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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3 #1.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뉴올리언스
2010.07.13 15:01

#1.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뉴올리언스


2005년 허리케인이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
2009년 National Black MBA Conference가 열렸던 뉴올리언스를 찾았습니다.



2005년 8월 카트리나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동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최대풍속이 75m/s에 달하고 직경은 700km나 되었던 이 태풍으로
2541명이 사망 혹은 실종했습니다.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80%가 해수면 보다 낮았던
뉴올리언스는 이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2005년)
(사진 출처: http://planetevivante.wordpress.com/2008/08/21/rendre-les-previsions-climatiques-plus-utiles/)


아름답던 스페인식 건물들은 모두 물에 잠기고 재즈가 흐르던 아름다운 거리들은
쓰레기와 악취로 넘쳐났다고 합니다.




▲ 뉴올리언스의 풋볼, 농구팀의 홈구장인 슈퍼돔과 아레나

공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허리케인의 피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홈구장 뉴올리언스 아레나

MBA동기에게 들은 바로는 아직 민심이 좋지 않으니 밤에는 되도록 다니지 말라고 할 정도의 뉴올리언스입니다만
도시 분위기는 제법 밝았습니다.




▲ 숙소에서 내려다 본 뉴올리언스 도심 풍경

군데군데 아직 새로 짓거나 수리하지 않은 건물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허리케인 때문에 부서진 것인지 낡은 것을 재건축하는 과정에 있는지는
알아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 뉴올리언스를 관통하여 흐르는 미시시피강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해수면 보다 낮은 지대가 많은 뉴올리언스에
태풍은 정말 큰 피해를 입혔겠죠.
하지만 이렇게 유유히 굽이쳐 흐르고 있는 미시시피강을 보고 있노라면
평안함까지 느껴집니다.




▲ 그라피티

곳곳을 돌아보면 흑인들의 문화가 종종 눈에 띕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멋진 그라피티도 그 중 하나 입니다.




▲ 조금은 으슥한 기분이 드는 뒷골목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이렇게 좀 으슥해 보이는...(미드에 나오는 우락부락한 애들이 주먹질 할 것 같은.. ^^;;)
그런 골목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



▲ 한 호텔에서 걸어놓은 홍보 현수막

뭐니뭐니 해도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동네인 걸요...
비록 예전만 못하다고는 해도
뉴올리언스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버본스트릿을 찾으면
아직 많은 재즈바에서 흥겨운 재즈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오죽하면 Black MBA로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을 환영하는 현수막에 'We are Jazzed~!'라고 써있을까요..





▲ 야간에는 조금 썰렁한 뉴올리언스

빛이 없는 밤이 되니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드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9시 정도밖에 안되었는데도 차량 운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네요.
뉴욕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비교 대상이 아닌가? ^^;;;;;)




▲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인식 건축물

미국은 어느 주를 가든 그 주만의 특색이 느껴집니다만
뉴올리언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특색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있어서
얼핏 사진만 보면 유럽 어딘가에 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낮에도 뒷골목은 좀 무섭다.

헛... 그래도 뒷골목은 아직 낮에 다니기엔 좀 무섭네요.
인적도 드물고....
굳게 닫혀있는 집들이 현재 이 곳의 모습을 무언으로 설명하는 듯 합니다.




▲ 멋진 낡은 건물들

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도심에 많아서인지
대부분 오래된 건물들도 형태는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들도 허리케인이 왔을 때 허리에서 목까지 물이 차올랐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벽에 있는 거무스레한 자국은 그 때의 흔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뉴올리언스 도심 풍경

상가들이 불을 밝히고 있지만
아직은 좀 을씨년스런 기분이 드는 뉴올리언스..
아무쪼록 이 아름다운 도시가 더 활기차게 바뀌길
기원해봅니다.
흥겨운 재즈처럼 말이죠.




▲ 케이준 스타일..파파이스

파파이스는 한국에도 지점이 있죠?
이 패스트푸드 점에서 파는 케이준 스타일이 바로 뉴올리언스가 원조인 음식입니다.
미국인의 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가장 맞는다는 뉴올리언스 음식도
무척이나 맛있습니다.
(제 미국인 친구 C군은 이곳에서 3년 근무하면서 몸무게가 몇 십킬로나 쪘다지요. ^^)




▲ 친근해보이는 가정집들

가정집들도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유럽풍의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고풍스러워보이네요.




▲ 뉴올리언스에 있는 Chase Bank 지점

심지어는 은행도 비슷한 건물입니다.
이런 것이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도 디자인 도시로 변모한다고 하는데
장래에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네요. ^^




▲ 아름다운 뉴올리언스 풍경

큰 길 한 가운데 이렇게 열대 나무를 심어놓고
스페인 풍의 건물이 즐어서 있고
뉴올리언스는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은 도시였습니다.



▲ 뉴올리언스 명물 Street Car의 한 정거장에서 바라본 미시시피강

잘 정돈되고 아름다운 도시..
그 도시가 안고 있는 씻지 못할 상처..
뉴올리언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 뉴올리언스 야경

지난 미식축구 시즌에는 만년 하위팀이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슈퍼볼을 차지했습니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가져온 하이라이트입니다.)




아마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도 농구팀인 호네츠는 싫어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버리고 뉴올리언스로 가다니..흑.)

다음 시간부터는 뉴올리언스의 곳곳을 둘러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 채플힐에서 하루를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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