 덧글 남겨주신 분들께 더욱 감사드리며
일일이 답변 글 남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
(2008.7.10  16:00     추가내용입니다. ^^)

이거 왠만해서는 블로그 이미지 메인에서는 안 내려오는 군요..
저에게 좋은 답변, 나쁜 답변 모두 지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게 오히려 정확한 정보일 수 있는데
제 글에 반대하는 글이라고 무조건 지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욕설을 적으신 분이 있어서 3개를 지웠습니다.

그 중 저를 옹호해주신 글도 있었지만 그런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들어와서 볼 수 있는 글인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별도 안내없이 지웠습니다.
애써 덧글 달아주신 분께 죄송하지만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욕설이나 상업적인 글은 통보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익명 댓글이라 통보하기도 어렵지만..)

감사합니다.
신고
Trackback 0 Comment 159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